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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9/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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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강물이 흘러가도록 (제인 욜런, 시공주니어, 8천원)  
[도서] 네버랜드 PICTURE BOOKS-157 강물이 흘러가도록 (양장) 강력추천
제인 욜런 글/바버러 쿠니 그림/이상희 역 | 시공주니어 | 2004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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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중 | 판매지수 : 283 | ISBN : 8952738543 | 396g | 259 x 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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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칼데콧 상을 2번 수상한 바 있는 그림작가 '바버러 쿠니'와 글작가 제인 욜런이 미국 매사추세츠 주에서 실제로 있었던 일을 바탕으로 그린 그림책입니다. 댐 건설로 인해 수몰되어 가는 어느 마을의 이야기를 통해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주지요.

"뉴잉글랜드 쿼빈 저수지. 쿼빈 저수지가 아직 ‘스위프트 강’이었을 당시, 그곳엔 야트막한 골짜기와 부지런한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고 해요. 하지만 1927년부터 시작된 댐건설로 인해 모두 물에 잠기고 말았지요. 글작가 제인 욜런은 이 책에서 마을에 살고 있던 여섯살박이 ‘제인’을 통해 이 과정을 담담히 들려주고 있습니다. 낮에는 갈색 송어를, 밤에는 개똥벌레를 잡으러 늦도록 뛰어다니고, 멀리 어둠 속을 달리는 기차의 기적 소리를 들으며 단풍나무 아래서 잠들던 유년 시절의 풍경이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펼쳐집니다. 하지만 이 마을이 댐 건설지로 선정되면서 마을사람들은 이주비를 받고 하나 둘 이사를 시작하지요. 칼 던지기 놀이를 하던 공동묘지는 무덤 이장을 위해 파헤쳐졌고, 아름다운 나무들은 벌목꾼이 모두 베어갔습니다. 오래된 돌방앗간이 불도저로 밀리는 것을 구경하던 제인도 곧 다른 도시로 이사를 하게 되구요. 함께 뛰놀던 조지는 어디로 갔는지 소식도 없었어요. 그렇게 마을은 7년 동안 서서히 물에 잠겨 사라져 갔어요.

세월이 흐른 어느 날 제인은 아빠와 함께 오랜만에 옛 고향을 찾아옵니다. 제인은 아빠가 저어주시는 보트 위에 앉아 그 옛날 과수원길과 교회 자리를 가늠해보지만, 망망한 물 위로 옛 자취를 찾아내긴 어려웠어요. 어느덧 날이 저물고 하늘엔 별들이 나타났지요. 물 위로 비친 별은은 깜빡,깜빡 물결 위로 흩어졌지요.

그 순간 제인은 그 옛날 개똥벌레를 찾아다니던 밤이 떠올랐어요. 버드나무 가지에 스치던 바람을 기억해 냈지요. 선로를 따라 달리던 기차 소리와 세월 저편에서 엄마가 부르는 목소리가 들리는 듯 했어요. 이 코끝을 찡하게 하는 마지막 장면이 정말 압권이랍니다. 어떤 환경주의자들의 강렬한 구호보다 더 강하게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그림책! 글 작가 제인 욜런의 고백적 문체에도 후한 점수를 주고 싶어지는 강추 그림책입니다.

 
 
저자 및 역자 소개
그림 : 제인 욜런
뉴욕에서 태어난 미국 작가로 고등학교 시절부터 연극 대본과 시를 썼다. 대학 졸업 후 몇 년간 출판사에서 일하다가 전업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제인 욜런은 풍부한 상상력과 대담한 문체로 시, 소설, 민담, 판타지 동화에 이르는 100권 이상의 다양한 어린이책을 썼다. 대부분 시적이고 감성적인 작품은 한결같이 어린이의 정서를 정확하게 표현하고 있다. 작품으로는 ‘토드 선장’시리즈와 《부엉이와 보름달》, 《황제와 연》, 《바람을 사랑한 소녀》, 《꽃을 울린 소녀》, 《날개 달린 소년》 들이 있다.

