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의문(한탄강 댐 백지화을 위한 연천, 포천시민의 무기한 천막농성에 즈음하여-
한탄강댐 백지화를 위한 무기한 천막농성 전개에 따른 결의문
결 의 문
- 한탄강댐 백지화를 위한 연천. 포천 군민의 무기한 천막농성에 즈음하여 -
우리는 지금 유사 이래 총체적으로 방향을 잃은 혼란의 시대에 살고 있다.
외교적인 능동적 대처의 내재적 역량의 부재로 인해 강대국의 패권에 우리의 참 주권이 침해당하고 있으며, 조국의 분단 상황과 지난 암울의 현대사가 만들어낸 혼란과 모순의 찌거지로 인해 우리 사회는 성숙의 발전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필연의 체험기로 인식하고 지금을 끌어안고 감내하기에는 너무도 많은 후진적 모순을 탄생시키고 있는 역사의 우를 범하고 있다.
이러한 총체적 삶의 방향성과 미래에 대한 불안의 바탕에는 우리 국토와 이를 근간에 둔 생명윤리에 대한 경건함의 실종과 자본의 노예로 전락한 천박하고 대량 소비적인 우리 모두의 삶의 방식이 그 파괴의 당위성과 사회적으로 굴절된 공통선으로 어느새 어설픈 위장을 하며 우리 모두의 삶에 매우 심각한 철학의 실종과 혼란의 회오리에 빨려들게 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 우리가 바라는 풍요의 지향점은 생명 개체마다 존재하는 존엄성과 그 실체에 대하여 감성으로 호흡하고 물질과 문명과 과학은 그 존엄성에 존재하는 신적인 초월적 연속성에 단절의 폭력을 가하지 않는 대승적 상생의 자세로 삶의 방향을 전환하는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국가는 이제 과거의 개발만능정책의 수많은 모순들을 정확히 진단하고 우리 모두의 미래가 민주적으로 안전하고 풍요롭게 펼쳐질 수 있는 새로운 청사진을 새롭게 디자인해야 할 것이다.
우리 지역의 한탄강댐 사안, 지역주민들을 철저히 소외한 채 계획된 부안사태 등을 통해 지금 우리사회가 안고 있는 철학 없는 근시의 위태한 정책추진의 행태와 이를 추진하는 정부관료의 폐쇄적 권력화와 이에 집중하는 이익집단의 기생 등이 이러한 갈등 사태의 추함의 본질의 모순을 끌어안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추함의 결집들이 선량한 우리 이웃 모두에게 원인 모를 희생의 무거운 짐과 미래 불안의 죄악을 짓고 있는 것이다.
한탄강댐은 건교부장관이 공식적인 자리에서 여론과 사실을 오도한다고 해서 댐이 건설되는 그러한 유치한 사안이 아니며, 일부 극소수의 댐 찬성론자들이 수자원공사와 건교부의 입맛에 맞게 진실을 왜곡한다고 해서 댐이 건설되는 그러한 저질의 진행형은 더더욱 아니다.
이제 한탄강댐은 건교부, 수자원공사가 지난 3년 간 한탄강 지역에서 보여줬던 그 온갖 추함과 국가 정책의 신뢰추락에 대한 추상과도 같은 심판의 무대가 될 것이다. 또한 한탄강댐이 철원군민만의 문제로 여론을 축소시킨 그 사고의 한계성과 그 간악함을 더 이상 연천, 포천군민 모두는 오늘의 천막농성을 시작으로 역사 앞에 또 한번 그 죄악을 증명할 것이다.
오늘 한탄강댐을 백지화시키기 위한 연천, 포천 군민의 무기한 천막농성을 통해 한탄강의 저력과 한탄강댐의 거짓을 또 한 번 만천하에 밝힐 것이다.
그리고 그 정의의 힘들이 모아진 결과로 반드시 한탄강댐을 백지화시킬 것이다.
2003년 12월 1일
한탄강댐 백지화를 위한 3개군 공동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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