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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탄강 역사.문화 재조명 책 발간
한탄강 역사.문화 재조명 책 발간 [연합뉴스 2006-12-18 10:08] (수원=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 한탄강댐 건설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한탄강의 역사와 문화, 자연 등을 재조명한 책 '한탄강'(고래실 펴냄)이 발간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책은 '역사와 예술혼, 생명을 품은 큰 여울의 강'이라는 부제로 총 319 페이지 분량이며, 현직 기자인 이연섭씨가 지난 2005년 연재해 최은희 여기자상을 수상한 '한반도의 보고 한탄강' 기획물을 엮어 만들었다. 저자는 이 책에서 "한탄강은 총 길이가 140㎞ 밖에 되지 않지만 비무장지대라는 남북 분단의 벽을 넘어 흐르는 하천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면서 "한반도의 보고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한민족의 거대한 숨결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 저자는 우선 한탄강의 이름에 대한 일반적인 오해부터 지적했다. 흔히 한탄강을 '한스러운 탄식의 강'으로 알고 있지만 실제는 계곡이 깊고 여울이 커서 '큰 여울의 강'이라는 뜻을 지닌 한탄강(漢灘江)이라고 책은 소개했다. 저자는 또 한탄강 연안에는 국가 사적인 전곡 구석기 선사유적지를 비롯해 고구려의 은대리성 등 문화유산이 고루 분포돼 있으며, 궁예의 태봉국도 이 강을 끼고 있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화산폭발로 생긴 주상절리와 적벽, 베개용암 등은 지질학적으로도 가치가 높아 문화재나 천연기념물로 지정해도 손색이 없다고 저자는 전했다. 이 씨는 "일단 망가진 자연환경과 역사문화유산은 다시 복원하기 힘들기 때문에 한탄강댐 건설은 진지하게 검토해야 한다"면서 "한탄강의 진면모가 알려져 귀중한 문화, 역사, 자연유산이 보전돼야 한다"고 말했다. aayyss@yna.co.kr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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