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지하 동굴 위에 한탄강 댐은 사상누각으로 안전하지 않다 [논평] 지하 동굴 위에 한탄강 댐은 사상누각으로 안전하지 않다
한탄강댐 건설반대 철원군투쟁위에서 제기한 지진과 관련한 한탄강 댐의 안전성 문제에 대해 언론과 국민의 관심이 고조되자 수자원공사에서 서둘러 발표한 해명 자료는 불안감만 높이고 있다.
우선 본 투쟁위가 제기한 한탄강 댐 예정 지역이 화산 활동으로 이루어져 지하 동굴이 거미줄과 같이 많다는 주장에 대해 ‘댐지점의 일부 현무암지역은 강도와 투수성 면에서 양호하다’는 해명은 문제의 본질을 호도하려는 번지수가 틀린 군색한 답변일 뿐이다.
수자원공사 수자원개발처의 언론 해명 자료에 ‘현무암과 기반암의 경계부는 수밀 증대를 위해 현장 시험결과에 따라 차수 공법으로 완벽하게 대처할 계획’이라는 뜻은 ‘기반암과 현무암 사이에 지질학상 문제가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으며,
더욱 기가 막힌 것은 댐 건설 계획에는 지질에 대한 명확한 조사 자료가 있는 것이 상식임에도 ‘현장 시험 결과에 따라’라는 의미는 정확한 지반 조사가 없었다는 자기 고백으로 밖에 볼 수 없다.
또한 ‘차수공법으로 완벽하게 대처할 계획’이라는 말은 한탄강 유역의 지하 동굴을 다 틀어막겠다는 의미로 해석되는데, 이는 지난 1997년 영월 동강댐 수몰 예정지의 수백개 동굴입구를 특수처리공법으로 완벽하게 막아 댐의 안정성을 높이겠다는 구태의연한 발상과 다름이 없다. 수자원공사는 한탄강 유역에서 조사된「지하 동굴」의 자료와 지질보고서를 전부 공개하여야 한다.
만약 그런 자료가 없다면 한탄강 댐 건설과 관련해 정확한 지반 조사를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단정할 수밖에 없다.
수자원공사에서 댐 담수로 인한 유발지진 문제에 대해 ‘충주댐’, ‘소양강댐’의 예를 들어 발생 사례가 없다고 부인하고 있으나 현무암 화산지대인 한탄강 댐 예정지와 같이 지하 동굴 위에 건립된 것이 아닌 관계로 비교 사안이 아니라는 점을 밝힌다.
높이 83.8m 길이 694m에 2억 7천만톤을 담수하는 한탄강 댐은 ‘동굴 누각’으로 홍수 시 천문학적 물의 무게에 지반이 내려 않을 경우 두 차례나 붕괴된 연천댐과는 비교할 수 없는 대재앙이 경기북부지역과 파주 문산읍 시가지에 발생될 수 있다는 점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국가사정기관의 책임 있는 감사를 절실히 요청하는 바이다.
2007년 1월 31일
한탄강댐건설반대 철원군투쟁위원회
*문의: 사무국장 김갑수(011-371-9987, 033-450-5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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