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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탄강댐 건설반대 철원군대책위원회 [댐반대 자료실]
     
 
이름: 최종철
2003/10/26(일)
이우형의 한탄강이야기(13) 댐과 국가안보, 임진강유역 수해는 인재(대부분 저지대 강변마을로 이주가 최선의 길)  
이우형의 한탄강 이야기(13)

의견 (대외협력부)

1. "거짓말 덩어리인 한탄강 댐 건설시 동양최대의 700만평규모의 다락터 야포사격장의 30퍼센트
정도 침수로 화약 납 중금속으로 인한 물의 오염 및 "다락터사격장으로의 2군되 훈련로가 잠겨 6
월과 10월의 담수기에는 사격훈련을 할 수 없어 군전력의 약화가 초래됩니다.

(3사단, 6사단, 연천의 5사단, 인제와 미군들이 사격훈련을 하는 이곳이 댐으로 인해 폐쇄되거나
활용이 부진할시 우리나라 남쪽으로는 인구가 집중되어 있어 대체부지를  확보할 수 없으며 우리
나라 포병 편제상 30만정도의 군인들이 필요없게 될 것이며 30여명의 군 장성이 구조조정 될 것입
니다.

우리나라 포병화력의 대부분이 유명무실해져 유사시 탱크와 보병과의  유기적인 화력을 연계한
집중공격을 할 수 없습니다.)

# 걱정은 다락터사격장을 이전한다고 하지만 실지로는 실현 불가능하며 해당 지역주민들이 7백만
평규모의 야포사격장을  자기네 마을에 짓는것을 용인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대로 사격장 부지를 국방부가 선정한다면 강원도 철원의 인구가 적은 근남면 마현리가 유력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방부관료들은 경기도에는 사격장을 더 이상 만들지 않을 테니까요.

2. 수해는 임진강유역의 특성에 의한 자연현상이며, 상습 침수지역인 강변 저지대에 살고 있는 주
민의 이주 및 소하천에 국가예산을 지원하는 것이 실질적인 수해 예방책이며 댐은 그 대안이 될
수 없습니다.
세계적으로 삼림(숲)을 살려서 "녹색댐"을 만드는 추세입니다.



나는 한탄강댐 수몰 예정지역에 살고 있는 많은 사람들 가운데 한 사람이다. 평생을 오지의 산골
마을에서 비탈 밭을 일구시며 농사일 밖에 모르시는 나의 아버지 고향 역시 중리라는 마을이지
만, 나의 아버지는 안타깝게도 그 고향집을 갈래야 쉽게 갈 수 없는 중리 저수지의 깊은 물 속에
묻어 두고 계신다.

가뭄에 저수지 물이 빠지고 잠시 드러나는 아버지의 고향 집터는 200년 가까이 우리 문중의 대소
가가 모여 살았던 저수지 속 중리 응달말의 수 없이 많은 이야기들을 아주 어려서부터 들어오며
자라온 나로서는 아버지의 고향집이 잠겨 있는 우리 마을 저수지가 한탄강댐과 관련한 단절과 연
속에 관하여 끝임 없이 새로운 몽상에 잠기게 하는 중요한 산책로 가운데 하나이다.

나는 이곳에서 이 저수지의 아래쪽에 있는 우리 집과 이제 이 시대 인간들의 온갖 탐욕 때문에 댐
으로 인해 수몰될 위기에 처해 있는 아름다운 우리 마을을 이 둑 위에서 대비해 본다.

40년 가까이 저수지에 차 있는 물과 이 둑을 경계로 새롭게 차 오를 더 큰 물......
물 속에 잠겨 있는 아버지의 고향과 또 다른 큰 물 속에 잠길 운명에 놓여 있는 이 둑 아 래의 내
고향을 말이다......



홍수. 댐, 그리고 거세되어 가는 양심과 영혼들

댐은 흐르는 강물을 가두어 놓는 인공물이다. 이 대규모의 인공물은 철저하게 인간만을 위해 존재
하며, 모든 유기체와의 끈끈한 공존과 상생의 하모니는 댐의 발상부터 댐이 해체되며 운명을 다
할 때까지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생명경시와 모든 존재를 단절시키는 폭력과 불행의
상징적인 카르마(業)이다.

우리나라는 어떠한가? 지난 1999년 9월 7일 제정된 「댐 건설 및 주변지역 지원 등에 관한 법률」
에도 밝혀 있듯이, 우리는 매우 부끄럽게도 "댐의 지속적인 건설을 촉진"하기 위해 이 법을 개정했
음을 자랑스럽게도 명시하고 있다.

천리가 되는 들판과 강이 없어 옹색할 수밖에 없다는 우리의 숙명론적인 인심을 평한 옛지리서의
예를 꼭 들지 않더라도, 이 좁은 국토의 어느 곳도 넉넉하지 못한 지금의 인심으로 인해 온전하고
성한 곳을 찾아볼 수 없고, 그 가운데서도 특히 강물의 흐름을 막는 댐은 21세기에 들어와서 가장
상징적인 흉물의 대명사가 되었다.

특히 현재 우리나라가 벌이고 있는 많은 국가토목사업 가운데 가장 태풍의 눈이 되고 있는 한탄강
댐은 이 모든 심각한 문제가 복합적으로 드러나고 은밀히 숨겨져 있는 부실 덩어리와 몰상식을 심
판 받기 위한 국민적 여론의 도마 위에 올라 있다.
건교부나 수자원공사는 한탄강댐의 건립 당위성을 최근에 일어난 임진강유역의 대홍수로 인한
홍수 예방의 차원이라고 목이 쉬도록 떠들지만 이는 삼척동자도 웃을 일이다.

