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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水防 잘못 댐 부재 탓 안된다" (06. 7. 20)
"水防 잘못 댐 부재 탓 안된다" 지자체·환경단체, 다목적댐 추진 강력 반발 속보 = 당정이 수해 방지를 위해 다목적댐 건설을 적극 추진하기로 한 것과 관련 도와 지역주민, 환경단체의 반발(본지 19일자 1·17·18면 보도)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환경운동연합은 19일 "이번 호우기간 중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던 연천군 전곡지점의 최대 홍수량이 초당 4510t으로 하천이 수용할 수 있는 계획홍수량인 초당 6750t에 훨씬 못 미치는데도 한탄강댐 건설을 주장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타당치 않다"고 지적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영월댐과 관련해서도 "동강댐은 당초 건설추진 당시 건설교통부가 물 부족을 위해 건설해야 한다고 했으나 물 수요예측이 잘못된 것으로 밝혀졌고 나중엔 홍수조절 효과를 주장했으나 한강 서울지점에서 겨우 20㎝를 저감하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웃음거리가 된 적이 있다"고 타당성을 일축했다. 한탄강댐건설반대대책위 관계자도 "임진강 본류에 대한 홍수기여도가 매우 적은 한탄강댐 건설을 이번 호우를 빌미로 끄집어내면 강력한 저항에 부딪칠 것"이라고 반발했으며 동강보존본부 관계자는 "수해방지를 위해 대형 댐 이외의 방안으로 홍수조절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못박았다. 박선규 영월군수는 "정부에서 최종 검토끝에 백지화를 시킨 동강댐 건설 계획을 또다시 거론하는 것은 지역주민들의 갈등만 조장할 수 있다"며 "영월읍 시가지 수해의 경우 현재 제방보다 2m 정도 낮은 동강대교를 높이고 하류 소수력댐을 철거하면 가능하다"고 댐 건설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진선 지사도 이날 "상류 유역면적, 기능, 수용역량이 어떤 효과를 가져다 주는지, 하류지역 수방수리관리시설 개선여부와 비교해 어느 것이 나은지, 상류지역 자연자산 매몰과 비교가치 등을 신중히 검토해야지 홍수우려가 있다고 해서 결정할 사안이 아니다"고 반대입장을 나타냈다. 한편 건설교통부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영월댐 재추진 가능성에 대해 이날 "지난 18일 열린 당정협의에서 수해대책과 관련, 신규 다목적 댐 건설의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있었지만 이는 국민적 합의가 전제돼야할 사항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며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중단된 영월댐, 문정댐 건설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철원/진종인·영월/방기준·이 호 강원도민일보. 기사입력일 : 2006-07-19 2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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