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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데일리 서프라이즈에서
2005/6/10(금)
염동연 사퇴 당원.네티즌 반응 "뒤이어 문 의장도 사퇴하라"  

 

 
염동연 사퇴 당원·네티즌 반응 “뒤이어 문 의장도 사퇴하라”
[데일리 서프라이즈 2005-06-0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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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갑작스레 당직사퇴를 발표한 염동연 열린우리당 전 상임위원에 대해 네티즌들은 “당 지도부의 용기 있는 결단”이라고 추켜세우는가 하면 “개혁하라고 기껏 뽑아줬더니 쓸데없는 실용논쟁만 하다 무책임하게 물러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민주당으로 가기 위한 수순”이라는 추측도 많았다.

이날 열린우리당 등 우리당 관련 사이트 게시판에는 염 전 위원의 사퇴를 긍정적으로 보는 당원과 부정적으로 보는 당원이 공방을 벌였다.

인터넷 아이디 ‘수원미리내’를 쓰는 당원은 “지위를 포기하고 물러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님을 알기에 박수를 보낸다. ‘떠날 때가 언제인가를 알고 떠나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로 시작하는 이형기 시인의 ‘낙화’를 인용하며 아쉬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yookwang’은 “염 전 위원의 사퇴는 우리당 미래를 위한 일보전진”이라며 “김대중 전대통령의 민주당 탈당이 국가와 미래 역사를 위한 조용한 국정운영 때문이었다”고 말했으며, ‘최인철’은 “사퇴를 안했으면 더 흔들리고 혼란스러웠을 텐데, 흔쾌히 사퇴하니 무척 마음이 다가간다”고 말했다.

‘천지신명’은 “힘들더라도 앞으로 더욱 정진해서 참여정부의 성공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부탁한다”, ‘연날리기’는 “우리당을 위해 진정한 결단을 한 것으로 이해한다. 그동안 우리당 지지자들이 무엇 때문에 반대와 쓴소리를 했는지 되새겨서 우리당의 지지세가 높아지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일부 당원들은 염 전 위원의 사퇴가 당내 개혁파세력들의 공세 때문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산수갑산’은 “개혁파 세력들은 문희상 의장과 염동연 전 상임위원에게 사퇴하라고 생떼를 쓰며 사사건건 발목을 잡고 늘어졌다”라며 “안정적 개혁을 위한 의원모임(안개모)까지 대통령과 청와대를 공공연하게 비난하며 자신들의 정치적 무능함을 청와대로 떠넘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염 전 위원의 사퇴로 탄력 받은 개혁파들이 문 의장 사퇴를 요구할 것이니 문 의장도 마음고생 그만하고 사퇴하라”라며 “개혁파는 문 의장만 사퇴시키면 당권장악 소원을 성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염 전 위원의 갑작스런 사퇴를 곱지 않은 시각으로 보는 당원들은 “당원들의 의사를 무시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소식통’은 “전국 방방곡곡에서 잠실로 모인 당원들의 결정을 무시한 채 ‘깜짝 쇼’를 하듯 느닷없이 당직을 사퇴한 것이 순수한 것인가”라며 “물러나려면 조용히 해야지, 당과 당원을 더욱 곤혹스럽게 하는 사퇴의 변을 밝히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말했다.

그는 “염 전 위원이 ‘대통령의 측근’이라고 한 것은 ‘자가당착’”이라며 “대통령과 정부, 또 그 측근이 국민의 비판의 대상이 되는 것은 민주사회에서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안진영’ 역시 “염 전 위원에 대한 당원들의 공격이 대통령 측근이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라며 “대통령은 ‘개혁’을 내세우는데 염 전 위원의 행보는 정치개혁과 상당히 거리가 있었으며 오히려 구태의 본산이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주장에 “염 전 위원이야 말로 대통령의 최측근”이라는 반론도 있다.

