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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한탄강댐 빠르면 내달 말 착공' 파문
[철원] `한탄강댐 빠르면 내달 말 착공' 파문 ( 정치면 2007-1-29 기사 ) - 건교부 관계자 발언…반대철원군투쟁위 “문화재 지표 재조사' 전 착공 위법” 【철원】문화재청이 홍수조절용 한탄강댐 건설로 수몰리 예상되는 지역에 문화재 지표조사를 다시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정부가 빠르면 다음달 댐착공 방침의사를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건설교통부 기반시설본부장인 황해성차관보는 지난 17일 철원군을 방문, 정호조군수와 조규병군번영회장 등을 만나 “오는 2월말이나 3월초 한탄강댐 기공식을 가질 계획”이라며 “이제 기다릴 시간이 없는 만큼 댐건설이 철원발전의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결단을 내려 달라”는 최후통첩성 발언을 했다. 이와 관련, 한탄강댐반대철원군투쟁위(위원장 구선호)는 지난 26일 “문화재청이 공식적으로 `수몰지역 문화재 지표조사'에 대한 재조사 결정을 내린 만큼 당분간 댐착공은 불가능하다”며 “황차관보가 실현가능성도 없는 엉뚱한 소리를 하고 간 것에 대해 실소를 금할 수 없다”는 내용의 비난 성명을 발표했다. 투쟁위는 문화재청의 수몰지 문화재 지표조사 재조사 결정방침의 경우, 조사면적 및 조사대상(매장문화재·경관·천연기념물 등) 등으로 미루어 조사기간만 5개월이상 걸릴 뿐 아니라 조사결과에 따라 시굴 및 발굴조사 여부가 결정된다며 “조사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착공하겠다는 것은 위법행위로 응분의 대가를 치루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투쟁위는 문화재청의 수몰지 문화재 지표조사 재조사 결정이 홍수조절용 한탄강댐 사업고시 직전에 이루어졌다며 “건교부 및 수자원공사는 댐건설의 불리한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한 심리전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수자원공사의 한 관계자는 “문화재청이 일부 수몰지에 대해 문화재 지표조사 결정을 내린 것은 사실이지만 댐공사 착공 후 수년간 담수되는 지역이 아니어서 기공시기와 아무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한탄강댐 관련 중요한 평가사항인 문화재 지표조사 용역은 수공이 지난 2001년 서울대 박물관에 의뢰하여 조사 결과물이 나왔으나 28개의 유적지에 대해 시·발굴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제시되기도 했다. 이정국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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