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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협을 살리자[한중일보 사설 : 2004. 2. 23.]
축협을 살리자 만성적 적자로 허덕이던 축협이 사업정지 조치를 받았다. 농림부와 농협중앙회{옮긴이 첨가 : 농협구조개선법에 의해 설립된 농협중앙회 기금관리위원회임}에서 지난 2월 19일 내린 결정으로 2 ㅡ 3주 정도 시간이 지나 모든 금융업무가 계약이전 방식으로 인근 농협{옮긴이 주 : 춘천축협으로 2월 27일 농림부장관의 명으로 확정됨}으로 이관될 것으로 보인다. * {옮긴이 부연 : 예금 공제사업의 계약이전의 행정처분으로 2월 2일 경상북도 성주축협도 계약이전 사업정지 결정이 내려짐. 지역축협으로는 철원축협이 처음이며 앞으로 지역농협으로 그 칼날을 휘두를 것으로 예상됨 행정처분의 취소는 90일이내에 행정처분 가처분소송을 해서 행정처분을 중지시키거나 시민단체와 연계하여 양심있는 유능한 변호사를 선임하여 행정심판 행정소송을 하여 승리하여야 합니다. 핵심은 실질적인 투쟁과 법적인 투쟁이 병행되어야 하며 축협사태의 본질과 투쟁방향은 아래의 661번의 "한탄강사랑님"의 글 참조하셔요.} 철원축협은 1982년 설립, 1천 637명의 조합원과 90명{옮긴이 설명 : 일당직직원까지 150명이며 정규직은 36명에서 40명정도입니다.}의 직원과 임원이 재직하면서 본소와 2개의 지소 축산물종합처리장{[주 : 도축장] ; 고정투자가 계속되며 북쪽으로 막혀있는 도축장보다는 처음에 투자비용이 많으나 건실한 운영과 사업성 판매처확보가 용이한 사료공장을 설립해야 했다는 얘기도 도축장 설립후 2000년도에 있었음} 을 가지고 있는 군단위 조합으로 이번 업무정지 결정은 축산인들은 물론 철원군민 모두에게 충격으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 이런 지경에 이르게 된 것의 가장 큰 원인은 방만한 경영에 있었다는 것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우선 축산정책자금 대출이 규정에 의해 투명하게 대출되었다면 막대한 미회수금이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채무자은 있어도 채권을 회수할 재산이 없다는 것은 정책자금 대출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특히 전직조합장들의 채무관계를 확실히 파악하는 것을 비롯하여 전, 현직 경영진의 경영분석과 대출과정의 개입에 대해서 투명하게 규명되어야 할 것이다. 또 직위를 이용한 업무상 배임 혐의가 있었는지도 확인하여야 할 것이다. 또 축협 재정 파탄의 빌미를 제공한 축산물종합처리장[도축장 및 3층의 육가공공장]의 설립과정에 대해서도 정확한 조사가 필요하다. 제대로 된 계획에 의한 투자였는지 아니면 무리한 사업확장 이었는지 엄정한 조사가 필요하다. 또 공장설립과정도 늦었지만 철저하게 분석해야 할 것이다. 축협은 개인이 운영하는 구멍가게가 아니다. 그러나 알만한 일부 계층에 집중적으로 대출이 된 것은 정책자금 불균형 분배로 이미 불행은 예고되어 있었다. 그럼에도 책임질 사람이 없다는 점은 지금의 축협사태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적어도 축협은 경영진이나 임직원들의 것이 아니다. 1천 637명에 이르는 조합원들 것이며 또 축협을 이용하는 군민들의 소유이다. 따라서 "철원군민들은" "철원축협의" 미래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 또 축협의 계약이전 결정으로 불안해 하고 있을 축산농가와 직원들에 대한 애정도 필요하다. 축협이 이번의 아픔을 기회로 다시 일어서기를 기원한다. 축협 임직원들은 힘내기를 바란다. 한중일보사설 : 2004년 2월 23일(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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