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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식수원 한탄강 `위험'
( 사회면 2003-10-25 기사 ) 【鐵原】철원평야에 맹독성 농약인 제초제 살포량이 급증, 한탄강일대 상수원이 위협받고 있다. 특히 농약 잔류물의 경우 상수원 수질검사 대상인 49개 항목에 포함되지 않아 안전한 음용수확 보를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24일 주민들에 따르면 도내 최대의 곡창인 철원평야는 친환경농업 붐으로 인해 농약사용량이 매년 감소 추세에 있으나 맹독성 농약인 그라묵손 바스타 등 제초제사용량은 오히려 급증하고 있 다. 논 3,000평과 밭 1,000평을 경작하고 있는 갈말읍 신철원리 김모(41)씨의 경우 4, 5년전까지 제 초제 사용량은 근사미와 그라묵손 등 500㎜ 제초제 10병을 사용했으나 올해는 20병을 살포했다. 또 대부분의 농가들도 마찬가지로 잡초제거, 논둑깎기 등 영농작업의 일손부족현상을 겪으면 서 제초제로 대체하고 있다. 철원평야의 농약잔류물의 경우 지리적 특성상 여과과정없이 상수원인 한탄강으로 막바로 유 입, 주민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정호조동송농협장은 “철원평야와 골프장 등에 제초제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주민들의 식수원인 한탄강이 심각한 위협에 직면해 있으나 문제의식을 갖는 주민이 없는 게 더욱 큰 문제”라며 “일제 시대 당시 음용수로 사용되던 금학산기슭 안양천과 근남면 잠곡저수지를 활용한 식수원개발이 요 구된다”고 했다. 도보건환경연구원관계자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농약종류는 700~800종에 이르고 있으나 상수 원수질검사시 잔류물 등이 검출되는 농약은 4~5종에 불과한 형편”이라며 “농약이 상수원수질에 미치는 영향 등이 정확히 밝혀진 것은 없으나 향후 안전한 음용수 확보를 위한 대책마련이 있어 야 한다”고 했다.<李正國기자·jklee@kwnew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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