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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서울시청 철거 결정은 역사에 반하는 기만적 행위이다!
[성명] 서울시청 철거 결정은 역사에 반하는 기만적 행위이다! -문화재위원회 근대문화재분과의 서울시 청사 사적 가지정 철회 권고에 대한 문화연대 입장 문화연대 조회수: 1073 / 추천: 0 지난 8월 26일 문화재위원회는 서울시에 의해 불법 철거당해 사라질 위기에 놓인 서울시 청사를 지키겠다며, 서울시 청사를 유례없이 신속하게 사적으로 가지정하였다. 그러나 문화재위원회 근대문화재분과는 9월 25일, 불과 한 달 만에 자신들의 서울시청 본관 보존에 관한 중대한 결정을 뒤집어 버렸다. “사적 가지정 철회”를 사적분과에 권고한 것이다. 그리고 문화재위원회 근대문화재분과는 서울시 청사 보존에 대해 시청본관의 앞면 파사드(외관)와 중앙홀, 중앙돔, 시장실, 비상기획실을 원형대로 보존하고, 불법 기습 철거로 훼손된 태평홀을 문화재위원회의 지도에 따라 철거(서울시는 이전 복원이라는 주장)하겠다는 서울시의 안을 그대로 받아들였다. 원칙도 소신도 없는 어이없는 결정이다. 애초에 서울시 청사에 대한 사적 가지정은, 서울시의 태평홀 무단훼손을 막기 위해 한 것이다. 이는 불법적인 철거를 막음과 동시에 서울시 청사가 갖는 역사적이고 문화적인 가치를 다시금 알려준 중요한 결정이었다. 그리고 이러한 결정과 더불어 문화재위원회 근대문화재분과는 불법 철거에 대한 오세훈 서울시장의 사과 및 향후 문화재 관리․보존에 대한 의지를 공개적으로 표명할 것을 요구하였다. 이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서울시의 반역사적이고 반문화적인 무지한 작태에 대한 강력한 경고였다. 하지만 문화재위원회 근대문화재분과의 이번 결정으로 서울시 청사는 사라질 위기에 처하였고, 서울시의 불법적인 행위를 정당화시켜주게 되었다. 이는 문화재위원회 근대문화재분과 스스로가 문화재 보존의 원칙과 본연의 역할을 포기한 것이다. 어떠한 명분으로 문화재위원회 근대문화재분과는 이러한 결정을 한 것인가? 또한 왜 문화재위원회 근대문화재분과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서울시의 반역사적이고 반문화적인 작태에 동조하는 것인가? 또한 문화재위원회 근대문화재분과의 이번 처신은, 철거 위기에 처한 건축물 등 비지정문화재의 “사적 가지정” 결정이 해제된 전례가 없었다는 점에서 매우 좋지 않은 선례를 남기는 것이다. 이로 인해 다른 근대 건축물의 존립과 보존에 심대한 타격을 주게 됐다. 이제 남은 것은 시청사를 사적으로 가지정한 사적분과위원회가 문화재보존원칙을 지키는지 여부이다. 우리는 사적분과위원회의 문화재보존원칙에 기대한다. 사적분과가 선례가 없는 가지정 해제에 문화재보존의 원칙을 지켜주기 바란다. 문화연대는 오세훈 시장의 공개 사과와 별개로 서울시청 본관의 불법 기습 철거에 대해 서울시에 공개질의서를 발송한 바 있다. 우리는 서울시의 답변이 도착하는 29일 이후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효수 국장을 검찰에 문화재보호법 위반과 시설물관리 특별법 위반 혐의로 고발할 것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다. 2008년 9월 26일 문화연대(직인생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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