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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11_좌담회_자료_1._청년과_성공의_요체.hwp
청년과 성공의 요체 (이훈구 박사님)
청년과 성공의 요체 이훈구 농업경제학 박사(1896~1961) 근일 여러 청년들이 성공의 요체(要諦), 비결이 무어냐고 묻습니다. 이 문제를 완전히 만인에게 공통될 해답을 주기는 불가한일입니다. 그러나 나는 성공자라는 이보다는 남의 성공(成功)한 것을 많이 보고 또 어떻게 하면 어떤 생활이나 또는 어떤 사업에 다소 성공할 가능성이 있다 생각하는 까닭으로 독자 여러분과 아래에 말하는 바와 같은 것 몇 가지를 생각하여 보고자 합니다. 첫째로 인생생활(人生生活)에는 아니 특별히 청년생활(靑年生活)에는 반드시 생(生)의 목표(目標)가 있어서 그것이 한 희망(希望)으로 항상 눈앞에 보여야 할 것이요. 또 희망도 그 질과 양에 있어서 썩 커야 할 것입니다. 이 희망을 영어로 표현한다면 엠비션(Ambition)이라 하겠고 또 큰 희망은 그레이트 엠비션(Great Ambition)이라 할 것입니다. 대체 인생생활에는 안전(眼前)에 희망이 없는 예가 없습니다. 즉 다시 말하면 사람이 살아 갈 때에는 그 생(生)을 실현키 위하여 반드시 무엇이든지 희망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희망을 질과 양으로 세쇄하게 구분하여 본다면 천만층(千萬層)의 고하(高下)와 무한소(無限小)로부터 무한대(無限大)에 이르기까지 대소(大小)가 세분되어 있습니다. 지금 한 예를 들어본다면 시골의 한 무명의 농부(農夫)는 자기농지를 잘 관리경작하야 수확을 많이 얻어야 하겠다는 희망을 가져서 일년 농사를 잘 하겠다는 것이 유일 목적이겠지만 어떤 사회혁명가(社會革命家)는 한 나라를 노예상태로부터 구출하야 완전한 독립국을 건설하겠다는 희망을 가져서 이것을 유일의 목적으로 한다고 가정하여 봅시다. 알기 쉽게 이 두 가지 희망이 그 희망을 가진 두 사람의 주관적 견지로 본다면 별로 대소의 차이가 없을는지 알 수 없으나 이것을 객관적(客觀的)으로 관찰하면 희망(希望)의 고하(高下)와 대소(大小)가 현저한 것이 분명합니다. 희망을 가짐에는 생의 의의가 있을 것이요. 따라서 소망(小望)을 버리고 대망(大望)을 가져야만 할 것입니다. 더욱이 청년(靑年)들은 일생의 대망을 확립하여 생(生)의 종적(終的) 현실(現實)의 완전한 기초를 세워야 할 것이요, 또 이 대망이야말로 인생생활의 성공의 기초요, 근원이 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둘째로는 노력(努力)이 있어야 성공을 할 것입니다. 아무리 대망을 가져서 생의 성공의 기초를 세워 놓았다 하더라도 이 대망을 달성하기 위하여 또 그것을 철두철미로 관철하기 위하여 불요불굴(不撓不屈)의 용기(勇氣)로서 무한히 노력하야 할 것입니다. 즉 다시 말하면 가진바 대망을 실현하기 위하여 어렵게 일을 하여야겠습니다. 근로(勤勞)가 없고 고초(苦楚)가 없는 곳에 무슨 되는 것이 없습니다. 노동(勞動)은 신성(神聖)이라는 의미(意味)가 이 점에 있어서 적절히 맞습니다. 노동하고 근고(勤苦)하여 가진바 대망을 실현하기에 노력할 것입니다. 인생의 청년은 용감한 기력(氣力)이 풍부하여 가장 노작(勞作)에 적당한 시기임으로 이 시기를 이용하여 부절(不絶)히 노력하여야 생활의 성공이 가능합니다. 게으르고 방종과 타대(惰怠)한 나머지에는 하등의 되는 것이 없습니다. 셋째로는 인내(忍耐)하여야만 할 것입니다. 아무리 대망에 서고 노력이 있다하여도 이 간요(肝要)한 인내력이 부족하고는 성공할 수 없습니다. 대개 생활을 하여가고 무슨 목적을 달성 하려고 노력하는 중에 혹 불의로 혹 부주의로 혹 역불급 등 종종 원인으로 실패를 보기 쉽습니다. 그러나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고어(古語)와 같이 실패는 성공하는 과정에서 큰 교훈을 줍니다. 