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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군번영회 `경기도 편입' 문제 공론화
[연합뉴스 2004-04-26 17:45] (철원=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강원도 철원지역의 사회단체인 철원군번영회가 수면 아래서 논의돼 온 `경기도 편입' 문제를 공론화하고 나서 파문이 예상된다. 철원군번영회(회장 이근회)는 26일 정부가 생활권과 행정권이 불일치한 지역을 일제 정비하는 것과 관련, 철원군이 수도권으로 조정되어야 한다는 건의서를 철원군과 군의회에 제출했다. 번영회는 건의서에서 "점차 접경지역 수도권 자치단체와의 발전 차이가 커지면서 군민들의 허탈감이 깊어가고 있다"면서 "지난 9월 자체 여론조사 결과 주민 90%가 경기도 편입을 희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번영회는 오는 30일 자체 운영위원회를 열어 경기도 편입을 위한 활동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의 행정 착오로 현재 미수복 지역으로 돼 있는 어운면(양지리와 이길리)과 묘장면(대마리) 복원운동을 전개하고 5.16군사정변 이후 철원군으로 강제 합병된 김화군도 복군시키는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이 회장은 "정부가 생활권과 행정권이 일치하지 않은 지역에 대한 정비를 내년 6월까지 실시한다는 방침을 일선 시.군에 하달한 만큼 행정구역 조정문제를 공론화하기로 했다"면서 "현재 철원군은 행정구역상 강원도에 속해 있을 뿐 사법, 세무, 법무, 노무, 군부 등 모든 분야가 경기도권에 들어가 있다"고 말했다. dmz@yna.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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