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산 '수해 상습지' 꼬리표 뗐다 ; 2003. 8. 28 파주시 문산읍 "수해 상습지" 꼬리표 뗐다.(경기일보 : 2003. 8. 28)
◎ 2003/8/28(목)
문산 '수해 상습지' 꼬리표 뗐다
2차례나 시가지가 물에 잠겨 수해를 입었던 파주시 문산읍이 ‘수해 상습지’란 오명을 벗게 됐다.
25일 시에 따르면 문산 시가지는 임진강 지류인 동문천과 경의선 철로가 외곽을 둘러싼 분지 형태
로 동문천과 인근 문산천 평균수위보다 4∼5m 가량 낮은 저지대여서 100㎜의 비만 내려도 가장
저지대인 외기노조 아파트와 호수아파트 주변을 중심으로 순식간에 물에 잠기는등 매년 상습적으
로 수해를 입었다.
이러한 지역적 특수성으로 지난 96년 임월교 부근 둑 일부가 무너지면서 시가지 전체가 물에 잠겼
고 지난 99년에도 동문천 둑 일부가 터져 똑같은 침수 피해가 재연돼 수해 상습지란 오명을 얻었
다.
¶이에 따라 파주시는 지난 7년간 1천억원 이상의 예산을 들여 수방시설을 갖추고 동문천 둑과 경
의선 철로 지반을 3∼5m 가량 높이고 수중에서도 가동이 가능한 배수펌프장과 자동 간이펌프장
등을 1곳에서 8곳, 수중 모터는 무려 27대로 각각 늘렸다.
둑 주요 지점에는 폐쇄회로 TV를 설치하고 문산기상대가 설치돼 기상특보가 공무원과 취약지 주
민 등 3천500여명에게 발령 1시간 전에 문자 메시지를 통해 전달되는 자동예보시스템도 갖췄다.
이런 대비로 문산은 지난 2000년 이후 입은 수해는 임진강 주변 저지대 농경지 소규모 침수나 저
지대 주택 1채의 1시간 침수가 전부다.
지난 23∼24일 양일간 호우경보와 홍수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235㎜의 장대비가 쏟아졌지만 사
목·마정리 임진강 변 농경지 7∼8㏊만 침수됐을뿐 문산 시가지에는 한방울의 빗물도 차지 않았다.
박세영 문산읍장(56)은 “하루 500㎜가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지지만 않는다면 이제 문산은 수해로
부터 안전지대”라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수해를 입지 않도록 예방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파주=고기석기자 koks@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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