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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약속 번복" 강력 반발 춘천축협, 철원 김화, 동송지점 폐쇄 결정
"당초 약속 번복" 강력 반발 춘천 축협, 철원 김화·동송지점 폐쇄 결정 【철원】속보= 사업정지 처분을 받은 철원축협을 인수할 춘천축협(본보 8일자 18면 보도)이 당초 약속을 번복, 김화·동송지점을 폐쇄하기로 결정하면서 복직이 무산된 직원들과 조합원들이 크게 반발, 강력 저항할 것을 결의하는 등 파문이 예상된다. 철원축협 직원들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영업이 재개된 김화와 동송 등 이들 2개 지점은 지난 13일부터 또 다시 셔터문이 내려진 가운데 영업이 정지됐다. 당초 춘천축협은 지난 6일 자체 이사회 승인을 얻어 철원축협의 3개 지점(갈말, 동송, 김화)을 존속시키고 직원들도 계약직으로 조건부 고용승계하기로 결정했었다. 철원축협 직원들은 "농협 중앙회 기금관리국이 철원축협의 김화·동송지점을 폐쇄해야만 250억원의 계약이전 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통보하자 춘천축협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직원들은 특히 "춘천축협은 농협중앙회로부터 철원지역 2개 지점(동송, 김화) 폐쇄로 인한 예금 인출과 손해금에 대해 추가 지원자금을 무한정(7백억∼8백억원이상) 지원한다는 약속도 받아낸 것으로 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함께 철원축산인들은 "지점을 살린다고 했다가 다시 또 폐쇄하겠다는 것은 철원지역 축산인을 두번, 세번 죽이는 처사"라며 "분노와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반발하고 있다. 철원축협의 한 직원은 "도 전체 축산업의 25%를 차지하는 철원군을 무시하는 이같은 처사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축산인은 물론 철원군민 전체를 우롱하는 행위인 만큼 향후 농민회 등 관련단체와 연대 투쟁도 불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주섭 dmz155@kado.net 기사입력일 : 2004-03-14 20: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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