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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학_공부의_길(하재호).hwp
한문 공부의 길
한학 공부의 길 하재호 전 철원향교 고문 저는 1931년 3월 문경군 마성면 정리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린시절 금우연(琴友淵) 선생님에게 천자문, 동몽선습, 명심보감, 통감을 배웠습니다. 하린원(河麟元), 박문식(朴文植) 선생님께 효경과 소학을 배웠고 정원조(鄭源朝) 선생님께는 맹자를 수학했습니다. 1949년 11월 청화국민학교(靑華國民學校) 교사가 되어 아이들을 바르게 가르쳤습니다. 6·25전쟁 때는 제주도 제98육군병원에서 환자의 관리와 후송을 위해 헌신노력하여 무성화랑무공훈장을 받았습니다. 어려서 배운 한문과 조상을 위하는 마음으로 진양 하씨 대종회 초대 총무이사로 활동했으며 한시문집인 신원육십역정(1992), 신원희수역정(2007)을 발간했습니다. 현재는 철원읍에서 안해(김정자)와 함께 여생을 보내며 매일 한시를 짓고 있습니다. 우리 청소년의 심성도야와 옛 역사에 대한 바른 이해 및 진선미 문화의 진흥을 위해 한문에 대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또한 한시는 우리 한문학의 주류이며 생활예술입니다. 이 한시를 통해 고인(古人)의 자연관, 인생관 및 사회개혁의 사상을 알 수 있습니다. 한시를 배우면 정서가 안정되고 식견이 넓어집니다. 한시의 매력은 짧으면서 모든 것을 표현하는 것과 단아요요(端雅妖妖)함에 있습니다. 이에 김동정 관동대 교수와 박찬수 고전번역가의 의견을 바탕으로 한학 공부의 길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한문공부를 위해서는 조은 스승과 기초실력 및 자기노력이 필요합니다. 그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중고등학교 때의 한문 선생님이십니다. 한자와 한문을 효과적으로 배우기 위해서는 먼저 한자가 지니고 있는 특성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동이족이 창제한 한자는 뜻글자이고 음절문자이며, 세종대왕이 창제한 훈민정음은 소리글자이며 음절문자입니다. 한자는 뜻글자(표음화된 표의문자)이므로 한자의 소리, 형태, 뜻 세가지를 한덩어리로 동시에 익혀야 합니다. 국어학의 연구와 한문고전의 번역을 위해서도 한자의 뜻을 잘 알아야 합니다. 만약 훈민정음의 국지어음(國之語音) 이호중국(異乎中國)을 소리는 아는데 뜻을 모르면 해석을 할 수가 없지요. 그러나 옥편과 허사사전을 통해 그 뜻을 알게 되면 ‘나랏말쏘리 듕귁에 달라(박승빈본 훈민정음에 의함)’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 선(旋)이라는 글자는 ‘돌다’는 뜻도 있지만 ‘오줌 누다’라는 뜻도 있기에 ‘오줌 누다’로 해석해야 할 것을 ‘돌다’로 해석하면 오역이 되는 것입니다. 언어학적으로 볼 때 우리말은 첨가어(단어+조사)이고 영어는 굴절어이며 한자는 관계어입니다. 관계어(고립어)란 같은 한자라도 위치 변화 및 단어와 단어와의 연결관계에 따라 그 문장성분과 의미가 달라지는 것을 말합니다. 이를 테면 밝은 명(明)자는 명월(明月)과 같이 명자가 앞에 놓인 경우는 ‘밝은 달(관형사+명사: 수식관계)’이란 뜻이 되어 명(明)은 월(月)을 수식하는 관형사의 구실을 합니다. 월명(月明)과 같이 명(明)자가 뒤에 놓이면 ‘달이 밝다(명사+형용사: 주술관계)’란 뜻이 되어 형용사의 역할을 합니다. 한문의 기초가 되는 한자는 부수, 필순, 고저, 뜻, 품사, 쓰임 등을 노트에 하나씩 정리하면서 소리내어 읽어보세요. 