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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작성자 최종철
작성일 2024/07/04 (목)
ㆍ조회: 4      

김우듬지 초대전 ‘철원에 스며들다’ 전시회

김우듬지 초대전 ‘철원에 스며들다’ 전시회

철원문화원에서 7월 3일부터 김우듬지 작가 초청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김 작가는 2004년 철원의 너른 하늘과 삼부연 폭포에 반해 철원에 정착했다. 이번 전시는 지난 20년 동안 철원에 스며들며 기록해둔 풍경과 감성을 담은 전시이다.

2023년 화살머리고지 전쟁잔해물에 이름을 붙이며 무명용사를 위로하는 작업을 하였고 지난 6월에는 ‘마른 잎사귀’에서 전쟁으로 인한 소멸과 소생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작품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는 화살머리고지, 벽에 기댄 풀꽃들, 철원의 맛집 등 작가가 현재 삶을 살아가는 철원 땅에 대한 다채로운 기록이다. 또한, 고 김건환 서예가의 혼이 담긴 작품과 고인의 손길이 담긴 낙관 및 유품을 전시장 한켠에서 전시하고 있다.

김 작가는 “예술가는 살아서도 죽어서도 영혼이 무너지는 것을 가장 두려워하는 존재입니다. 누구보다 진실하고, 누구보다 부끄러움 없이 살았던 예술가 김건환 선생님이 혹시나 잊혀질까 이렇게 저의 기억의 한 페이지처럼 전시장 한 공간을 그분을 위해 마련하고 싶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신철원초등학교 6학년 국화반 학생 23명이 선생님과 함께 작품을 감상하며 작가의 친절한 해설을 들었다. 4일에는 6학년 매화반, 5일에는 난초반 학생들이 전시회를 감상한다. 이번 전시회는 7월 13일 오후 1시까지 열린다.

김우듬지 작가는 “꿈꾸는 삶은 슬픔도 찬란함으로 바꿀 수 있다. 꿈이란 쉽게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꿈이라며 예술가의 녹록지 않은 삶에 대해 초연하게 말한다. 오히려 꿈이 있어 창작할 원동력이 됨에 감사할 뿐이라”고 했다.

♧ 우듬지 작가 노트

저의 작품은 대부분 본인이 현재 삶을 살아가는 이 땅의 기록입니다.
외로움에 찌들었던 도시를 떠나 삶의 터전을 철원으로 옮기며 그 땅의
장소적 특징이 고스란히 작품에 스미며 영향을 미쳤습니다.
어느 작품은 삶에서 겪을 진창의 중심에 있고, 어느 작품은 억울하게 죽어간 영혼들의
기억을 소환하며 기록하기도 합니다. 때론 작은 사물에서, 때론 오래된 골목의
세월을 고스란히 기억하는 벽과 풀씨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입니다.
모든 작품은 영혼의 통로를 찾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2024.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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