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水公 설득편지 주민 반발
국회 건교위 한탄강댐 예산 통과 … 대책委 항의서한 【철원】 국회 건설교통위원회에서 한탄강 댐 관련 예산이 통과된 가운데 수자원공사가 지역내 각 가정에 한탄강댐 건설과 관련, 설득하는 편지를 보내자 한탄강댐 건설반대 대책위(위원장 장진혁)를 비롯한 지역사회단체,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대책위는 지난 5일 국회 건교위 예산심사 소위원회에서 한탄강 댐 건설사업비 199억3천8백만원이 통과(본보 6일자 5면 보도)된데 이어 6일 국회 건교위 전체회의에서 통과되자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대책위는 '한탄강 댐 예산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면 통과될 것이 불 보듯 뻔하다'는 가정하에 예결위원회에서 예산이 삭감되도록 총력을 기울이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대책위는 건교위원들에게는 항의서안을 발송해 철원 주민들의 강한 불만을 전달하고 예결위원들에게는 한탄강 댐의 부당성을 알리는 서안을 보내는 동시에 국회의사당앞 1인 시위를 계속해 나갈 방침이다. 또 수자원 공사의 대주민 설득 홍보물을 발송한 것과 관련, 건교부와 수자원공사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이날 발표하고 주민들에게 편지를 받는 즉시 뜯어 보지 말고 수취거절 할 것을 당부했다. 대책위는 이날 성명서에서 "수자원 공사가 5만 군민을 수장시키려는 음모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며 "우리는 어떠한 공작과 술수에도 굴하지 않고 주민들의 분노를 모아 댐 백지화가 선언되는 날까지 목숨을 걸고 싸워 승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수자원 공사가 한탄강 댐 주변 지역에 490억원을 지원하고 댐으로 인해 발생하는 수익의 일부를 주민복지 증진을 위해 지원하겠다고 한 내용과 관련, "490억원은 경기도 포천, 연천지역에 주로 지원될 것이며 댐을 홍수조절용으로 건설, 1년에 15일동안만 사용한다고 밝혀 놓고 무슨 수익이 발생한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대책위는 이와함께 "이번 수자원공사 홍보물은 한탄강 댐을 광역 상수원 등 다목적용으로 건설한다는 속내를 드러낸 것"이라며 결사항전을 다짐, 향후 한탄강댐 건설을 놓고 지역민들의 움직임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주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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