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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공무원을 우리는 원한다.
의견 : 민의를 수렴하며 국민에게 봉사하는 실력이 좋은 공무원을 우리는 원한다. 3. 원의 잡극(雜劇) : 관리들의 부패 몽고인들은 원대를 정복한 후, 정치가 무엇인지 이해하지 못했다. 그들은 관리의 신분으로써 공무 집행에는 관심이 없고, 착취는 그들의 근본정책이며, 이 때문에 원대 암흑 정치의 근본 원인이기도 했다. 이러한 조정의 부패는 관리의 부패로 이어진다. 한 예로, 元 成宗 大德七年(1303)에 실시된 한 차례의 官方調査에 의하면, 전국 22道에서의 7道 즉 1/3의 통치구 내에서 18,473명의 탐관오리를 파면하였고, 45,865개의 錠贓 를 발견하였으며, 5,176건의 억울한 옥살이를 처리하였다고 한다. 어쨌든 조정과 관리의 부패는 이민족 통치가 가져온 또 하나의 재앙이었다. 또한 江南의 관리들은 「至元17년 이래로 강남의 관리들은 봉급을 받은 적이 없었는데」, 백성들에게서 착취하여 탐욕을 부리는 일이 매우 만연해 있었다. 잡극 작가들은 탐관오리들이 법을 어기고, 잔혹하게 착취하는 관리들에 대해 많은 풍자를 하였다. 〈竇娥寃〉에서 은연중에 탐관오리의 행위에 대해 一針見血한다. (淨扮孤引祗候上詩云)我做官人勝別人, 告狀來的要金銀, 若是上司當刷卷, 在家推病不出門. 下官楚州太守桃 是也. 今早升廳作衙, 左右喝 相. (祗候 喝科)(張驢兒拖正旦卜兒上云)告狀, 告狀. (祗候云)拏過來. (做 見孤亦 科云)請起. (祗候云)相公, 他是告狀的, 生 著他. (孤云) 不知道, 但來告狀的, 就是我衣食父母. (사또가 아전들을 거느리고 등장하여, 시를 읊는다.) 나는 벼슬아치 노릇은 남보다 더 잘 하지. 고소하러 오면은 금은 보화 뜯어내고, 상부에서 감사라도 내려오면 집에 숨어 병이라고 두문불출하네. 전 초주 사또 도올이올시다. 오늘 아침도 동헌에 올라 사건을 살펴야겠군. 여봐라 시작을 알려라. (아전이 크게 외쳐 시작을 알린다.) (장로아가 두아와 채노파를 끌고 등장한다.) 고소합시다, 고소해! (아전)이리 들라. (장로아가 무릎을 끓자, 사또도 역시 무릎을 끓는다.) 일어나시오. (아전)나으리, 그는 고소하러 온 사람인데, 어쩌자고 그에게 무릎을 끓으십니까? (사또)모르는 소리! 고소하러 온 사람은 모두 날 먹여 주고 입혀 주는 부모니라. 여기에서 작자는 해학적인 수법으로 간단한 글로써 당시 이민족 통치자의 「官家」「體統」을 모르는 벼슬아치들의 형상을 묘사하였다. 이는 작자가 당시 원대 상황을 借古諭今 수법으로 표현한 것이다. 또한 〈范張鷄黍〉에 다음과 같이 묘사하였다. 【天下樂】 道是文章好立身, 我道今人都爲名利引, 怪不著赤緊的翰林院那?老子每錢上緊. 他歪吟的幾句詩, 胡 下一道文, 都是些要人錢諂 臣. 【천하락】당신은 문장이 뛰어나면 출세할 수 있다고 말하지만, 나는 오늘날 사람은 모두 명예와 이익으로 이끌린다고 말하네. 아닌게 아니라 정말로 한림원의 그 노인네들은 매번 돈만을 원하더라. 시 몇 구 엉터리로 읽고, 문장 몇 줄 멋대로 떠 버리는데, 모두 돈만 요구하는 간신들이라네. 이는 작자가 당시 원대 상황을 借古諭今 수법으로 표현한 것이다. 실력이 있어도 출세할 수 없고, 다만 조정의 관리들은 돈만으로 관직을 사고 파는 상황을 비판한 것이다. 이런 상황하에서 벼슬을 할 수 있는 사람은 한정될 수밖에 없다. 고관의 자제들이거나 그에 상당하는 출신이어야 하는 것이다. 그들은 특별한 능력이 있어야 할 필요도, 또한 힘써 공부할 필요도 없었다. 오히려 그들은 자신의 능력과는 전혀 무관하게 고관의 위치에 올라 위풍을 부릴 수 있었다. 이 때문에 정치를 맡은 관리 대부분은 無知無能한 자들로서, 오직 축재에 힘을 쓸 뿐이었다. 원대 관리들이 유난히 부패하였던 까닭 중의 하나는, 원초에 모든 관리들에게 녹봉이 주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세조 中統 元年에 적게나마 지급되었지만, 관리들은 여전히 백성들을 착취할 수밖에 없었다. 여기에서 〈范張鷄黍〉가 그리고 있는 상황은 바로 원대임을 알 수 있다. 작가 宮天挺이 부패한 관리를 두고, “軍民을 해치고 가렴주구 하는 신하 놈들(那一?害軍民聚 之臣)”“모두 돈을 요구하는 간신배들(都是些要人錢諂 臣)”라 욕하였을 때, 그것의 화살은 분명 조정의 부패를 겨냥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부정하게 입사하여 부패를 일삼는 관리에게서 유능함을 기대할 수 없음은 쉽게 예상되는 일이다. 宮天挺은 이를 날카로운 필치로 지적한다. 【那 令】에서 소위 “故人”“丈人”“舍人”은 당시 사람들의 행동이 불결함을 남김없이 폭로한 것이며. “춘추가 어떻게 발생되었는지 알지 못하고, 주례를 어떻게 논하는지 알지 못하며, 제·소·고가 어떤 행문인지 알지 못한다.”는 것은 또 조정의 사람들이 일자무식의 우둔함을 생생하게 묘사한 것이다. 이외에도 이런 관리들의 부패를 비판하고 있는 작품으로는 〈陳州 米〉〈魔合羅〉〈灰欄記〉〈救孝子〉〈神奴兒〉〈看錢奴〉등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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