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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탄강댐의 운명을 결정할 국무총리실 산하 임진강특위의 최종결정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강원.경기북부 한탄강 상류지역 주민들의 반대 투쟁이 재점화 됐다.
한탄강댐반대 철원포천연천대책위원회는 최근 철원군의회 회의실에서 긴급회의를 갖고 상류지역 주민들의 댐반대 의지를 재천명하기위해 8월중 대규모 궐기대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하고 구체적인 날짜와 장소를 정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특히 지난 4일 정부종합청사에서 `임진강유역 홍수대책 특별위원회'내 전문가집단으로 이뤄진 검증.평가 실무위원회가 한탄강댐이 임진강 하류지역의 홍수조절에 효과가 있다는 분석 결과를 발표한 것과 관련 철원주민들은 정부가 댐 건설을 강행하려는 수순을 밟고 있다고 생각하고 크게 반발하고 있다.
김기수 한탄강댐 건설반대 시민연대대칙위원당은 "한탄강댐이 건설되면 임진강 하류인 경기 파주지역의 홍수조절 효과도 없으면서 상류지역인 철원은 각종 개발 규제가 덧씌워져 지는 것은 물론, 앞으로 경기북부지역의 용수를 공급하는 다목적댐으로 용도변경이 불보듯 뻔하다"고 주장했다.
한탄강댐 반대 불길은 철원지역 정가로도 확산되고 있다.
열린우리당철원군당원협의회(회장:장성윤)는 최근 한탄강댐 백지화를 국민 앞에 약속한 집권여당과 강원도국회의원협의회는 '한탄강 댐 백지화 결의안'을 의결하라는 내용의 건의문을 청와대에 발송했다.
당원협의회는 건의문에서 " 감사원으로 하여금 한탄강 댐을 비롯한 기존 댐들의 홍수조절효과의 진상을 국민 앞에 소상히 밝히고 건교부의 한탄강 댐 관련 예산 전액삭감과 건교부 관계 공무원과 수자원공사 담당직원을 전원 파면하라"고 요구했다
철원출신 박세환 국회의원도 “한탄강 댐은 청계천에 댐을 세워 한강의 홍수를 조절하겠다는 발상”이라며 “입지·효과·후유증·환경 파괴 등 여러 문제점을 감안할때 졸속 정책인 만큼 끝까지 반대해 정책에 반영시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주섭기자 Leejs@newsi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