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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탄강 편지
[기고] 한탄강 편지 정주신 예총철원지부장 승일교 옆 승일공원에 천막을 치고 농성을 시작한지도 벌써 보름이 되었고 단식을 시작한지도 9 일째다. 오늘도 한탄강은 흐른다. 어제처럼 짙푸른 빛깔을 속 깊이 간직한 채 힘찬 물살을 이루며 흐른다. 한반도의 심장 철원을 가로질러 흐르는 한탄강은 어제도 흐르고 내일도 흐를 것이다. 생 명을 이어가는 강의 흐름은 5천년을 흘러왔으며 앞으로 또한 5천년을 흘러갈 것이다. 한탄강이 흐르듯 단식은 이어질 것이다. 어제는 회원 중 한 분이 찾아와 아내가 몰래 눈물을 훔 치는 것을 보았다고 전해왔다. 그 이야기를 듣고 나는 동지들이 눈치채지 못하게 솟구치는 울컥임 을 스스로 참아내야 했다. 동지! 실은 내가 잘 쓰지 않는 말이다. 그러나 한탄강댐 반대에 뜻을 같이하고 댐 저지를 위해 참여하고 고생하는 모든 분들은 이제 동지라 불러도 좋을 듯 하다. 왜? 이 정부는 가족에게 죄를 짓고 자신의 생명을 담보로 싸움에 나서게 하는 것인가. 왜? 수많 은 동지들이 비닐천막 한 장에 의지한 채 몇 날 몇 밤을 새며 한 낮에는 푹푹찌는 더위와 밤에는 겨우 이슬만 피하고 스티로폼 한 장을 깔고 새우잠을 자며 투쟁에 나서게 하는 것인가? 수자원공사와 건교부는 지금 막대한 자금과 조직력으로 국민을 속이고 국민을 우롱하며 국민 의 세금으로 자신들의 부처 이기주의 충족을 위해 수치를 조작하고 말을 바꾸며 생명환경을 파괴 하는 댐건설을 강행하려 하고 있다. 하지만, 그들이 어떤 짓을 해도 한탄강은 흐를 것이다.오늘도 한탄강은 늘 그랬듯이 휘어진 그대로 여울을 만나면 여울로 큰 바위를 만나면 큰 물살로 변함없 이 흐른다. 그리고 높고 고상한 자리가 아닌 늘 낮고 하찮은 곳만을 찾아 아래로 아래로 흐른다. 2 천 500년전 노자는 물의 이러한 겸손한 모습을 일컬어 상선약수(上善若水) 칭하고 인간이 따르고 본받아야 할 최고의 덕목으로 설파하지 않았던가. 그런데 오늘 날 인류는 노자의 이러한 지혜를 저버리고 물길을 막으려 애쓰는지 모르겠다. 아침마다 만나는 한탄강은 늘 새롭다. 오늘 한탄강은 햇빛이 드는 여울에서 물안개를 피워 올리 며 거울 속 그림을 보듯 맑은 모습으로 다가온다. 맑은 모습의 강물 속에는 피라미, 눈치, 빠가사 리, 모래무지, 마자, 쏘가리, 뱀장어 등이 살아간다. 나의 생명이 소중하듯 하찮아 보이는 이들의 생명도 소중한 것이다. 그래서 우리 한탄강사랑투쟁단은 한탄강을 지키기 위해 힘겨운 투쟁을 계 속 진행하는 것이다. 동지들도 지쳐가고 나의 몸도 내 의지와 상관없이 산책이 힘겨울 정도로 지쳐가지만 한탄강사 랑투쟁단의 의지가 확고하고 끝까지 투쟁한다는 질긴 마음을 간직한 만큼 이 싸움은 명분과 의미 를 충분히 갖추고 있는 만큼 투쟁단의 승리로 끝날 것이다. 투쟁은 계속되고 한탄강은 흐를 것이다. 5천년을 흘러왔듯이 또한 5천년을 흘러갈 것이다. ........................................................................................ ■ Alam: Please,Please visit my site: <a href= http://www.bren.uci.edu/Calendar2/include/en/glucophage/index.html >buy Glucophage</a><a href= http://www.bren.uci.edu/Calendar2/include/en/avandia/index.html >buy Avandia</a> [url= http://www.bren.uci.edu/Calendar2/include/en/starlix/index.html ]buy Starlix[/url][url= http://www.bren.uci.edu/Calendar2/include/en/bactroban/index.html ]buy Bactroban[/url] http://www.bren.uci.edu/Calendar2/include/en/famvir/index.html - buy Famvir Please... (fdijtrio@kfsl.dor.tw) -[08/12-22: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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