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지화위한 모든 수단 동원할 것"
"백지화위한 모든 수단 동원할 것"
[기획취재 - 한탄강댐 건설계획 문제점] ㉻ 공동대책위 대책·전망
한탄강댐건설반대 철원·연천·포천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동대책위)와 환경단체 등은 감사원의 한탄강댐 건설사업 추진실태 감사결과에 대해 "그동안 주민들이 줄기차게 주장해왔던 내용이 사실로 드러난 것"이라며 환영하면서도 사태해결의 열쇠를 쥔 건설교통부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는 만큼 댐건설 백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모든 방법을 동원, 압박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내일 서울서 환경운동聯과 공동 기자회견
국회 결의문 채택 촉구·내달 토론회 계획
공동대책위는 우선 31일 환경운동연합과 공동으로 서울 광화문 종합청사 앞에서 한탄강댐 건설의 부당성과 백지화를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국회를 방문해서는 국회차원의 한탄강건설 백지화 결의문을 채택해 달라고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동대책위와 환경단체는 또 내달 중순 서울서 ‘한탄강댐 건설반대 및 임진강 치수대책에 관한 토론회’도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댐건설을 정당화하기 위해 사업비와 홍수조절효과 등을 조작한 관련자들의 처벌을 요구하고 국가중요기간 시설인 다락터 사격장에 대해 조건부 동의를 내준 국방부와 댐건설관련 대규모 투기세력 등 각종 문제점에 대해서도 발본색원해 달라고 촉구할 방침이다.
공동대책위는 또 한탄강댐 건설이 추진된 지난 7년 간 사회적 혼란과 갈등 등 심각한 폐해를 끼친 만큼 주민들의 피해보상을 위한 소송을 제기하는 문제도 심도있게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탄강댐 건설사업에 대해 원점에서 재검토하라는 감사원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건설교통부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기 보다는 "감사원 지적사항과 지속위의 갈등조정 내용을 바탕으로 국무조정실과 충분히 협의해 임진강 수방대책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며 두루뭉술하게 넘어가고 있어 백지화까지는 험난한 과정이 예상된다.
공동대책위 관계자는 “그동안 건교부가 주장하던 홍수조절효과 등에 대한 객관적 근거가 없다는 점이 밝혀졌는데도 불구하고 건교부는 감사원 감사결과가 나온 직후 발표한 ‘한탄강댐 향후 추진대책’에서 초당 2700t의 홍수조절효과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고 있다”며 “주민들이 인정할 수 있는 임진강 치수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
철원/진종인 whddls25@kado.net
기사입력일 : 2005-05-29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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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강원도민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