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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경보 시스템 고장'에 수사 집중
경찰, '경보 시스템 고장'에 수사 집중 ◀ＡＮＣ▶ 사고 당시 정황을 보면 경보기가 고장나 있었고 또 당직자는 집에 있었던 사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경찰 수사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김재경 기자입니다. ◀ＶＣＲ▶ 임진강 수난 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우선 수위 경보 시스템이 왜 작동하지 않았는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수자원공사의 자동 경보 시스템은 임진강의 필승교 수위가 3m를 넘게 되면, 자동으로 경보를 울리도록 돼 있는데, 사고 당시 경보기가 고장나 야간 당직자들에겐 위험 경보가 전파조차 되지 않았던 겁니다. 이에 따라 현장 조사를 마친 경찰은 곧 관계자들을 소환해 경보 시스템 점검이 제대로 이뤄졌는지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더구나 비상상황에 대비해야 할 당직자들이 사고 당시 근무지가 아닌 집에서 근무하고 있었던 사실을 확인하고 재택근무가 규정에 맞는 건지 수사하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또 연천군청 관계자들 역시 수사대상에 포함시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청 상황실엔 당직자가 네 명이나 있었지만, 어느 누구도 임진강의 급격한 수위 상승을 눈치채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ＳＹＮ▶ 연천군청 관계자 "CCTV 야간이면 뿌옇게 잘 안보이잖아요. 어제는 비도 오지 않았고 급류도 없었잖아요. 뭐랄까 허를 찌른다고 표현해야 하나..." 경찰은 수자원 공사와 연천군 등 직간접적으로 이번 참사와 관련된 모든 기관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김재경입니다. 김재경 기자 2009-09-08 [뉴스의 변화를 선도하는 MBC(www.imnews.com) 저작권자 ⓒ MBC. 무단복제 및 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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