또 한자의 구조와 어원, 한자어의 구성법, 한문의 기본문장구조(주어+서술어+목적어) 및 고사성어에 대한 공부가 필요합니다. 한문의 어법과 문의를 명백하게 해주는 주요한 허사 13개(之, 於, 以, 者, 所, 而, 與, 則, 爲, 焉哉乎也)의 뜻과 보편적 용법을 하루에 하나씩 연습하고 기억하시면 문장의 이해와 해석에 도움이 됩니다. 한문의 기초실력 양성을 위해 전통문화연구회의 사이버서원(기초한문강좌) 및 고전번역원의 동영상강의(고문진보)를 들으시길 바랍니다. 대학생은 중고등학교 한문교과서와 기초한문교재(사자소학, 천자문, 훈몽자회, 몽구, 추구, 명심보감, 해동소학, 십팔사략)를 통해 한자의 뜻과 어법(문장구조·문형·허사) 및 문장성분의 위치와 의미관계 등을 공부하세요. 그 다음에는 현토가 있는 대학, 논어, 맹자 및 한문소설(춘향전·삼국지)을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읽으세요. 청명 임창순 선생은 태동고전연구소에서 한문의 기본문법(基本文法)과 사서(四書)의 암송을 통해 문리 터득의 길을 교육했습니다. 김경탁 고려대 교수는 한문의 암송도 좋지마는 문법을 안 뒤에 암송을 하면 더욱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펄벅 여사가 동방(東方)의 예지(叡智)라고 한 강용흘 작가는 어린시절 사서와 고문진보를 줄줄 외웠으며 하버드 대학시절에는 바이런, 하이네는 물론 셰익스피어의 작품들도 거의 암송했습니다. 한편 학문의 목적은 진선미의 탐구와 치국평천하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창조적 사고와 열린 마음이 필요합니다. 이에 대학(大學)을 공부하실 때에는 주희의 대학장구, 왕양명의 대학고본방석을 텍스트로 하면서 류숭조 선생의 대학잠 및 회재 이언적 선생의 대학장구보유를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한문의 독해능력을 기르는 데는 음독과 훈독이 좋습니다. 훈독은 의독(義讀)이라고도 하는데 한문 문장의 뜻을 해석순서에 따라 읽는 것입니다. <예> ①④③② 孔子問禮於老子(공자문례어노자: SPOC 구조) 공자가 노자에게 예를 물으셨다. 기타 음훈독(音訓讀)이란 것도 있습니다. 이를테면 인내천(人乃天)을 ‘사람 인, 곧 내, 하늘 천’으로 이덕보원(以德報怨)을 ‘으로 이, 덕 덕, 갚을 보, 원망할 원’으로 읽는 것입니다. 참고로 한문공부에 관한 블로그(권정남의 한문아카데미, 가욕님의 블로그, 블로그 스테파니)도 도움이 됩니다. 종합적으로 말씀드리면 한문공부의 길은 ‘단어+규칙+암송’에 있습니다. 즉 한문의 읽기, 쓰기, 듣기, 말하기를 통하야 한문이 입에 익고 귀에 익고 마음에 익어야 합니다. 한문도 어학이므로 노래나 운동처럼 연습과 체득의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철학서이며 아름다운 시가인 천자문과 지혜의 서인 명심보감 및 간결하고 의미심장한 동양 최고의 명문인 논어를 다독, 정독, 숙독을 하시어 그 사상과 문장의 묘미를 체득하시길 바랍니다. 한문은 고저장단이 있는 풍월(風月)이므로 예전의 선비들은 공부를 할 때 낭독(朗讀)을 했으며 매일 논어나 대학 한권을 암송했습니다. 그러므로 문법상 또는 사상상 중요한 문구(文句)와 가구(佳句)를 기억하는 것이 한문 숙달의 제일 첩경입니다. 또 하나의 문리 터득 방법은 기초한문(기본문법)을 공부한 상태에서 고전번역원의 경서성독이나 국악TV의 논어성독을 듣는 한편 그 문장의 발음과 해석(언해본을 기준)을 암송하는 것입니다. 한문으로 글을 쓰려면 다독, 다상량, 다작 등의 삼다(三多)가 필요합니다. 