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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한국일보
2007/4/22(일)
우리나라가 물부족국가라고?, 물이남아도는데  
남아도는 수돗물 ‘딜레마’

[한국일보 2005-06-13 18:38]    



서울시가 수돗물 활용방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노후관로 교체, 누수지역 집중보수 등으로 상수도 누수율이 크게 낮아진 반면 인구증가 둔화로 수돗물 사용량의 변화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기존 수돗물 공급시설인 정수장을 폐쇄하거나 인근 지자체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방법으로 문제 해결에 나섰다.

낮아진 누수율, 높아진 유수율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가 한국수자원공사로부터 공급받는 원수는 하루 358만톤. 1인당 하루 사용량으로 환산하면 343ℓ였다. 1999년 하루 공급량 434만톤, 1인당 하루사용량 421ℓ에 비하면 6년 사이에 17.5%나 감소했다.

이는 84년부터 시작된 노후 상수도관로 교체작업이 거의 마무리됐기 때문. 1만5,500㎞의 상수관 가운데 97%가 누수를 막을 수 있는 반영구관으로 교체됐다. 99년 68.2%에 불과하던 유수율(정수장에서 공급하는 상수 원수 가운데 수도요금을 받을 수 있는 물의 비율)도 지난해 85.3%로 높아져 선진국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 각 정수장에서 생산하는 상수도 중 15% 정도만 새고 나머지는 모두 수도요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시설 가동률도 낮아졌다. 현재 서울시 6개 정수장의 상수원수 생산량은 하루 540만톤으로 시설가동률은 66%에 불과하다. 정수장 폐쇄도 잇따라 구의정수장 일부폐쇄(2002년), 뚝도정수장 일부 폐쇄, 신월정수장 폐쇄(2003년), 보광정수장

폐쇄(2004년)에 이어 구의정수장도 2010년까지 폐쇄된다.

수돗물 고급화 전략


내년말까지는 유수율이 90%를 넘어서는 만큼 유휴 정수장 활용방안 마련이 발등의 불이 됐다. 서울시는 인구 유입으로 정수시설이 부족한 인근 지자체에 수돗물을 파는 방법으로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실제로 서울시는 2001년부터 시계 외 급수지역에 대한 상수도 실태조사를 벌인 뒤 현재 경기 광명 하남 구리 남양주 과천 성남시 등에 하루 7만5,000톤 가량의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호평 별내지구 등 대규모 택지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남양주시에 대해서는 지난달부터 상수도 공급량을 하루 1만톤 이상 늘렸고 풍산지구 개발이 진행중인 하남시에도 내년부터 하루 10만톤 이상의 상수도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장기적으로 의정부 동두천 등 경기북부지역과 상수도 공급 논의 방침을 밝히는 등 적극적으로 ‘수돗물 세일즈’ 에 나서고 있다.

