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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8_건의문(훈민정음_되살리기).hwp
우리 문자와 우리 시간을 그리워하며
건 의 문 훈민정음정신과 우리 표준시로 행복한 나라! - 우리 문자와 우리 시간을 그리워하며 - ○ 저희는 입정안국(立正安國)의 정신과 민족애에 의거 훈민정음 되살리기와 표준시의 광복을 간절히 소망합니다. 한 나라의 국어는 그 민족의 정신적(精神的) 구심점이며, 철자법은 국민생활과 정보화의 초석으로서 그 연구와 운용이 정당함을 얻고 얻지 못함은, 국운(國運)과 민생(民生)에 지대한 관계가 있습니다. 이런 까닭에 국어의 철자법은 1) 조리가 명확하고 체계가 정연하며 2) 훈민정음(訓民正音)이라는 역사적 진리에 의거하여 보편타당하여야 하며 3) 국민과 학생들이 배우고 쓰기에 편이하여야 하며 4) 뜻을 실은 소리가 말이고, 말을 적은 것이 글이므로 글은 말과 달리 적을 수 없기에 언문일치(言文一致)를 요하는 것입니다. 이에 우리는 세종대왕의 훈민정음 창제정신인 “사람마다 쉽게 익혀 나날이 씀에 편안하게 하고자 할 따름이다”라는 것과 받침에는 8가지만 쓴다(훈민정음 해례본 종성해의 8종성)는 역사적 근거 및 현행 맞춤법의 28개 받침(1930년 이전 받침으로 쓰인바 없는 ㅎ ㄶ ㅆ 및 사용빈도가 낮고 어려운 ㅋ ㄽ ㄾ ㄿ ㅀ ㄳ ㅄ ㄲ 주시경 님이 주장한바 없으며 최남선 선생과 박한영 대종사가 반대한 ㅆ 겹받침)이 우리의 문자생활을 어렵게 하고 있다는 현실에 비추어, 받침을 줄이는 방향으로 국어정서법(國語正書法)을 재검토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실례로 정경해 교장의 「한글 맞춤법에 관한 학력검사보고서(1969년)」를 보면, 국민학교 6학년생이 평균 37점, 그 교사가 평균 51점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10년후 민충환 교수의 「현행 국어 맞춤법의 문제점에 대한 고찰(1980년)」을 보면, 1979년 6월 15일~7월 10일간(20일) 경기도의 국민학교에서 교육대학원에 이르는 학생 총 175명을 대상으로 맞춤법에 관계되는 문제 50항목을 받아쓰기한 결과 참여 학생의 전체평균성적이 64점입니다. 총명한 우리 민족이 이 정도라는 것은 1930년에 제정된 조선총독부의 『언문철자법』을 기초로 한 현행 「맞춤법」이 ‘국민들’ 에게 얼마나 어려운가를 잘 말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13년 후의 결과에서도 철자법(받침)의 문제점은 치유되지 않으면서, 어린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시간과 돈을 낭비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병점초등학교 교사인 김동우 선생의 「국어 표기법 사용실태에 대한 조사 연구(1994)」에 의하면, 1992년 2월 8일~2월 17일(10일)까지 서울시 2개, 수원시 2개, 읍·면소재지와 기타 각 1개 학교 등 모두 8개 학교 6학년 학생 445명을 대상으로 표기실태를 조사한바 있습니다. 그 내용 중 겹받침과 쌍받침의 표기오류를 보면, 받침 ‘ㅄ’를 제외하고는 모든 받침이 20%이상 높게는 88%까지 오용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받침 ‘ㄲ, ㄵ, ㄶ, ㄺ, ㄾ, ㄽ, ㄿ, ㅀ’은 40% 이상이 틀렸습니다. 이는 형태소(어원) 밝히기에 치우친 현재의 국어표기법 체계 자체에 문제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가 생각할 것은 혼란한 받침을 줄여 누구나 쉽고 편하게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맞춤법은 하나의 약속이고 받침의 단순화에 의한 동음이의(同音異義)의 낱말도 그리 많지 않으므로 그 방법은 그리 어렵지 않지요. 현재의 맞춤법에 대한 ‘광범위하고 객관적인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훈민정음 정신에 입각하여 민주적(民主的)으로 개정하면 될 것입니다. 이때에 가장 중요한 점은 초등학생과 대학생들의 실질적인 참여를 보장하는 것이지요! 