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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철원, "경기분도론" 촉각
[철원]철원, `경기분도론' 촉각 ( 사회면 2004-4-24 기사 ) 【鐵原】최근 경기권지역에 경기도 분도론이 거세게 제기되는 것과 관련 철원주민들은 `철원군의 경기도 편입'이 가시화되는 게 아니냐며 정치권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3일 주민들에 따르면 철원군은 행정구역상 강원도에 속해 있으나 생활권이 경기권과 가깝고 법원, 검찰, 세무, 노동 등도 수십년째 경기권인 의정부에서 관할하고 있다. 주민들은 경기북부지역주민들이 경기남부에 비해 소외받고 있다고 분도론을 수년째 거론하고 있는데다 지난 17대 총선 경기권 49개선거구 가운데 분도론을 공약으로 내걸었던 열린우리당 소속 후보들이 35개 선거구에서 당선된 점 등을 예사롭지 않게 보고 있다. 특히 최근 참여정부가 경기도를 남·북도로 나누고, 중소도시를 합쳐서 광역시로 새로 만드는 등 획기적인 내용을 담은 대대적인 행정구역 개편을 내년 중반쯤 단행할 것이라는 보도가 잇따르자 분도론에 쏠리는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 철원 지역에서는 지역주둔 군부대의 경우 도내에서 유일하게 경기권인 3군 사령부 소속이어서 군내 전면적이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묶여 있을 뿐더러 민원해결도 지연된다며 경기도 편입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만만치 않은 실정이다. 이때문에 철원군홈폐이지 자유게시판 등 철원관련 인터넷사이트에는 경기도가 분도할 경우 철원을 경기북부에 편입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근회군번영회장은 “지난해 경기도 포천군이 인구증가로 시승격이 확정되고 17대 총선을 거치면서 경기도 분도론에 대해 논란이 많은 만큼 지역사회에서도 조만간 이 문제를 공론화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李正國기자·jklee@kwnew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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