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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12_원고_준비서면(2008._10._17._자_피고_준비서면_반박).h
물속에 잠겼다 올라왔다… 반구대암각화 살길 찾아
물속에 잠겼다 올라왔다… 반구대암각화 살길 찾아 앞에 터널 뚫어 물길 바꾸기로 울산=김학찬 기자 chani@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매년 7~8개월씩 물에 잠겨 훼손되고 있는 세계적인 선사시대 바위그림유적인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대곡리 반구대암각화(국보 제285호·사진)를 보호하기 위해 터널을 뚫어 물길을 변경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울산시는 18일 "반구대 앞 야산에 길이 200m, 지름 10m 크기의 원형터널을 뚫어 대곡천의 수로를 변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반구대 앞 대곡천 위·아래 각 200여m 지점에 높이 20여m의 물막이 둑을 쌓아 암각화로 물이 유입되는 것을 막기로 했다.〈그래픽 참조〉 울산시는 "이 방안은 그동안 환경보호론자들이 주장해온 주변경관의 훼손을 최소화하면서 암각화를 보존하고 댐 수원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설명했다. 울산시는 앞서 2003년 반구대암각화 보존 연구용역을 통해 댐 수위 조절과 수로변경(산 절개), 차수벽(遮水壁) 설치 등 3가지 방안을 검토했다. 그러나 댐 수위 조절은 수원확보에 큰 문제가 발생하고, 수로변경과 차수벽은 자연경관을 크게 훼손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논란을 거듭해 왔다. 반구대암각화는 대곡천 아래쪽에 울산의 식수와 공업용수 공급을 위한 1962년 사연댐이 건설되면서 대곡천 수위가 높아지는 바람에 매년 봄부터 가을까지 7~8개월 가량 바위그림 유적이 물에 잠겼다가 나머지 기간 동안은 모습을 드러내기를 반복하면서 지속적으로 훼손되고 있다. 반구대암각화는 폭 10m, 높이 3m의 수직 바위 면에 선사시대 사람들이 고래그림 60여 점을 비롯한 동물그림과 인물그림 등 모두 300여 점의 각종 그림을 쪼아 새긴 것으로, 세계적인 문화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1971년 동국대 조사단에 의해 처음 발견됐다. 입력 : 2008.06.18 23:58  xenical: Article Opin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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