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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탄강댐 건설반대 철원군대책위원회 |
[댐반대 자료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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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한탄강 댐 제1대책위원회
2007/2/7(수)
200702_[연천_수몰민들]_차라리_다_죽여라.hwp (25KB, DN: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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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해선] 차라리 다 죽여라 차라리 다 죽여라
2007년 2월 2일 입춘을 이틀 앞둔 연천군 고문 2리 마을 회관 앞 긴장감과 전운이 감도는 가운데 주민들은 속속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엄청난 시련에 마음고생이 심하였던지 굳은 표정과 오늘 사생결단을 할 듯 비장감이 어리고 한평생 고향을 지키며 삶의 터전인 옥토를 가꾸느라 한없이 갈라지고 메말라 거칠어진 손을 움켜쥐고 다윗과 골리앗의 승부를 위해 결전장으로 가기위한 결의를 다지는 시간 우리는 외롭지 않았습니다. 한마음 한걸음으로 달려온 소중한 이웃이 함께하기에 힘이 솟아나고 주민들의 집회 참여를 진솔하게 호소하는 마을방송은 매서운 칼바람과 함께 묻어나는 절규로 듣는 이들의 마음을 찢어놓고 있었습니다. 엄동설한의 길목 이 땅에서 정직하고 우직하게 살아온 게 죄라면 죄인 우리를 절망의 사지로 몰아가고 있는 집단을 응징하러 가는 날입니다.
8년 전 소문으로 시작된 한탄강 댐 건설사업 정부의 무분별하고 일관성 없는 계획발표와 원인으로 장기적 갈등과 지연 초래 결과 우리 수몰예정지 마을 공동체를 철저히 파괴하고 이웃과의 대화단절을 제공하며 한없이 정신적 경제적 피폐의 나락으로 몰고 간 그들이 이제는 댐건설사업 선봉장 수자원공사를 앞세워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고 선량한 지역 주민의 한계를 간파하고 양도소득세의 편법을 교묘히 이용하고 수몰 주민을 무시하는 처사로 한탄강 댐 사업 고시 후 제대로 된 전체 주민설명회 조차 생략 한 채 대한민국 국책사업의 새로운 기록을 세운 불공정계약으로 일주일 만에 토지소유권을 넘겨받아 계약금 및 보상금은 2007년 하반기에 지급예정이라는 안내문, 단한건의 이의신청을 할 수 없도록 편법 종결하여 형평성과 공정성이 배제된 이상한 계약 외상으로 3월 공사 조기 착공만 서두르며 주민을 우습게 여기는 몰염치한 집단입니다.
우리를 조상 대대로 살아온 이 땅에서 몰아내려 앞잡이를 들러리로 세우고 위협하는 수자원공사의 협박과 사생활침해를 간과하지 않으며 비록 우리 모두 고문리 땅을 베게삼아 죽을지언정 더 이상의 굴욕적인 삶을 청산하자는 고통스러운 결단의 출발선에선 오늘 우리는 한없이 힘없고 선량한 주민을 투사로 변모시키고 절망의 벼랑으로 내모는 수자원공사의 부당함에 맞서 한탄강 댐 건설 반대 머리띠를 질끈 동여매고 서로를 바라보며 결의를 다지는 서글픈 현실에 눈시울이 붉어지고 밀려오는 서러움에 목이 메였지만 이제 집회 예정지인 연천군 전곡읍에 위치한 수자원공사 사무실 앞으로 가기위해 준비한 차량에 오르며 투쟁의지를 다지고 구호‘불공정 거래의 주범 한탄강댐 건설을 백지화 하라’는 소리를 외치며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투쟁의장소로 향하는 차안 마른 기침소리만이 간간이 정적을 깨뜨리고 무거운 침묵만이 공간을 채운다. 지금 이시간이 차라리 현실이 아니기를 바라는 마음은 모두 한결같으리라 주권국가이며 법치국가이지만 어디 한곳 제대로 의지할 곳 도와주는 손길이 없기에 스스로 시련과 고통을 타개하기위해 가야만 하는 시간이 힘들다고 느껴질 때 누군가 살며시 내손을 잡는 손에 온기가 전해지며 결의를 다진다.
집회 장소 수자원공사 임진강건설단 앞에 도착 후 경과보고와 성명서 낭독이 이어진 후 책임 있는 답변을 듣기위해 한탄강 댐 건설 단장과의 면담을 요구했지만 좀처럼 단장은 나타나지 않고 직원들만 둘러서서 무표정한 얼굴로 우리를 동물원 원숭이 보듯 쳐다본다. 매서운 추위에 연로하신 분들의 기력이 점점 떨어지고 입술이 파랗게 변해가자 옆에서 장사하시던 포장마차 주인이 안타까운 듯 영업을 잠시 미루고 우리들에게 대가없이 음식과 뜨거운 국물을 대접 한다 . 집회 시작 후 40여분 만에 단장은 모습을 드러내고 형식적이고 성의 없는 답변을 하며 간간이 비웃는 듯한 자세로 일관하자 분을 삭이지 못한 노인 몇 분이 언성을 높이며 항의하자 단장은 곧바로 사라지고 어디선가 작은 흐느낌이 점점 커지며 대성통곡으로 이어진다. 모두들 다같이 땅바닥에 주저앉아 같이 울고 싶지만 속으로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성의 있는 답변을 재차 촉구하며 사무실 진입을 시도하지만 경찰로 이어진 인의 장막에 막혀 더 이상 진입이 불가능하다고 느껴질 때 그동안 조용히 계시던 이웃 어르신께서 뼈만 앙상한 두 팔을 걷어붙이시고 인의장막에 처절한 외침과 함께 달려드신다. 저러시다 다치시면 안돼는데 오랜 세월 이웃에서 살아왔지만 오늘같이 분개 하시는 모습은 처음이다. 우리를 차라리 다 죽이라는 외침은 부도덕한 국책사업을 향한 우리의 마지막 절규이자 한탄강댐 건설 사업에 사형을 선고하는 외침으로 날카로운 비수처럼 심장을 파고든다. 이제 우리 수몰주민은 수자원공사에 엄중 경고 합니다. 우리의 요구를 일거에 묵살하고 인의 장막 안에서 안주하며 대화를 거부하고 공사 착공만 서두르는 오만한 댐건설족 수자원공사 임직원은 고문리 수몰예정지 땅에 출입금지 할 것을 선포하며 연천군에서 즉시 떠날 것을 요구 합니다.
사랑하는 연천, 포천 ,철원 주민 여러분 저희들은 그 어느 해 보다도 춥고 암울한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거대한 조직을 바탕으로 잘못된 관행을 되풀이 하며 저희들의 숨통을 조이는 수자원공사에 맞서 죽음을 각오하고 생존권을 지킬 것입니다. 부도덕한 사업을 무너뜨리고 정의는 반드시 승리할 것을 믿기에 이 길을 선택합니다. 한탄강 댐 건설 희생양으로 법의 사각지대 안에서 처절하게 무너지고 부서지며 고통 받는 저희 고문 2리 수몰민들은 여러분의 다정한 이웃입니다. 기억하시고 힘을 보태주세요. 한탄강댐건설 백지화를 이루는데 여러분들의 관심과 동참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2007년 2월 7일
한탄강댐제1대책위원회
*문의: 최해선 017 206 7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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