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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군납 물량 확보 ‘진땀’ 2004. 3. 18
감자 군납 물량 확보 ‘진땀’ 2004-3-18 지난해 생산량 줄어 품귀·가격 폭등 인제농협 상자당 3만8000원씩 손해 양구·화천 등 인근 농협도 마찬가지 지난해 작황부진으로 생산량이 30% 정도 줄어 감자 가격이 20kg 한상자에 도매가격이 5만원까지 폭등하면서 군납관련 농협들이 높은 가격에도 물량을 구하지 못해 군납에 차질을 빚고 있다. 한달에 5만5000kg을 군납하는 인제농협은 지난달 물량을 맞추기 위해 자체 저장량 외에 2만kg을 시장에서 사들였다. 구입가격은 20kg 한 상자에 5만원 정도였다. 군납가격이 1만2000원 으로 인제농협은 상자당 3만8000원의 손실을 입었다. 이렇게 1000상자를 납품했으며 지난달에만 3800만원의 손실을 보았다. 양구·화천 등 인근 농협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인제농협 군납담당자는 “이대로 물량부족이 계속된다면 수확시기인 9월까지 5억여원의 손실을 감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제농협은 지난달 군부대와 협의를 통해 한 달 평균 군납물량을 반으로 줄였다. 높은 가격과 물량 확보의 어려움 때문에 내놓은 자구책이다. 이처럼 감자가격이 폭등하는 것은 지난해 태풍 등 불규칙한 기후로 생산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15일 가락동 농산물도매시장에 따르면 감자(수미) 상품 20kg 한상자에 최고 5만원을 넘어 지난해에 비해 4배 정도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인제농협 군납담당자는 “해마다 감자가격이 폭등과 폭락을 반복하면서 농민과 농협이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며 “정부는 안정적인 생산기반과 유통구조 개선으로 농업인들이 마음놓고 생산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제1649호/ 지역/ 백종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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