그 방법론으로는 △한문 구성의 기초이해 △문장형식의 관용어구 습득 △우리말을 한문으로 고치면서 한문과 우리말의 위치 비교 △단문 연습 및 명문장 쓰기 등을 하는 것입니다. 한시의 이해와 창작을 위해서는 한시의 종류와 평측(소리가 길면 높고 짧으면 낮아요. 같은 한자라도 뜻에 따라 고저가 달라요.), 압운 및 전고를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시제와 기승전결의 원리를 이해하면서 맞는 단어(시어)를 선택해야 합니다. 우리말의 고저장단과 평측(평측을 자전을 가지고 수 없이 맞추어보면서)에 관심을 가지고 자기노력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창작을 할 수가 있습니다. 한학 공부를 하시는 분들에게 마음의 격려를 보내며 기픈 감사를 드립니다. 한학공부(漢學工夫) 入學幼時一念功(입학유시 일념공) 無休讀習晝宵裏(무휴독습 주소리) 不知熱氣延延勉(부지열기 연연면) 感歎精神續續充(감탄정신 속속충) 何日堂堂詩律解(하일당당 시율해) 萬人會席連連勢(만인회석 연연세) 驚覺蒼蒼大作豊(경각창창 대작풍) 어려서 입학하여 일념의 공헌속 무휴의 독습으로 밤낮으로 정성을 부지의 열기(熱氣)속 연연히 힘쓰면 감탄의 정신(精神)이 이어서 충족되고 어느날 당당하게 시율(詩律)도 해석되어 만인의 회석(會席)에도 이어진 기세이라 경각속 푸르른 대작의 풍유(豊裕)를 < 참고문헌 > 김경탁, 중학한자교본, 동국문화사, 1968. 박찬수, 부수따라 한자여행, 동화사, 2010. 손종섭, 우리말의 고저장단, 김영사, 2016. 이우성 이동환 임형택, 중학교 한문 1, 동아출판사, 1988. 진태하, 한자 가장 쉽게 익히기, 이화문화출판사, 1999. 차주환, 새중학한자어교본, 을유문화사, 1967. 과목별 학습백과사전 1. 국어·문학·한문, 계몽사, 1991. 김근수, 한문수, 한국학연구소, 1980. 김도련, 고등학교 한문 1, 교학연구사, 1999. 김용섭, 신한문, 장원사, 1968. 김용배, 고등한문교본 2, 문화교육출판사, 1957. 김종권, 한문해석입문, 서문당, 2001. 민태식, 인문계고등학교 한문, 동아출판사 원주용, 한문 공부 길잡이 : 한자·한문 지도서, 한국학술정보, 2009. 이가원, 한문신강, 보고사, 2016. 이철, 논어 암송, 앨피, 2014. 임자헌, 나의 첫 한문수업, 책과 이음, 2022. 정우상, 한문문형신강, 성신여자대학교 출판부, 1987. 박병춘, 한문, 한시를 쉽게 읽고 짓는 법, 이화문화출판사, 2000. 반고 지음 신경란 옮김, 한서 열전, 민음사, 2021. 왕통 저 임동석 역, 문중자, 동서문화사, 2015. 이동종, 증보 한시입문, 보경문화사, 2005. 홍영선, 한시작법, 삼신서적, 1977. 內田勇, (文法に立脚せる) 漢文, 漢作文の練習, 大同館書店, 1935. 2022. 10. 7. 저는 1931년 3월 문경군 마성면 정리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린시절 금우연(琴友淵) 선생님께 천자문, 동몽선습, 명심보감, 통감을 배웠습니다. 하린원(河麟元), 박문식(朴文植) 선생님에게는 효경과 소학을 배웠고 정원조(鄭源朝) 선생님께는 맹자를 수학했습니다. 1949년 11월 청화국민학교(靑華國民學校) 교사가 되어 아이들을 바르게 가르쳤습니다. 6·25전쟁 때는 제주도 제98육군병원에서 환자의 관리와 후송을 위해 헌신노력하여 무성화랑무공훈장을 받았습니다. 어려서 배운 한문과 자기노력으로 한시문집인 신원육십역정(1992), 신원희수역정(2007)을 발간했습니다. 현재는 철원읍 대마리에서 안해(김정자)와 함께 여생을 보내며 매일 한시를 짓고 있습니다. 우리 청소년의 심성도야와 옛 역사에 대한 바른 이해 및 진선미 문화의 진흥을 위해 한문에 대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또한 한시는 우리 한문학의 주류이며 생활예술입니다. 