이 같은 측면에 대한 깊은 이해 아래, Colour란 낱말에서 「U」자를 빼내고 Color로 쓰는 것과 미국의 사전편찬자인 노어 웹스터가 명예를 뜻하는 honour의 철자를 honor로 간소화 한 그들의 합리주의 및 중국의 간체자운동을 참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난 400여 년간 받침으로 쓰인 일이 없고, 지금도 극히 드물게 쓰고 있는 「ㅋ」받침 같이, 또 「부엌」을 「부억」이라고 해서 잘못 알아보지도 않으며, 언문일치 정신(‘부엌’의 실제발음은 ‘부억’)에도 합당하니 만큼 「ㅋ」받침을 받침에서 빼버리자고 약속하고, 또 실시한다면, 이는 우리말의 민주화와 정보화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훈민정음식 표기법대로 「없다」를 「업다」로 「좋은」을 「조은」으로 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라고 봅니다. 한편, 제2차 세계대전 중 영국의 극작가인 조지 버나드 쇼의 “영어가 독일어보다 배우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려 국력을 약화 시킨다”라는 말은 우리에게 시사 하는바가 큽니다. 저희는 세종대왕의 정신을 계승하여 간결하고 편리한 표기법을 만들고자 노력한 3·1운동 48인중의 한사람인 임규(林圭) 선생을 비롯한 「조선어학연구회」와 박승빈 선생(철원), 정경해 교장, 서상덕 선생의 국어학 이론 및 이응백 교수와 남광우 교수, 김민수 교수, 류정기 교수, 신창순 교수의 국어철자법 연구 등을 바탕으로 우리말 철자법이 아름답고 쉽게 재정립되기를 바랄 따름입니다. 향후 우리가 받침을 15개(ㄱ ㄴ ㄷ ㄹ ㅁ ㅂ ㅅ ㅇ ㅈ ㅊ ㅌ ㅍ ㄺ ㄻ ㄼ)로 줄여 쓸 수 있게 된다면, 이는 전 국민들에게 시간상, 건강상 이익(학습과 사무의 편리 및 컴퓨터증후군 예방)이 될 뿐만 아니라 훈민정음의 진리(眞理)와 묘용(妙用)이 세계에 빛남과 아울러 나라도 명예롭고 부강하게 될 것입니다. 용기 있는 자만이 자기의 상처를 본다고 합니다. 이제는 일제의 내선일체론 및 훈민정음해례본 발견 이전의 종성복용초성(終聲復用初聲) 규정에 대한 미흡한 해석에 의한 언문철자법(1930년) 및 이를 배경으로 한 한글맞춤법통일안(1933년)에 의해 왜곡된 훈민정음을 되살리는{하늘 아( · )와 된소리 표기(ㅺ ㅼ ㅽ) 부활, 받침간소화} 한편, 우리의 기억 속에 사라져버린 조선어학연구회와 조선어학회간의 “철자법전쟁”의 진실 및 그 당시 언중(言衆)들의 간절한 바람에 대하여, 다시금 관심과 논의가 있기를 바라옵니다. ○ 우리나라 표준시(標準時) 복구 문제에 대하여 간략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희가 표준시(한 나라에서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지방평균 태양시)의 복구를 바라는 것은 현재의 동경 135도 자오선은 일본 동경 서쪽의 아카시(明石市)를 통과하는 선으로서, 우리나라 영토(領土)와 거리가 너무 멀어, 실지 우리 지방(地方)의 시각과 차이가 심하다는 점과 전통역법(세종 때의 해시계는 東經 127도30분)과 불일치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한반도를 통과하는 표준자오선은 동경 127도30분인 만큼 이에 맞춰 「표준시」가 재조정되기를 바랍니다. 어떤 지방의 시각이라는 것은 그 점을 통과하는 자오선(子午線)에 태양이 남중(南中 천체가 자오선을 통과하는 일)하는 시각을 기준으로 하여 정합니다. 따라서 동일한 자오선상에 있는 지방은 그 시각이 동일하나, 만일에 동서(東西)로 서로 떨어져 있는 두 지점의 시각은 자오선이 틀림으로 그 거리에 따라서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가령 서울시내에서도 동대문 밖 청량리 지역과 서대문 밖 마포 지역과 비교하여 보면, 몇십초간의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현재 교통과 정보통신이 신속한 이 시대의 실생활에 있어서, 예를 들면 한 지점에서 다른 지점으로 여행할 때에 일일이 시각을 환산(換算)하면, 불편이 많으므로 각 지역마다 어떤 지점의 자오선을 표준 한 “평균태양시”를 “지방표준시”로 정하여 근처지역에서 공통 사용합니다. 그러나 이 표준자오선을 선택할 때에 함부로 아무 자오선이나 택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세계 각국은 세계시를 표준으로 하며, 이 표준시와의 차를 정수배로 혹은 반시간의 차가 되도록 정하여, 시각 환산에 불편이 없도록 합니다. 