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이수호 위원장 등 지도부가 처음으로 ‘농활’을 떠난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전농의 제안으로 석가탄신일인 오는 26일 강원도 철원에서 양쪽 지도부와 사무총국 간부들이 함께 농촌 일손돕기를 실시한다. 민주노총 지역본부나 연맹이 농활을 실시한 일은 간헐적으로 있었지만 총연맹 지도부가 농활에 나서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신자유주의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노동자와 농민의 연대투쟁과 민중연대 강화를 위해 우선 대표자들부터 농활에 나선 것”이라며 “노-농 기층연대를 강화하기 위해 전체사업으로 확대할 필요성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농활이 민주노동당 당명개정과 관련해 입장 차이를 보였던 민주노총과 전농의 화해 분위기 조성을 위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그동안 민주노총과 전농이 그런 일로 불편했던 적이 없었다”며 “임단협으로 바쁜 시기이기는 하지만 농민들도 한창 바쁠 때이기 때문에 공휴일인 석가탄신일을 택해 하루 농활을 실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농활에는 민주노총 지도부와 사무총국 간부 등 15명 외에도 민중연대 간부들과 민주노동당, 학생 등도 동참하며 농활을 마친 뒤 친목과 단합을 높이기 위한 간담회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