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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탄강댐 문화재지표조사 결정 새국면
한탄강댐 문화재지표조사 결정 새국면 [뉴시스 2007-01-27 20:17] 【철원=뉴시스】 문화재청이 한탄강댐 건설로 수몰이 예상되는 지역에 문화재 지표조사를 다시 하기로 결정해 한탄강댐 착공시기가 미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건설교통부 황해성 차관보(기반시설 본부장)는 지난 17일 철원군을 방문, 정호조 군수에게 "오는 2월말이나 3월초 한탄강댐 기공식을 가질 계획”이라며 "이제 기다릴 시간이 없는 만큼 댐건설이 철원발전의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결단을 내려달라”는 최후통첩성 발언을 하고 갔다. 이에 대해 한탄강댐 반대 철원군투쟁위(위원장 구선호)는 26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황 차관보가 실현가능성도 없는 엉뚱한 소리를 하고 간 것에 대해 실소를 금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투쟁위는 "문화재청이 공식적으로 '수몰지역 문화재 지표조사'의 재조사 결정을 내린 만큼 이들 지역에 산재한 28개 유적지에 대한 시.발굴이 불가피해 앞으로 10년 내에는 댐 착공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투쟁위는 "사정이 이런대도 건설 관료가 3월초 기공식을 운운 한 것은 지역숙원사업 해결이라는 조건을 내걸어 민심을 분열시키기 위한 술수이며 연천군 고문 2리 수몰예정민들이 댐 반대 투쟁과 법적 소송을 제기한 불리한 상황을 반전 시키려는 심리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댐 건설을 하기 전에 군부 동의를 받아 시공업체를 선정하고 문화재 지표조사를 하는 것이 상식인데 한탄강 댐은 지난 2004년 11월 2일 대통령 자문 지속가능발전위원회에서 자료의 신뢰문제와 기술적·절차상 오류로 무효화 한다’고 결정을 내려 기존의 모든 행정 행위는 백지화된 만큼 절차를 다시 밟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탄강댐 수몰예정지의 문화재지표조사는 수자원공사가 지난 2000년 서울대 박물관에 의뢰해 보고서가 나왔으나 부실조사라는 지적으로 그동안 재조사 요구가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한편 수자원공사는 한탄강댐으로 수몰되는 지역의 지반이 취약해 댐이 완공되면 담수된 물 무게로 인해 지진을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과 관련 "한탄강댐은 지진에 안전하다"고 주장했다. 수자원공사는 26일 언론사에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지난 2002년 한탄강댐 기본계획수립시 세부지반조사를 실시했으며 지질의 강도시험결과 댐기초로 충분하며 저수유역도 차수공법으로 완벽하게 대처할 계획인 만큼 담수로 인한 유발지진 가능성은 없다"고 해명했다. 이주섭기자 Leejs@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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