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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일본 군인과 경찰 13명의 사상자를 낼 정도로 전국에서 가장 치열했던 기미년 독립만세 운동의 기념비적인 경남 함안군 `군북 3.1 독립운동'이 87년만에 재현됐다.
경남 함안군과 군북3.1운동기념사업회는 1일 오전 9시30분부터 지역주민 2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함안 군북중학교부터 군북3.1운동 기념탑까지 1.2㎞를 행진하며 치열했던 87년전 우렁찬 당시 독립만세운동이 울려 퍼졌다.
이날 재현행사에는 지역주민과 학생들이 손에 손에 태극기를 든 채 당시 의복을 갖춰 입고 만세삼창을 시작으로 마을 밖으로 달려나와 군북경찰관 주재소 포위, 일본군경의 총포발사, 격렬한 만세운동을 펼쳤다.
특히 군북면 삼거리에서 일본군의 대포부대가 시위대를 향해 연방 포를 쏘는 장면은 당시 만세운동이 얼마나 뜨겁게 전개됐는지를 그대로 보여줬다.
만세운동에 참가한 조혜림(16.군북중 3년)양은 "당시 만세운동을 어르신들과 함께 참여해보니까 가슴 뭉클하고 우리나라를 위해 고생하신 분들에 대해 새삼 감사를 느낀다"고 말했다.
군북 3.1독립운동은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1919년 3월9일 칠북면 연개장터에서 시작됐고 이후 3월20일 군북면으로 퍼지는 등 도내 전역으로 만세운동이 확산됐다.
함안 독립만세운동은 당시 34일간 모두 10차례에 걸쳐 1만2천여명이 만세운동에 참가해 일본군의 무차별적인 총칼, 포에 의해 민간인 37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이후 32명은 힘겨운 옥고를 치르다 숨졌다.
군북 3.1독립운동 기념사업회 조성훈 상임부회장은 "군북에서 시작된 독립만세운동은 경남에서는 가장 먼저 가장 큰 독립거사"라며 "87년만에 당시 만세운동을 재현함으로써 후손들에게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일깨우기 위해서 마련됐다"고 말했다.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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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연합뉴스
<군북 3.1독립운동 87년만에 재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