역자 : 이상희
시인으로, 시와 그림책 글을 쓰면서 외국 그림책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을 하고 있다. 그림책 《외딴 집의 꿩 손님》, 《도솔산 선운사》, 《내가 정말 사자일까?》, 《고양이가 기다리는 계단》 들에 글을 썼고, 어른들을 위한 동화 《깡통》을 펴내기도 했다. 《마법 침대》, 《심프》, 《바구니 달》, 《작은 기차》, 《밤의 요정 톰텐》 등 영미권 그림책 여러 권을 우리말로 옮겼다. 그림책을 쓰고 번역하고 읽는 일도 좋아하지만, 유치원에 가서 그림책 읽어 주는 일을 가장 좋아한다.

저자 : 바버러 쿠니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화가인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그림을 그렸으며, 스미스 칼리지에서 회화를 전공하고 뉴욕의 아트 스튜던트 리그에서 판화를 배웠다. 쿠니는 이 때부터 그림책을 만들기 시작하여, 1959년 제프리 초서의 캔터베리 이야기를 소재로 한 《제프리 초서의 챈티클리어와 여우》로, 1979년 《달구지를 끌고》로 칼데콧 상을 두 번 받았다.

 
 
YES24 리뷰ㆍ출판사 리뷰ㆍ회원리뷰
• YES24 리뷰
 
수줍게 뒤돌아 선 유년의 기억 | --- 송은주(ducia@yes24.com)
초등학교 5학년 미술시간이었습니다. 선생님이 오늘은 자유롭게 흩어져 학교 주변의 정경을 그려보라고 하셨어요. 저는 친구와 함께 물레방아가 돌아가는 연못을 그리기로 했지요. 옆 건물이 드리워준 그늘 덕택에 연못 주변은 서늘한 기운이 감돌았지요. 연못은 해캄이 잔뜩 껴서 밑이 보이지 않을 만큼 어두웠구요.
그래서 저는 연못은 짙은 초록색으로, 바위는 짙은 회색으로… 그렇게 그림을 그렸어요. 얼마쯤 지났을까요. 우연히 맞은편에 있던 친구의 그림을 슬쩍 보게 되었어요. 근데 연못이 저와는 많이 다른 거에요. 제 친구가 그린 물빛은 파란색이기도 했다가, 맑은 청록색이기도 했다가, 심지어 어떤 때는 보라빛이나 연두빛이기까지 했어요. 친구는 미술학원에서 이렇게 배웠다고 했어요. 친구의 그림을 보고 연못을 다시 들여다봤지만, 저는 아무리 봐도 짙은 초록색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지요. 그리고 몇주 후, 친구의 그림은 예쁜 액자 속에 넣어져 복도에 전시가 되었어요. 좀더 큰 뒤에야, 그것이 인상주의 화가들이 즐겨 쓰던 색채분할의 한 기법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그때 받은 충격은 오래도록 제 기억 속에 새겨졌지요.

"그림책에서 글은 그림을 반복하지 않으며, 그림도 글을 반복하지 않는다.”저에게는 어느 유명한 그림작가의 이런 정의가 있기 전부터, 그림책을 볼 때 그림이 차지하는 비중이 아주 컸답니다.
아무리 좋은 글도 그림이 눈에 들어오지 않으면 손이 가지 않았어요. 그러다가 만난 작가가 바로 미국작가 ‘바버라 쿠니’입니다. 왜 좋니? 라고 묻는다면, 사랑에 대한 잠언처럼 “그냥”이라고 대답하고 싶어요. 하지만 누군가 좀더 궁금한 눈치로 쳐다본다면, 위에서 설명했던 초등학교 미술시간의 이야기를 들려주겠어요. 바버라 쿠니의 <달구지를 끌고>와 <바구니 달><에밀리> 등에서도 이미 보아왔듯 그녀의 그림에는 ‘혼합’이라는 것이 없어요. 나무는 초록색, 물은 파란색, 대신 한가지 색이라도 아주 다양하고 풍부한 색감을 가지고 표현되어 있지요. 굳이 원근이나 입체감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하지도 않아요. 그래서 때론 돌담길이나 오솔길이 지면에 그대로 발라당, 누워있기도 하구요. 그런 천진함은 우리 전통 민화에서도 곧잘 발견할 수 있는 아름다움인데요, 저는 아이 같은 그런 꾸밈없는 시각이 참 좋답니다.

