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철원 "한탄강댐 반대" 확산
2003-10-16 () 92면 607자 강원도 철원군 주민들의 ‘한탄강댐 건설 백지화’ 운동이 거세지고 있다. 15일 한탄강댐 건설 반대 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17일부터 승일공원에 설치된 천막농성장에 서 하루평균 2∼3명의 주민들이 릴레이 단식투쟁을 벌이며 댐건설 반대를 주장하고 있다. 또 지역사회 단체회원과 주민들은 지난달 21일부터 매주 토요일 승일공원 일대에서 촛불시위를 벌이고 있으며 지난달 27일에는 댐건설 반대를 위한 군민걷기대회를 개최하는 등 반대분위기를 확산시키고 있다. 또 지난 14일부터 철원출신 지강렬, 구인호 도의원이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 어갔는데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철원주민과 함께해 온 한탄강은 영원토록 흘러야 한다”며 “정부 가 한탄강댐 건설 백지화를 선언할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또 최형지, 김원기 등 동료의원 12명도 별도 성명서를 발표하고 “한탄강댐은 제2의 동강댐이며 최 근 국책사업으로 허구성이 드러난 경인운하의 복사판”이라며 “환경시민사회단체 등의 적극적인 참여와 연대를 기대하면서 한탄강댐의 부당성을 폭로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1조2000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의 경제적 효과에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춘천=박연직기자 repo21@segye.com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