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작년 가구당 빚 2,926만원(강원일보)
작년 가구당 빚 2,926만원 ( 경제면 2004-3-5 기사 ) 지난해 전국 가구당 평균 채무는 2,926만원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03년 중 가계신용 동향'에 따르면 가계 신용을 전체 가구 수로 나눈 가구당 채무는 2,926만원으로 전년 2,915만원보다 11만원이 늘었다. 가구당 채무는 2000년 말 1,827만원, 2001년말에는 476만원이 늘어난 2,303만원, 2002년에는 612만원이 늘어 나는 등 급증세를 지속했으나 작년에는 증가 속도가 크게 둔화됐다. 가계신용 잔액은 모두 447조5,675억원으로 1년 전의 439조598억원에 비해 8조5,077억원(1.9%)이 증가했다. 가계 신용은 가계 대출과 판매 신용(소비자들의 외상 구매)을 합한 것으로 지난 99년 말까지만 해도 214조원에 머물렀으나 2000년 266조8,989억원, 2001년 341조6,732억원 등으로 폭증세를 보이다 작년에는 증가세가 크게 둔화된 것이다. 이는 그동안 비은행권의 대출 증가세가 급속도로 둔화됐으나 더 이상 줄일 여지가 없을 정도로 한계에 도달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한국은행 강원본부 관계자는 “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조치와 소비 위축 등으로 가계 채무의 연간 증가 폭은 둔화됐으나 여전히 상당한 규모에 이르고 있어 금리가 상승하거나 소득이 줄면 가계의 재무 상태가 더욱 취약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기관별로는 예금은행의 작년 말 가계대출이 253조7,569억원으로 1년 전의 222조165억원에 비해 31조7천404억원(14.3%)이 증가했다. 또 신협, 새마을금고, 상호금융 등 신용협동기구는 45조7,270억원에서 58조9,294억원으로 28.9%나 급증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4,4분기부터 분석하기 시작한 은행가계 대출의 용도별 비중은 주택 용도가 49.6%으로 절반을 차지했고 소비용이 22.4%, 기타가 28%를 나타냈다. 만기별로는 1년 미만 24.7%, 1년 이상∼2년 미만 13.4%, 2년 이상∼5년 미만 48.2%, 5년 이상∼10년 미만 5.5%, 10년 이상 8.2% 등이었다. 담보형태별로는 주택담보가 49.3%, 신용·보증이 39% 기타담보가 11.7%를 차지했다. <黃炯周기자·victory@kwnews.co.kr>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