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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선정 2003년 道內 10대 뉴스
( 정치면 2003-12-30 기사 ) 1. 2010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무산 300만 강원인의 염원이었던 2010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가 무산돼 전국민을 안타깝게 했다. 평창은 지난 7월 체코 프라하 힐튼호텔에서 열린 동계올림픽 개최지 투표에서 2차결선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으나 53대 56표로 밴쿠버에 아쉽게 고배를 들었다. 이에 앞서 1차 투표에서 111명이 투표에 참가해 평창 51표 밴쿠버 40표 잘츠부르크 18표 기권 2표로 평창이 1위를 차지했으나 과반수인 56표에 불과 5표가 모자라 2차 결선투표를 허용했다. 그러나 유치과정을 통해 자신감을 얻은 얻은 강원인은 2014년 올림픽 유치를 위해 다시 시작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또한 IOC와 동계스포츠계로부터 동계올림픽을 훌륭히 치를 수 있는 능력을 인정 받아 아시아 동계스포츠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유치과정에서 불거진 김운용IOC부위원장의 책임론과 김부위원장의 유치위 관계자 손배소 사건은 상처로 남아 있다. 2. 태풍 매미 강타 지난해 강릉등 영동지역을 휩쓴 `루사'에 이어 올해도 태풍 `매미'가 강타, 강원도는 2년 연속 대형 수해를 당하는 아픔을 겪었다. 추석연휴 마지막 날이었던 지난 9월12일 한반도를 할킨 태풍 `매미'는 기록적인 강풍과 폭우를 동반하면서 엄청난 피해를 안겼다. 태풍 매미는 순간 최대풍속이 우리나라 기상관측 사상 가장 강한 초속 60ｍ를 기록하며 막대한 피해를 남겼다. 도내에서 11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되는 등 25명의 인명피해와 7,870억여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9개 시·군에서 854세대 2,724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복구액도 1조1,980억원에 달했다. 강원도와 강릉 삼척시 정선 고성군 등은 연이은 태풍 피해 복구비를 충당하기 위해 지난해 800여억원에 이어 최근 700여억원의 지방채를 발행, 2년동안 모두 1,517억원의 빚을 떠안게 됐다. 3. 한탄강댐 건설 백지화 투쟁 인제 내린천댐, 양구 밤성골댐 건설 파문에 이어 한탄강댐 건설 문제를 놓고 철원군은 물론 전 강원도 전역으로 백지화 투쟁이 해를 넘기며 확산되고 있다. 한국전쟁이후 반세기이상 군사시설보호구역 등 각종 지역개발규제로 불이익을 당해 온 철원주민들은 한탄강댐이 건설되면 지역 황폐화 등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며 댐건설 저지운동에 사활을 걸고 있다. 한탄강댐 대책위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철원·연천·포천주민들이 참가하는 대규모 궐기대회를 3차례 개최하고 승일교에 매달려 붓글씨 쓰기 등 각종 퍼포먼스와 한탄강 사랑 걷기대회, 댐건설 반대 가두행진, 한탄강래프팅 시위, 촛불시위 등 연인원 3만여명이 동원되는 각종 댐반대 운동을 벌였다. 4. 금강산 육로관광길 열렸다 반세기동안 닫혔던 DMZ의 빗장이 열렸다. 지난 1998년 11월 18일부터 시작된 금강산관광은 해상에 이어 분단 50년의 장벽을 허물고 육로관광을 실현시키는 등 남북 교류의 새역사를 일궈냈다. 지난 5월 육로관광이 열리면서 매 매회 500~600여명이 참가, 10월에는 최근 3년중 가장 많은 1만8,000여명이 금강산을 찾는 등 활력을 되찾고 있다. 빠르면 새해 봄에는 금강산 최고봉인 비로봉과 관동팔경의 으뜸으로 꼽히는 총석정까지 관광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실향민들을 설레게 했다. 육로관광은 지난 2월 사전답사와 시범관광을 거쳐 3차례에 걸친 금강산 관광을 실시했으나 철도·도로공사를 이유로 3월 부터 일시중단되다 지난 9월부터 재개, 현재 2박3일 일정으로 정례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한편 남·북강원도는 지난 23일 원산 송도원관광호텔에서 연어부화장 준공 등 1단계교류협력사업에 이어 스포츠 임업 등 2단계 사업 추진을 위한 협정서를 체결, 남·북강원의 교류의 새전기를 마련했다. 5. 강원도·강릉시 인사 마찰 강원도와 강릉시의 부시장 인사 마찰이 6개월여만에 일단락됐다. 도는 이달초 김오경강릉부시장 후임에 최흥집 도산업경제국장을 임명함으로써 광역·기초 자치단체간의 갈등이 봉합됐다. 그러나 부시장 인사 파동은 양측에게 생각보다 깊은 상처를 입혀 향후 파장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인사적체 해소와 수해복구에 매진한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자체승진이 필요하다”는 강릉시와 도의 대립이 장기화되면서 도와 시·군의 `힘 겨루기'로 비춰지기도 했고 이를 계기로 도·시군 인사교류와 예산 등의 업무 구분을 명확히 세워야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특히 지방자치 실시 이후 위상이 높아진 시·군과 반대로 조정 역할을 해야하는 도의 위치가 극명하게 대조를 이뤘다. 6. 