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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산 주거지 제방까지 높여야"
"문산 주거지 제방까지 높여야" 임진강준설 마찰 속 수해방지 필요성 대두… 잇단 제방보완 불구 저지대 침수위험 여전 2009년 04월 22일 (수) 이종태dolsaem@kyeongin.com 파주 임진강 물길 개선 사업을 놓고 경기도·파주시와 환경단체간 마찰(경인일보 4월 16일자 16면 보도)을 빚고 있는 가운데 지난 96년 이후 연이어 대규모 침수 피해를 입었던 문산의 항구적 수해방지를 위해서는 저지대 주거지를 제방 높이로 조성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1일 시에 따르면 지난 96년과 98년, 99년 잇따라 임진강 유역 수해로 인명 손실 41명, 재산피해 2천20억원 등 큰 피해가 발생하자 정부는 한탄강댐 및 군남홍수조절지 건설, 천변저류지 조성, 하도준설 등 임진강 유역 종합수방대책을 2003년 수립했다. 그러나 시는 한탄강댐, 군남홍수조절지, 천변저류지가 완공되더라도 집중호우시 하류지역의 홍수위 저감 효과는 1m내외에 불과해 임진강 유역중 가장 저지대인 문산에 대한 확실한 수방대책은 아니라는 의견이다. 시는 이에 따라 문산지역 배수펌프장 배수용량을 증설한데 이어 2곳의 배수펌프장을 추가로 신설했으며 강물이 제방을 넘지 못하도록 문산·동문천 제방에 평균 1.5m 높이의 콘크리트 벽을 추가로 설치했다. 시는 이런 수방대책도 문산의 저지대가 제방보다 4.5m나 낮은 점을 감안하면 일시적인 것에 불과하다며 저지대 주거지를 제방 높이까지 올리는 지리적 여건 개선만이 항구적 수방대책이 될 수 있다고 제안하고 있다. 시는 특히 반복적 수해를 입었던 문산이 최근 피해가 없었던 것은 배수펌프장 건설을 비롯한 하천정비 등 수해예방 노력의 결과이지만 무엇보다 상류지역 강수량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밝혔다. 시는 하지만 북한이 임진강 상류 북측에 총저수량 3억~4억t규모의 황강댐과 3천만t규모의 4월5일댐(4개소)을 건설, 많게는 5억2천여만t의 물을 직접 관리하고 있어 북측의 사용방법에 따라 임진강 하류지역 물 피해는 가중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김영구 건설교통국장은 "집중호우시 북측에서 갑작스럽게 물을 방류할 경우 임진강 하류지역 저지대 주민들은 엄청난 재앙을 맞을 수 있다"며 "지리적 여건 개선만이 문산이 수해상습지에서 탈피하는 가장 확실한 방안"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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