그리하여 우리나라에서도 대한제국시대(1908.2.7)에 채택한 표준시는 「그리니치」와의 경도차가 동으로 127도30분이되는 자오선의 지방시 즉 8시간 30분이 빠른 것을 전국(全國)에 일률로 사용한바 있습니다. 이 표준자오선(標準子午線)은 함흥 원산 안변 김화 가평 양주 이천 청주 대전 순천 근방을 통과하는 것으로서, 이 표준시와 각 지방의 시각과 비교하여 보면, 서울은 2분반 인천은 3분반이 늦고, 강릉은 5분반 부산은 6분이 빠릅니다. 그러나 1912년 조선총독부는 일본과의 시차 30분간의 불편을 제거하기 위해 한국 표준시간을 ‘일본 중앙 표준시’에 의하여, 오전 11시 30분을 정오(正午)로 개정하여, 일본과 같은 동경 135도(세계시보다 9시간 빠른 표준시로 합병한 것임)로 모두 맞춰버렸습니다. 해방이후 우리 시간을 회복하려 했지만, 한일 양국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 측이 주일미군의 작전상 이유를 들어 일본시간을 고수하여 여의치 않았습니다. 이후 이승만 정부는 미군의 반대를 물리치고, 1954년 3월 21일(春分) 상오 영시 30분을 기하여 대한민국 표준시를 동경 127도30분선으로 복구하게 됩니다. 당시 국립중앙관상대장인 이원철 박사는 “태양의 운행을 기준으로 하는 합리적인 시간으로 복구한 것에 불과하며 한반도의 중앙부를 통과하는 자오선을 기준으로 하는 표준시간으로 복구하는 것이 타당한 것”이라고 말한바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나라 서울 땅을 기준으로 표준시를 설정한 조치에 대해 당시의 분위기는 대단히 긍정적이었습니다. 서울 종로 보신각과 전국의 학교, 교회, 사찰은 종과 사이렌을 일제히 울림으로써 국민 모두 시간의 광복을 경축하였답니다. 그런데 1961년 8월 다시 동경 135도로 재개정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 표준시를 검토하여 보건대, 동경 127도30분은 세계 표준시와 8시간 30분 차여서, 현재 사용 중인 9시간 차(1시간 단위) 보다 세계시(UTC) 환산에 약간의 불편은 있지만 큰 문제는 아닙니다. 그리고 현재의 자오선으로 하면 일월(日月)의 출입시간이 우리 지방시각보다 빠름으로 적합(適合)하지 않습니다. 실제 생활상의 측면에서 보면, 우리가 아침 7시에 일어나서 8시에 출근하고 12시에 점심을 먹는다고 할 때, 실제로는 6시30분에 일어나 7시30분에 출근하고, 11시30분에 점심식사를 하고 있는 것이지요. 우리가 점심을 12시가 아니라 12시30분에 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말하는 것이 바로 이 때문입니다. 여기에서 우리가 표준시를 변경하면 30분이 빨라지는 것이 아니라 30분이 늦어지므로 그만큼 실제시간(태양시)과 맞춰져 여유로워질 뿐만 아니라, 당분간은 예전의 생활습관과 비교할 때 30분을 벌어 한층 더 여유로워질 것입니다. 초등학교 아이들의 늦잠이나 코리안 타임 및 교통사고가 많은 이유와 역학의 혼란상을 역사적으로 분석한다면, 실제시간과 불일치하는 표준시에 그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일본의 시간이 우리가 수만년동안 이 땅위에서 살아오면서 몸에 밴 ‘자연시간’ 및 세종대왕께서 정리한 ‘전통역법’에 맞지 않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입니다. 이제는 우리 민족에게 잘 맞는 시간 속에서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 훈민정음 되살리기와 표준시의 광복을 바라며 국회, 대통령, 정부, 강원도의회, 국립국어원,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및 대한국민들께 삼가 호소합니다. 1. 국회와 학자, 학생들이 「국어정서법위원회」를 구성하여 합의점을 도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정부에서 민주적이고 좋은 철자법을 마련해 주십시오. 2. 국회와 정부, 전문가, 기업인, 변호사, 회계사, 시민사회 등이 「표준시 개정위원회」를 설치하여 좋은 결정을 내려 주시길 간곡히 바랍니다. 2010년 8월 ○○○, ○○연대, ○○연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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