강원랜드 메인카지노 공식 개관 폐광촌 회생을 위해 시작됐던 강원랜드의 메인카지노가 지난 4월18일 공식 개관됐다. 정선군 사북읍 옹구지구에 자리잡은 메인 호텔&카지노및 테마파크는 지난 2000년 5월 총3,800억원을 들여 연인원 80여만명이 공사에 참가 2년9개월만에 완공했으며 지난 3월28일부터 영업을 시작했다. 강원랜드는 호텔&카지노 공식개관과 함께 강원랜드 테마파크 `어드밴쳐 팰리스'도 함께 오픈, 본격적인 가족형리조트시대를 열었다. 이에 앞서 지난 2,000년 10월말 국내 유일의 내국인 카지노로 첫 선을 보인 강원랜드는 올들어 지난 10월까지 5,557억원의 매출을 올려 메인카지노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체산업으로 뿌리를 내린 강원랜드는 내년 8월 골프장, 2005년말 스키장이 차례로 개장하면 연 매출 1조원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관계자들은 전망했다. 7. 407억원 로또당첨자 도내 탄생 로또복권 열풍이 전국을 강타한 가운데 국내 복권사상 최고액인 407억원의 로또 당첨자가 강원도에서 나와 화제를 모았다. 주인공은 홍천출신 박모(39·전 춘천경찰서 경사)씨로 춘천시 중앙로에서 구입한 복권 1장이 그의 인생을 바꿔놓았다. 박씨는 지역의 불우한 이웃들에 써달라며 강원일보사에 20억원, 춘천경찰서 직원 자녀들을 위한 희망장학회 10억원, 자녀들이 다니던 초교에 2억원 등 모두 32억원을 사회에 환원해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강원일보사에 기탁한 20억원은 사회복지법인 `함께사는 강원세상'으로 거듭 나 홍천·춘천지역의 불우한 이웃들에게 많은 사랑을 낳고 있다. 한편 로또 발매 1돌을 맞은 지난 2일까지 1등 당첨자가 춘천지역 판매점에서 2차례, 원주 강릉 속초 판매점에서 각각 1명씩 나와 로또와 강원도의 특별한 인연이 눈길을 끌었다. 8. 고교평준화 논란 지난 1년간 강원교육계는 고교입시 제도개선 논란으로 심한 혼란과 대립으로 얼룩졌다. 도교육청은 지난 26일 비평준화제도인 현행 고교입시 제도를 유지하기로 확정, 발표했다. 현행 100% 내신으로 이뤄지고 있는 전형방법은 내신이나, 내신+선발고사 가운데 학교장이 선택할 수 있도록 권한이 위임된다. 선발고사를 병행할 경우 내신과 선발고사의 반영비율, 선발고사 성적의 학년별 반영비율, 고사과목 등 세부 시행안은 새해 2월까지 도교육청이 일괄 확정하기로 했다. 그러나 전교조강원지부 등은 성명서를 통해 이번 개선안이 “보수·기득권 세력을 등에 업은 교육감의 재선전략”이라고 강력히 반발, 후유증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도교육청은 고교입시 제도개선과 관련 한국교육개발원의 연구용역결과와 한국갤럽의 여론조사를 통해 여론 수렴을 해왔지만 평준화를 주장하는 단체들은 여론조사의 공정성과 객관성이 결여됐다며 무효를 주장하고 규탄집회를 벌이는 등 강하게 반발했었다. 9. 춘천·원주 주택투기지역 지정 반발 지난 7월 춘천을 비롯한 수도권 일부지역과 부산 북구·해운대구 등 11개 지역이 양도소득세가 실거래가로 부과되는 주택투지지역으로 지정돼 강원인의 거센 반발을 샀다. 정부는 “춘천은 집값 상승률이 지난 2개월간 1.3%에 불과해 투기지역지정 기준이 되는 1.5% 초과에 미치지 못했지만 재건축 등 개발사업이 시행중임을 감안해 주택투기지역으로 지정한다”고 밝혀 논란을 일으켰다. 이어 원주도 주택투기지역 대상 후보지로 선정되자 “국민은행이 실시한 주택매매가격 조사 결과를 믿을 수 없다.” 지역 경제단체와 주민들이 백지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정부의 잇따른 투기 대책 등으로 춘천 원주지역은 부동산 거래가 얼어 붙는 등 휴업이나 폐업을 고려한 중개업소들이 늘어나는 후유증을 겪고 있다. 10. 프로농구 원주 TG·우리은행 동반 우승 강원도 연고 남녀프로농구팀이 2002-2003 시즌에서 나란히 우승, 프로스포츠 불모지인 강원도를 열광의 도가니에 빠뜨렸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원주 TG삼보가 대구동양을 67대63으로 누르고 창단이후 첫 우승을 차지하자 원주시민은 물론 전도민은 축제의 하루를 보냈다. 원주시민들을 `원주TG'라는 이름으로 하나로 묶었다. 춘천 연고의 우리은행 여자농구단도 미국무대 출신 특급 용병 `캐칭'과 조혜진 이종애 등의 눈부신 활약으로 겨울·여름리그를 연거푸 휩쓸어 남자에 이어 겹경사를 안겨줬다. 한편 우리은행은 2004 겨울리그 개막전 등 3차례의 경기를 내년 1월 북한 평양 류경체육관에서 갖기로 세밑부터 관심을 끌었다. 사상 첫 평양 개막전 상대팀은 리그 준우승팀 이자 맞수인 수원 삼성생명으로 북한에 수준높은 프로농구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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