노후 정수장을 폐쇄하고 기존 정수장 시설을 개선해 상수도의 수질을 높이는 방안도 계획중이다. 원수 수질 개선을 위해 지하수를 취수하거나 물비린내, 곰팡이 냄새 등을 없애기 위해 정수된 물을 활성탄(숯)으로 한번 더 거르는 고도처리계획도 병행할 방침이다. 손창섭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계획설계과장은 “향후 정수장 가동률은 60%대에서 유지할 방침”이라며 “수돗물 고급화에 더욱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대도시 수돗물 남아돈다  
대도시 수돗물 남아돈다  
인구 감소, 경기 불황 등으로 수돗물 사용량이 해마다 급속도로 줄고 있다.
서울시 수돗물 소비량은 하루 평균 기준 99년 434만t에서 지난해 358만t으로 6년 만에 무려 76만t(17.5%)이나 급감했다.
인구변동분을 감안하면 감소 폭이 더욱 커 1인당 하루 사용량으로 환산하면 99년 421ℓ에서 지난해 343ℓ로 18.5 %나 감소했다.
◆ 물 남아돌아 인근 지역에 판매
=수돗물 사용량이 급감하면서 일부 지역은 정수장 시설 가동률이 절반에도 못미치고, 남아도는 물을 인근 지역에 판매하 는 일도 발생하고 있다.
부산 지역은 덕산, 화명, 명장, 범어, 기장, 공업용수 정수장 등 6개 정수장에 서 생산되는 수돗물 양이 지난해 12월 현재 하루 평균 122만6690t으로, 95년 148만3012t에서 10년 새 17%나 줄었다.
이들 6개 정수장의 생산용량이 하루 2 70만7000t인 점을 감안하면 시설 가동률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45.3%에 불과한 셈이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정수시설이 부족한 인근 경남 진해시와 김 해시에 각각 연간 215만t, 76만t씩 수돗물을 판매하고 있다.
전북 지역은 지난 98년 하루 486ℓ이던 1인당 물 사용량이 지난해에는 418ℓ로 낮아졌고, 대구시도 지난 98년 390ℓ에서 지난해 355ℓ로 줄었다.
정영화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 급수부장은 "해마다 물 이용량이 줄어 전체 생 산시설의 10% 이상을 놀리는 실정"이라고 하소연했다.
◆ 경기 불황에다 인구 감소ㆍ수도요금 인상이 요인
=일선 지자체 상수도사업 본부 담당자들은 노후 관로가 최근 꾸준히 교체돼 누수율이 낮아졌기 때문이라 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 지난달 말 기준 대구시 노후 관로 교체율은 98% 에 달한다.
또한 지난 99년부터 물이용부담금이 부과되면서 수도요금이 인상된 것도 시민 들로 하여금 수돗물 이용을 자제케 하는 요인이다.
여기에 물 소비가 많은 전 통 제조업 분야 불경기가 장기화하면서 공업용수 소비량이 급속히 떨어진 데다 최근 두드러지고 있는 인구 감소도 물 사용량을 낮추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 는 것으로 풀이된다.
[배한철 기자 / 박동민 기자 /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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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공 광역상수도 이용률 44%에 불과  
상수도시설 중복투자로 국고낭비…전국 167개 지자체 감사

[파이낸셜뉴스 2005-12-1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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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상수도 시설이 건설교통부·환경부·지방자치단체간의 중복·과잉투자로 국고를 낭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14일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3월까지 환경·건교·행자부와 수자원공사·서울시 등 167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벌인 광역·지방 상수도 개발과 운영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건교·환경·해당 시·도 등이 협의체를 구성해 관리체계를 개선할 것을 주문했다.

감사원은 상수도 사업이 수자원공사가 관리하는 광역 상수도와 해당 시·군 등이 관리하는 지방 상수도로 나누어져 있으며 지도감독은 건교부가 광역 상수도를, 환경부가 지방 상수도를 맡고 있어 중복투자 등 혼선이 심각한 것으로 지적했다.

실례로 전남 나주시의 경우 이미 상수도 1일 사용량인 1만3568t의 6배에 달하는 7만7100t의 시설을 갖추고 있는데도 지난 4월 98억원을 들여 2000t규모의 상수도 시설을 추가로 건설했으며 이 과정에서 환경부는 국비 50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밝혀졌다.

아울러 상수도 요금산정 방식도 수요자 부담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정부는 광역상수도 건설시 이용률 목표를 79.7%로 잡고 평균원가를 190.7원으로 산정했으나 실제 이용률은 이에 훨씬 못미치는 44.7%에 불과해 평균원가는 84.9원이나 오른 275.6원으로 집계됐다.

이 때문에 지난 2003년 96개 시·군은 목표이용률로 원가를 계산했을 때보다 1187억원을 추가로 부담하게 됐으며 이는 지방 상수도 요금 인상과 주민 부담 증가 등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감사원은 분석했다.

/ libero@fnnews.com 김영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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