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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철원, 경기 편입론 찬반공방 가열
[철원]철원, 경기 편입론 찬반공방 가열 ( 사회면 2004-5-3 기사 ) 【鐵原】속보=철원지역의 경기도 편입론에 대한 주민들간 찬반논란이 가열되면서 자칫 갈등과 반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주민들에 따르면 경기도 편입론은 지역개발 소외 등을 들어 지난 80년대부터 거론됐으나 지난달 30일 군번영회가 이 문제에 대한 운영위원 토론회를 열고 편입관철을 천명하자 철원군인터넷홈페이지 등 사이버상과 주민들 사이에 찬반공방이 거세게 일고 있다. 경기도 편입을 찬성하는 측은 주로 `생활반경이 수도권인데다 상대적인 지역개발 낙후성' 등을 들고 있고 반대하는 측은 `경기도로 간다고 삶의 질이 향상된다는 보장이 없을뿐더러 조금 잘 사는 집의 양자로 가기 위해 아버지성을 버리는 격'이라며 반박하고 있다. 김화권 일부 주민들의 경우 “김화권주민들은 통일시대 김화군 복원이 시급한 과제인 만큼 김화지역을 제외한 편입론”을 제안하는 등 경기도 편입론에 대해 지역이 분열될 양상마저 보이고 있다. 찬반론이 심화되면서 사이버상에는 네티즌들간 감정싸움 양상까지 보이는 등 자칫 5만군민이 한탄강댐 백지화운동으로 다져진 결속이 무너지고 주민간 갈등으로 인해 지역발전만 저해되는 게 아니냐는 걱정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일각에서는 “경기도 편입문제는 철원주민들의 정체성과 생활환경을 뒤흔들 수 있는 사안으로 대통령탄핵이나 개헌문제 이상 심각하게 인식해야할 문제”라며 “경기도 편입이 관철된후 삶의 질이 개선되지 않거나 경기도 변방으로써 또다른 차별을 받는다고 느낄 경우 책임문제도 제기될 게 확실한 만큼 주민 절대 다수의 동의가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李正國기자·jklee@kwnew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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