‘황진이’는 “염 전 위원은 오래 전 최고위원 선거 때부터 노 대통령을 도왔다”라며 “지지 국회의원 한 사람 없는 상황에서 혼자 노무현을 세웠다. 온갖 어려움 속에서 선거를 치르고 감옥에 가고 어렵게 열린우리당을 창당했다. 그 후에도 전국구 권유를 뿌리치고 광주에서 출마해 호남 승리를 이끌어냈다. 당의장 선거할 때 정치생명을 걸고 민주당과의 통합을 외쳤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도부가 갑작스레 사퇴하는 것은 그 어떤 변명에도 여전히 당원들에게 당혹스런 일일 수밖에 없다.

‘kkk5298’은 “당 내부의 혼란이 외부로 극대화 되는데 문제를 해결하고 조정할 지도부가 책임을 잊고 사퇴하면 국민과 지지자에게 더 큰 실망을 안겨준다”라며 “당원이 부여한 권한을 당원과 지도부의 논의도 없이 사퇴하는 것은 당을 또 한번 죽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당 지도부는 내부의 논쟁은 치열하겠지만 외부로 정책을 발표할 때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며 “우리당의 혼란은 정책이나 실천 과제를 찾지 못하고 있고, 의원 개개인이 무분별하게 내뱉은 말들과 야당과 언론의 잘못된 공세에 제대로 대응도 못하고 서로 책임을 미루는 데서 온다”고 강조하고 “지도부 의원들이 단합된 모습을 보여달라”고 주문했다.

염 전 위원이 기자회견에서 “대통령 주변인사들에 대한 음해와 악의적 공격을 통해 레임덕을 조기화하려는 기도가 진행되고 있다. 측근이라는 업보를 숙명처럼 가질 수밖에 없는 나로서는 한 발 물러나 백의종군 하는 길이 현명한 선택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한 데 대해 당원들은 “조용히 떠나는게 더 현명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믿음이아빠’는 “정부의 도덕적 기반을 훼손하려는 음모에 대해 명쾌하게 밝혀진 게 있나? 음모를 만들 빌미를 제공한 것도 사실”이라며 “전대 기간에 있었던 작태에 대해서 한마디 해명 없이 시간을 보낸 후 논쟁이 끝났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당원을 우습게 본 것”이라고 꼬집었다.

최근 이철우 전 의원이 한탄강 댐 비리에 염 전 위원이 관여했다고 주장한 것과 염 전 위원의 사태를 연결시키는 당원도 있다.

‘한시민’은 웹진 ‘서프라이즈’에 실린 글을 들어 “염 전 위원이 이해찬 총리를 향해 측근비리를 부각하지 말라고 경고한 후 사퇴를 선언한 것이 우리당에게 상당한 부담을 주었던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특히 이철우 전 의원이 한탄강 댐 건설 사업에 염 전 위원이 관여한 정황이 의심스럽다고 폭로한 것과 상당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우리당원들은 염 전 위원의 사퇴가 당내 문제 때문이라고 분석하는 반면,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에서는 민주당으로 가기 위한 명분을 찾으려는게 아니냐는 전망이 많다. 염 전 위원이 민주당과의 합당을 주장해왔기 때문이다.

‘옛날카수’는 “두고보면 알겠지요, 민주당으로 가려고 그러는지도…. 잡는 사람도 별로 없겠지만, 민주당에서 반기는 사람 많을거요”라며 “하지만 호남사람들도 반길까요”라고 반문했다.

“새천년민주당이 발 빠르게 민주당으로 당명개정하고 철새 받을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더군”(maxpower), “조금 있으면 철새들 날겠지 대권 가망 없는데 누가 있겠어”(a1a_star), “우린 당신에게 책무 부여한 적 없다. 민주당으로 Go Go”(카나코)라는 의견들도 있다.

한편 이날 염 전 위원은 기자회견 후 우리당 게시판에 ‘상임중앙위원 사퇴의 변’을 올려 자신의 사퇴이유를 거듭 밝히며 “당이 국민에게 안정감을 주지 못하고 사랑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 대해 나터 반성하고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갑작스러운 사퇴가 국민과 당원에게 무책임하게 비칠 수 있다는 사실이 두렵기도 하지만 이런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는 충정을 이해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선애(iyamm@dailyseop.com)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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