그러므로 일이차의 실패가 있다고 비관과 낙망을 하고 기력을 빠지고 말 것이 아니라 꾸준히 인내하여가야만 최후성공의 월계관(月桂冠)을 얻을 것입니다. 예전에 프리드리 대왕이 누차 전패(戰敗)를 당하고 단신(單身)으로 적을 피하여 어떤 농가 장벽 하에 은신(隱身)하고 자기의 전도(前途)를 비관(悲觀)하여 패도(佩刀)를 빼어들고 자인(自刃)코저 할 즈음에 개미 한 마리가 무거운 이식(餌食)을 물고 그 장벽을 넘어가려고 하다가는 떨어지고 또 떨어지고 하여 19회를 떨어지다가 제20회에 필경 그 담을 넘어가는 것을 보고 칼을 내던지고 다시 싸울 계획을 세워 필경 최후의 성공을 하고 저 유명한 프리드리 대왕이 되었다는 사적 일화(史的逸話)만 들어도 인내가 우리 청년(靑年) 성공의 얼마나 긴요한 요건인가 알 수 있습니다. 곧 다시 말하면 한두 번 실패하였다고 그것을 내어버리고 낙담 실망으로 돌아보지 아니할 것이 아닙니다. 한두 번 여의치 못한 일이 있다 할지라도 권토중래(捲土重來)의 기세로 인내 분발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청년은 성공의 도정(途程)에 있어서 대망(大望)을 가지고 부단 노력(努力)하면서 실패에 대하여 낙담(落膽)치 말고 인내(忍耐)로 용진(勇進)하여야 할 것입니다. 다시 넷째로 한 가지 더 말씀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곧 판단(判斷)입니다. 아무리 대망이 있고 노력이 있고 인내를 잘한다 할지라도 판단력이 부족하면 성공하기 어렵습니다. 대개 우리 인생생활에 무슨 사업(事業)과 경륜(經綸)을 물론하고 그 사업경륜을 달성하는 때에 이르는 수단과 방법이 여럿이 있습니다. 아무리 대망 노력 인내 등 요건이 구비하다 하여도 만일 이 수단과 방법을 잘 판단하여 가지고 가지 아니하면 성공은 불가능입니다. 또 성공하였다 하더라도 자랑 할 성공이 되지 못할 것입니다. 즉 비유하여 말하면 먼 길을 가는 사람이 그 목적지에 가려면 여러 길이 앞에 있을 것입니다. 곧 다시 말하면 험로(險路)도 있고 평탄대로도 있고 첩경(捷勁)도 있고 하여 여러 가지 것이 있을 것이요, 그 중에는 제일 안전(安全)하고도 최소의 시일(時日)로서 또 최대의 속도(速度)로서 도착하여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그 여행자(旅行者)의 판단력 여하에 달려있을 것입니다. 대개는 무슨 일을 하려고 할 때에 꼭 두 가지 길이 앞에 나타납니다. 이 양로(兩路) 중에 어떤 것을 취하는 것이 성공의 첩경이 될까하는 것은 판단(判斷)의 선악여하(善惡如何)에 달려 있습니다. 그러면 이 판단을 가장 잘하는 요체가 무엇인가 의문이 날 것입니다. 이것은 사업과 경륜의 종류와 경우에 따라서 천만가지가 있을 테임으로 일률(一律)로 준적(準的)을 내어 세기가 어려우나 다만 두 가지 일반적 참고 될 것을 말한다면 곧 첫째로 양심(良心)에 비추어 본 자율적(自律的) 도덕관(道德觀)과 그 가려는 길 즉 그 사업을 성취하려는 수단과 합치되어 만인(萬人)에게 말하여도 부끄러울 것이 없는가를 점검하여 볼 것이요. 또 둘째로는 수단이 그 사업을 성취하는 데에 유효(有效)할뿐만 아니라 평생(平生)의 생활(生活)을 위하여 세운 대망과 합치가 되는가. 만일 되지 아니하면 무슨 상관이 있는가를 점검하여 볼 것입니다. 만일 이 두 점이 합치(合致)된다면 그 수단과 방법을 취할 것입니다. 그러면 십중팔구는 잘된 판단으로 추정하여도 대차(大差)가 없을 것입니다. 이상은 횡설수설로서 생각하는 바를 솔직하게 독자 여러분께 제공하고 청년제위의 사업성공하는 데에 한 참고가 된다면 필자의 다행이라 합니다. ♣ 출처: 청년 제10권 제7호(1930. 100 2~4쪽, 청년잡지사 붙임 : 뉴스서천, 서천의 인물 - 이훈구 박사(2007.10.12), 1부. 끝. 2009. 7. 11 한국SGI 철원지역 동송지부 최종철 남자부장 드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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