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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탄강댐 착공 재검토 필요
한탄강댐 착공 재검토 필요 수몰예정지 유적, 유물 가득 한반도에서 유일히게 화산지형에 형성된 한탄강댐 수몰예정지에 선사시대의 유물들과 시대별 유물들이 새롭게 발견되고 있어 시민단체가 정부에 문화재 보호를 위해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다. 참여연대와 문화연대 및 환경단체들은 지난달 2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환경단체와 시민들이 경청하는 가운데 '한탄강 보존을 위한 문화유적 조사촉구 기자회견' 을 개최하고 "한탄강댐 착공 이전에 철저한 문화재 조사가 필요 할것" 이라며 한목소리를 냈다. 건교부와 수자원공사는 한탄강댐을 수도권 물 부족 이유로 다목적댐 건설계획에 따라 2006년 12월 20일 댐시공을 위한 행정행위인 기본계획을 고시했다. 하지만 반드시 받아야 할 절차인 환경영향평가를 승인받기전에 업체선정을 하는등 한탄강의 지질학적 가치를 무시했다는 지적이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문화연대 황평우 문화유산위원회 위원장은 "건교부와 수자원공사에 수몰당할 위기에 처해있는 한탄강 일대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동북아 지역의 중요한 구석기 유적지" 라고 말하며 고고학계를 비롯한 역사문화계는 한탄강 일대를 수장 하려는 어떠한 계획도 분명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한탄강 유역은 한국 구석기 문화의 보고이다. 전곡리와 철원의 장흥리를 잇는 중간에 위치한 이곳 댐 예정지는 강을 따라 구석기 유물 포함층인 제4기의 고토양층이 분포돼있는 곳이다. 또한 지금까지 다양한 형태의 구석기 유물들이 출토된 곳이기도 하며 빙하의 물 힘에 의해 27만년 동안 총144Km에 달하는 지금의 모습으로 만들어졌다. 한탄강의 자연 문화적 가치를 보면 대칭과 비대칭으로 이루어진 댐 예정지 본류구간과 현무암 절벽은 지금까지도 인위적 간섭 요인이 제한된 곳이라 하천생태환경의 저장소다. 또한 댐 예정지 내에 위치한 크고 작은 10개의 지천은 화산지형의 두부침식(지반의 융기 및 해수면이 낮아져 침식이 상류쪽을 향해 이뤄져 강의 길이가 길어지는 현상)이 만들어낸 절경으로 장관을 이루며 주상절리(단면의 형태가 육각형 내지 삼각형으로 된 긴 기둥 모양)가 뛰어난 자연정원이다. 참여연대 홍성태 정책위원장은 "건교부와 수자원공사가 수몰시키려는 곳이 얼마나 귀중한 자연적,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있는 곳인지 알아야 할 것" 이라며 시민들과 함께 한탄강의 자연과 역사답사 프로그램을 구준히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덧붙여 홍 위원장은 "한탄강은 국내 유일의 화산하천으로 세계적 관광지가 될 수 있기에 이를 위해 유네스코의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하는 방안을 추진 할 것" 이라고 밝혔다. 한탄강을 중심으로 하는 임진강대륙충돌대와 추가령곡은 우리 국토에서 가장 취약한 부분이다. 한탄강 네트워크 이우형 총무팀장은 "한탄강 지형은 예민하고 불안정한 접촉대의 구조로 인해 대형지진의 위험성이 늘 상존하는 곳으로 댐이 착공될 경우 지진이 나면 그 피해는 상상도 못할 것" 이라고 우려했다. 이동원 기자 <기사보러가기> http://www.ngo-new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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