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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수 유적지 기록조차 안해
( 사회면 2003-10-22 기사 ) 【鐵原】한탄강댐 건설 추진 관련 건교부 환경영향평가서의 문화재 지표조사 결과물에 상당수 문 화유적이 빠져 있는 등 부실조사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탄강댐 반대 철원·연천·포천군대책위에 따르면 지난 19일 한탄강댐 수몰예정지인 동양 최대 의 사격장인 연천군 부곡리 다락대사격장일대를 대상으로 문화재조사를 벌인 결과 이 같은 사실 을 확인했다. 다락대사격장에 있는 조선후기 문신 이민곤(李敏坤)선생 묘의 경우 사격훈련으로 인해 탄흔이 산재한 묘비가 잘라진채 수년째 방치되고 있으나 건교부 환경영향평가서의 문화재 지표조사 결과 물에는 아예 기록조차 없다. 또 환경영향평가 조사대상지역에는 그동안 발견된 비파형 동검을 비롯 반월형석도, 마제석부 대형 공렬토기 등이 출토된 청동기시대 대형주거지와 빗살무늬토기편 산포지, 흑요석 출토지 등 삼국~조선시대에 이르는 유물산포지, 절터, 선현묘역 등이 있으나 파악조차 되지 않고 있다. 이와함께 용암대지상에 분포하는 구석기유물 포함층인 홍적세 제4기 문화층에 대한 정밀조사 가 이루어지지 않는 등 구석기유적에 대한 조사가 가장 미비하고 다락대와 문지터에 폭넓게 형성 된 제4기층에 대해서는 아예 현장접근조차 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이우형육군사관학교국방유적연구실연구원은 “건교부의 환경영향평가서 가운데 댐건설예정지 상류일대에 대한 문화재 지표조사결과 모두 28건이 조사됐으나 기존 학술기관의 조사결과에서 보 고됐던 유적마저 빠져 있었다”며 “민속 설화, 구비 전승 등 무형문화재에 대한 조사는 아예 이뤄 지지 않은 만큼 합동조사단을 구성, 장기간에 걸친 정밀조사가 이루어진후 댐건설여부를 논의해 야 한다”고 했다.<李正國기자·jklee@kwnew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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