홍수의 원인을 자세하게 짚고 넘어가면, 최근 임진강, 한탄강 유역의 대홍수는 강이 생성된 이래
지금까지 반복되어 왔던 자연현상 가운데 하나일 뿐이요, 그 피해에 관한 근본적인 원인을 바로
알지 못하는 무지의 소치이다.(중요부분임)

한탄강의 가장 상류인 철원의 정연리. 이길리 지역의 수해는 기존에 오래도록 마을이 위치했던 산
간의 안전지대가 아닌, 6·25 이후 상습침수 지역인 민통선 내의 강변에 대북 선전용 마을을 대규모
로 만들었으니 수해를 당연히 입을 수밖에 없는 입지 조건이고, 연천의 한탄강 유원지 역시 한국
전쟁 이전에는 피만 무성히 자라던 대표적인 한탄강의 상습 침수지역이었으니, 이곳이 해마다 한
탄강 물이 조금만 불어도 상가들이 물에 잠기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이치일 것이다.(차탄천 변에
위치한 연천 읍내 역시 이와 같은 입지의 대표적인 예이다)

한탄강과 관련이 없는 임진강 유역인 연천군 군남면 선곡리, 삼거리, 진상리 역시 6·25 이후 강변
저지대에 여러 마을들이 새로 형성되어 상습 침수지역으로 전락하였고, 왕징면의 무등리와 미산
면의 우정리. 백학면의 구미리, 학곡리, 노곡리, 전동리. 장남면 원당리. 파주시의 적성면 주월리,
마지리, 두포리. 파평면의 장파리, 눌로리. 문산읍의 동문천 하류는 모두 한국전쟁 이후에 기존에
홍수 피해를 입지 않았던 높고 안전한 골짜기에 마을을 다시 세우지 않고, 강물 범람으로 인한 상
습 침수지역에 아무런 안목 없이 새로 형성된 마을들인 것이다.(혜안없는 도시계획으로 인한 인재
임 : 중요부분입니다.)

특히 파주, 문산의 인구 밀집지역은 당연히 상상도 못할 재앙을 자초할 수밖에 없는 물난리를 겪
는 운명이 되고 말았으니, 정부는 이 지역 주민들 모두를 청개구리 신세로 만든 안일과 무책임, 근
시안적 도시팽창의 방관자로서 부끄러운 오명을 쓰고 만 것이다.

이제 임진강 유역의 홍수피해는 그 근본적인 원인을 바로 알고, 특정의 소수에게만 이익이 가는
댐이 아닌, 보다 항구적이고 안전한 근본적 대책을 수립해야 할 때이다.
상습 침수지역의 마을들과 중소도시들은 물이 범람해도 안전했던 우리 조상들의 오랜 지혜가 담
긴 6·25 전의 원래의 마을 위치대로 다시 옮겨져야 한다.
천문학적인 혈세가 신중함을 잃은 채 허울좋게 임시방편으로 낭비되는 댐. 제방, 배수펌프장 등
의 신설은 더 늦기 전에 근본적인 해결책을 위해 올바르게 투자되어야 할 것이다. 이는 영월의 동
강댐 백지화 이후 심각한 위기에 처한 수자원공사가 그 조직의 사활을 걸고 배수진을 친 격인 한
탄강댐 건설 사업을 통해, 그 국가라는 왜곡된 거대한 골리앗의 허풍과 늑대의 가면을 쓰고 전 국
토와 아름다운 우리의 자연, 오늘의 우리나라를 지탱할 수 있었던 순박한 민심을 모두 앗아가고
도 모자라 그 비만의 체구를 늘리려 할 뿐인 것이다.

한탄강댐은 홍수예방도, 관광자원도, 용수공급도 아닌 21세기 우리나라 토목건설의 난센스다.

우리 국토와 민심을 이 지경으로 만든 그들의 눈빛에서는 양심과 영혼이 거세되어 버린 싸늘한 전
율만을 느낄 수 있다.

양심을 버리고 엉터리로 댐 관련 환경영향평가를 한 많은 지식인들도 그들과 공생의 수렁에서 영
혼이 거세된 집단이며, 동양최대의 다락터 사격장과 부곡리 칡목동의 기계화부대 T.C.Q.C 사격
장과도 같은 국가안보의 가장 중요한 시설들이 안고 있는 엄청난 부작용을 경시한 국방부 역시
이 댐 사업으로 인해 그 본연의 임무를 검증 받아야 할 것이다.
또한 가장 불안정한 지층구조인 임진강 대륙충돌대에 대한 함구, 형식적이고 무성의하게 실시한
문화재조사 등도 이제 국민적 관심의 냉철한 분석의 도마 위에 올려져야 할 것이다.

댐으로 인해 고향 마을이 술렁이고 있다.
보상이라는 한순간의 마약 앞에 양심과 영혼이 거세되어가며 하늘을 떳떳이 올려보지 못하는 우
리 마을 이웃들이 안쓰럽다.

과연 그들의 소박한 꿈과 희망이 있었던 소중한 삶들을 유린하는 본질은 무엇인가?
우리는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왜 박탈당하고 있나?
무겁게 숙어만 가는 벼이삭을 바라보며 풍요롭지 않은 이 가을을 맞이한다

# 문  의
 이우형님 : 현재 연천사료박물관 관장, 육군사관학교 국방유적연구소연구원
              한탄강네트워크 총무팀장으로 궁예도성발굴 및 DMZ지대와 한탄강유역 문화재와  역
사 문화에 관한 최고 전문가입니다.
             
              주 소 : 경기도 포천시 관인면 중리(지장산 칡냉면집 근처임)
              018  247  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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