92년작 <강물이 흘러가도록>은 뉴잉글랜드 쿼빈 저수지에서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쿼빈 저수지가 아직 ‘스위프트 강’이었을 당시, 그곳엔 야트막한 골짜기와 부지런한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고 해요. 하지만 1927년부터 시작된 댐건설로 인해 모두 물에 잠기고 말았지요.
글작가 제인 욜런은 이 책에서 마을에 살고 있던 여섯살박이 ‘제인’을 통해 이 과정을 담담히 들려주고 있습니다.
낮에는 갈색 송어를, 밤에는 개똥벌레를 잡으러 늦도록 뛰어다니고, 멀리 어둠 속을 달리는 기차의 기적 소리를 들으며 단풍나무 아래서 잠들던 유년 시절의 풍경이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펼쳐집니다. 하지만 이 마을이 댐 건설지로 선정되면서 마을사람들은 이주비를 받고 하나 둘 이사를 시작하지요.
칼 던지기 놀이를 하던 공동묘지는 무덤 이장을 위해 파헤쳐졌고, 아름다운 나무들은 벌목꾼이 모두 베어갔습니다. 오래된 돌방앗간이 불도저로 밀리는 것을 구경하던 제인도 곧 다른 도시로 이사를 하게 되구요. 함께 뛰놀던 조지는 어디로 갔는지 소식도 없었어요. 그렇게 마을은 7년 동안 서서히 물에 잠겨 사라져 갔어요.

세월이 흐른 어느 날 제인은 아빠와 함께 오랜만에 옛 고향을 찾아옵니다. 제인은 아빠가 저어주시는 보트 위에 앉아 그 옛날 과수원길과 교회 자리를 가늠해보지만, 망망한 물 위로 옛 자취를 찾아내긴 어려웠어요. 어느덧 날이 저물고 하늘엔 별들이 나타났지요. 물 위로 비친 별은 깜빡,깜빡 물결 위로 흩어졌지요.
그 순간 제인은 그 옛날 개똥벌레를 찾아다니던 밤이 떠올랐어요. 버드나무 가지에 스치던 바람을 기억해 냈지요. 선로를 따라 달리던 기차 소리와 세월 저편에서 엄마가 부르는 목소리가 들리는 듯 했어요. 이 코끝을 찡하게 하는 마지막 장면이 정말 압권이랍니다. 어떤 환경주의자들의 강렬한 구호보다 더 강하게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그림책! 글 작가 제인 욜런의 고백적 문체에도 후한 점수를 주고 싶어지는 글 그림 모두 강추 그림책입니다.

 
• 출판사 리뷰
 
추억을 간직하는 것의 의미

스위프트 강이 흐르는 아름다운 마을에서 자란 여섯 살 소녀 샐리 제인은 세상을 편안한 곳이라고만 여겼다. 강에서 친구들과 송어 낚시를 하고 여름날 밤엔 단풍나무 아래에서 개똥벌레를 보고, 기차 소리를 들으며 잠들면서 마냥 행복한 나날을 보냈다. 그런데 갑자기 샐리 제인은 이 편안한 세상을 잃어버리게 되었다. 대도시인 보스턴에 물을 대기 위해서 마을이 물에 잠기게 되었기 때문이다. 오랜 세월 살아 온 마을을 돈과 바꾸어 버린 사람들은(강제적이었는지, 대다수의 동의를 얻은 일이었는지는 모르지만) 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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