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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캄한 경제위기 속 1사1촌 가치 더 빛나”
<‘1사1촌’ 세상을 바꾼다> “캄캄한 경제위기 속 1사1촌 가치 더 빛나” 윤 동 우리금융정보시스템 사장 음성원기자 esw@munhwa.com “최근 경제위기 속에 농촌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되다보니 1사1촌운동의 가치가 더욱 빛나는 것 같습니다.” 지난 7일 충남 당진군 석문면 초락도리에서 만난 윤동(57) 우리금융정보시스템 사장은 1사1촌운동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날 오후 2시쯤부터 3시간여 동안 이어진 고추밭 정리를 이제 막 마무리하고 있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단추를 풀어헤치고, 팔을 걷어붙인 윤 사장의 몸에서는 허연 김이 모락모락 피어났다. 우리금융정보시스템은 우리금융그룹의 정보기술(IT) 자회사로 우리은행은 물론 계열사인 경남은행, 광주은행의 IT시스템을 개발·운영하며 지난 2005년 9월부터 1사1촌운동을 진행해왔다. 지난 2007년 4월 취임한 윤 회장은 1년에 4번 이상 열리는 1사1촌 행사에 꼬박꼬박 참석하면서 이 같은 회사의 ‘전통’을 계승하고 있다. 이렇게 자주 1사1촌 마을을 찾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일 테지만, 윤 사장은 “사회공헌을 중요 경영이념으로 강조하는 회사의 대표로서 당연한 일 아니냐”고 말했다. 윤 사장이 이렇게 1사1촌 활동을 강조하는 데는 우리금융그룹이 농촌문제 해결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고 있는 것과 맥이 닿아 있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해 12월 농촌경제 활성화의 일환으로 한국지역진흥재단과 함께 전 계열사가 함께하는 ‘농촌사랑 우리농산물 한마음 장터’를 열기도 했다. “중국산 농산물이 수입되면서 농산물 가격이 폭락하고, 요즘은 경제마저 좋지 않아 농민들은 무척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작은 정성이나마 모아서 직거래 등을 통해 농민들에게 수익 창구를 마련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윤 사장의 말처럼 우리금융정보시스템 직원들은 지난해 11월26일 서울 송파구 신천동의 회사 주차장에서 직거래 장터를 열어 초락도리에서 생산된 농수산물을 구매했다. 특히 ‘1인1농산물 구매운동’을 진행하면서 개인별로 인터넷 직거래를 권장해 농수산물 판매 증진을 적극 지원하기도 했다. 윤 사장은 “직원들은 저렴한 가격으로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품질 좋은 농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고, 푸레기 마을에는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 아니겠냐”면서 “우리가 마을로부터 얻는 도움이 더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농산물 직거래와 같은 다양한 상생 전략을 바탕으로 농민들이 경제위기를 속히 극복할 수 있도록 있는 힘껏 돕겠다”고 밝혔다. 당진 = 음성원기자 esw@munhwa.com 기사 게재 일자 2009-01-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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