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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탄강댐 강행 유감"
"한탄강댐 강행 유감" 도, 내년 1월 연구용역·주민 의견 따라 대처 반대투쟁위, 건교부 해체 촉구 성명 도는 21일 건설교통부의 한탄강 홍수조절댐 건설 기본계획 고시와 관련, 강한 유감을 표시하고 1월말 용역 결과와 주민의견 수렴을 거쳐 적극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진선 지사는 이날 오전 간부회의에서 "도는 지난달 22일 건설교통부의 한탄강홍수조절댐 기본계획 협의 시 철원지역에 영향이 있고, 군민들이 반대하는 댐 건설은 안된다는 의견을 제시했는 데도 주민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댐 건설을 진행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전문가협의체 구성과 댐 건설이 철원군에 미치는 영향과 적정성 검토 연구용역이 진행 중인 만큼 내년 1월 말 결과에 대한 검토 및 주민 의견을 수렴해 적극 대처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건설교통부는 지난 19일 경기도 포천시 창수면과 연천군 연천읍 일대 한탄강에 높이 83.8m, 길이 694m, 총 저수용량 2억7000만㎥의 한탄강 홍수조절댐을 건설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탄강댐은 1990년대 말 임진강 유역의 대규모 홍수 피해를 계기로 추진됐으나 지역주민과 환경단체 등의 반발로 지연되다 정부가 지난 8월 홍수조절댐으로 짓기로 최종 결정됐다. 한편 한탄강댐건설반대 공동투쟁위원회(위원장 구선호 철원군의회의장)는 21일 서울 세종로 정부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댐 건설을 강행하고 있는 건설교통부를 해체하라고 촉구하는 등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관련사진 18면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건설교통부는 국회에서 심의도 끝나지 않은 한탄강 댐 사업에 대한 기본계획 고시를 통해 국회의 신성한 권위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며 "더구나 예산도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연내에 등기이전을 마치겠다는 뜻을 표하는 등 사업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한민국 국회는 헌법정신과 지역주민의 반대의사를 무시한 건설교통부의 한탄강 댐 예산을 전액 삭감하는 일이 헌법의 위상을 바로 세우는 것"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법률 투쟁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투위는 이와 함께 오는 28일 철원 고석정에서 건설교통부 해체 결의식을 갖고 대정부 투쟁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기로 했다. 이들은 △한탄강 댐 예산 전액 삭감 △건설교통부 해체 및 교통부와 국토건설청 환원 △감사원의 국무조정실과 건설교통부, 수자원공사에 대한 국민감사 실시를 요구했다. 이 호·서울/김혜민 인턴기자 기사입력일 : 2006-12-21 22: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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