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한국교통연구원이 춘천-양양간 고속도로 건설을 사실상 중단토록하는 내용의 `국가기간교통망 수정 계획안'을 발표한 것과 관련, 도내 정치권의 대응 활동이 가속화되고 있다.
국회 건설교통위원장인 조일현(홍천-횡성)의원은 최근 건설교통부 물류혁신본부장을 국회로 불러, 한국교통연구원의 연구 용역 내용에 대해 보고를 받은 뒤, 이와관련해 한국도로공사 등 전문기관이 제기한 문제점을 지적하며 타당성에 대한 철저한 검토를 주문했다.
특히 조위원장은 건교부 소관 법령 처리와 관련해 국회를 방문한 고위 공직자에게 춘천-양양간 고속도로 등 한국교통연구원에 의해 사업계획 연장 등의 의견이 제기된 강원지역 고속도로 및 철도 계획이 차질을 빚을 경우 국회 건교위 차원의 저항 의지까지 전달, 관계자들을 긴장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인 박세환(철원-화천-양구-인제)의원은 14일 국가기간교통망수정계획안에 관한 서면질문서를 건설교통부에 전달, 공식적인 정부부처의 입장을 요구했다.
박의원은 서면질문서를 통해 “춘천-양양간 고속도로중 춘천-동홍천구간의 경우 이미 국비 1,150억원이 투입됐는데 이를 지연 또는 계획을 연기할 경우 정부의 운영수익 손실 부분 보전액 부담이 크게 늘고 결국 손실 보전은 고스란히 국민의 세금으로 충당될 수 밖에 없다”며 이런 폐해를 고려치 않은 (한국교통연구원의) 견해가 타당한 지와 이를 수용할 것인지 여부를 밝히도록 촉구했다.
국회 건설교통위원인 허천(춘천)의원의 경우 오는 18일 건교위 전체회의때 건설교통부가 업무현안보고를 할 예정인데 맞춰 이날 춘천-양양간 고속도로를 비롯한 강원지역 SOC 관련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룰 방침이다. 송주현기자·jhsong@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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