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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철원주민, 포천 시승격 걱정
[철원]철원주민, 포천 시승격 걱정 ( 사회면 2003-10-7 기사 ) 【鐵原】철원주민들은 인근 경기도 포천군이 오는 19일 시 승격이 확정되자 기대반 우려반의 심 정을 나타내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행자부는 지난해말 현재 인구 13만2,507명 등 지방자치법상 시 설치기준을 충족한 포천군을 도· 농복합형태의 시로 전환하기로 한후 최근 시 설치법률안이 국회를 거친데 따라 10월19일 포천군 이 시로 승격된다고 발표했다. 철원주민들은 이와 관련 “포천군의 시승격으로 택지개발, 산업활동 등 각종 개발이 가속화되면 서 인구유출현상을 야기, 지역의 존립기반마저 무너지는 게 아니냐”고 우려하고 있다. 또 철원지역의 인구가 10여년전부터 매년 500~1,000명씩 감소하고 있는데다 불투명한 쌀시 장 , 상경기 침체현상 가속화 등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점 등을 들어 각종 생활·문화양식이 포천권에 흡수되는 게 아니냐고 걱정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주민들은 “인근 지역의 시승격으로 대형 병원과 극장, 백화점 등 주민편익을 위한 시설물들이 대거 들어서게 될 경우 양질의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이용하면 좋은 일 아니냐”는 반 응을 보이고 있다. 이근회군번영회장은 “포천군이 시로 승격되면 철원군이 문화적으로 포천지역에 흡수될 가능성 이 높다”며 “철원주민들의 상실감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정부 및 도차원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고 했다.<李正國기자·jklee@kwnew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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