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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원선 철원연장 가시화
설계·공사비 50억 국회 건교위 통과 속보=철원지역 최대 숙원사업인 경원선 철원연장 사업이 내년에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경원선 복원사업은 당초 철도청에서 보완 설계비 및 공사비 50억원을 내년 예산에 반영되도록 건의했으나 정부 기획 예산처에서 신규 사업 예산억제 방침에 따라 삭감됐었다. 이에 따라 경원선 복원사업 추진반을 구성하는 등 적극적인 복원운동을 펼쳤던 철원주민들은 민가가 있는 철원읍 대마리까지만이라도 복원(본보 4일자 1면 보도)해 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이용삼 의원과 지역 주민들의 이같은 노력으로 내년도 예산 50억원이 국회 건설교통위원회를 극적으로 통과, 국회 예결위 심의만 남겨두고 있으며 11일부터 열리는 예결위에서 통과가 확실시 되고 있다. 김동관 철원군 경원선 복원사업 추진반 팀장은 "철원주민들이 지난 96년부터 경원선 남측 구간인 경기 연천군 신탄리~ 철원 월정리 간 16.2㎞ 구간의 복원을 꾸준히 요구해 온 노력이 결실을 맺게 됐다"며 "철원연장이 조기에 이뤄져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와 남북교류협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원선은 해방전까지 서울~원산은 물론 러시아, 유럽까지 연결된 유라시아 주요 기간 철도망이었으나 분단 후 경기도 연천군 신탄리역까지만 운행되고 있다. 총사업비 571억원, 2년간의 공사기간이 예상되는 경원선 복원사업은 지난 99년 31억원을 들여 설계 및 노반 용지 매입만을 완료한 채 현재까지 후속 사업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태다. 철원/이주섭 dmz155@kado.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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