이 한시를 통해 고인(古人)의 자연관, 인생관 및 사회개혁의 사상을 알 수 있습니다. 한시를 배우면 정서가 안정되고 식견이 넓어집니다. 한시의 매력은 짧으면서 모든 것을 표현하는 것과 단아요요(端雅妖妖)함에 있습니다. 이에 김동정 관동대 교수와 박찬수 고전번역가의 의견을 바탕으로 한학 공부의 길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한문공부를 위해서는 조은 스승과 기초실력 및 자기노력이 필요합니다. 그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중고등학교 때의 한문 선생님이십니다. 한자와 한문을 효과적으로 배우기 위해서는 먼저 한자가 지니고 있는 특성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동이족이 창제한 한자는 뜻글자이고 음절문자이며, 세종대왕이 창제한 훈민정음은 소리글자이며 음절문자입니다. 한자는 뜻글자(표음화된 표의문자)이므로 한자의 소리, 형태, 뜻 세가지를 한덩어리로 동시에 익혀야 합니다. 국어학의 연구와 한문 고전의 독해를 위해서도 한자의 뜻을 잘 알아야 합니다. 만약 훈민정음의 국지어음(國之語音) 이호중국(異乎中國)을 소리는 아는데 뜻을 모르면 해석을 할 수가 없지요. 그러나 옥편과 허사사전을 통해 그 뜻을 알게 되면 ‘나랏말쏘리 듕귁에 달라(박승빈본 훈민정음에 의함)’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 선(旋)이라는 글자는 ‘돌다’는 뜻도 있지만 ‘오줌 누다’라는 뜻도 있기에 ‘오줌 누다’로 해석해야 할 것을 ‘돌다’로 해석하면 오역이 되는 것입니다. 언어학적으로 볼 때 우리말은 첨가어(단어+조사)이고 영어는 굴절어이며 한자는 관계어입니다. 관계어(고립어)란 같은 한자라도 위치 변화 및 단어와 단어와의 연결관계에 따라 그 문장성분과 의미가 달라지는 것을 말합니다. 이를 테면 밝은 명(明)자는 명월(明月)과 같이 명자가 앞에 놓인 경우는 ‘밝은 달(관형사+명사: 수식관계)’이란 뜻이 되어 명(明)은 월(月)을 수식하는 관형사의 구실을 합니다. 월명(月明)과 같이 명(明)자가 뒤에 놓이면 ‘달이 밝다(명사+형용사: 주술관계)’란 뜻이 되어 형용사의 역할을 합니다. 한문의 기초가 되는 한자는 부수, 필순, 고저, 뜻, 품사, 쓰임 등을 노트에 하나씩 정리하면서 소리내어 읽어보세요. 또 한자의 구조와 어원, 한자어의 구성법, 한문의 기본문장구조(주어+서술어+목적어) 및 전고(典故)에 대한 공부가 필요합니다. 한문의 어법과 문의를 명백하게 해주는 주요한 허사 13개(之, 於, 以, 者, 所, 而, 與, 則, 爲, 焉哉乎也)의 뜻과 보편적 용법을 하루에 하나씩 연습하고 기억하시면 문장의 이해와 해석에 도움이 됩니다. 한문의 기초실력 양성을 위해 전통문화연구회의 사이버서원(기초한문강좌) 및 고전번역원의 동영상강의(고문진보)를 들으시길 바랍니다. 대학생인은 중고등학교 한문교과서와 기초한문교재(사자소학, 천자문, 훈몽자회, 추구, 명심보감, 해동소학, 십팔사략)를 통해 한자의 뜻과 어법(문장구조·문형·허사) 및 문장성분의 위치와 의미관계 등을 공부하세요. 그 다음에는 현토가 있는 대학, 논어, 맹자 및 한문소설(춘향전·삼국지)을 읽으세요. 청명 임창순 선생은 태동고전연구소에서 한문의 기본문법(基本文法)과 사서(四書)의 암송을 통해 문리 터득의 길을 교육했습니다. 김경탁 고려대 교수는 한문의 암송도 좋지마는 문법을 안 뒤에 암송을 하면 더욱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펄벅 여사가 동방(東方)의 예지(叡智)라고 한 강용흘 작가는 어린시절 사서와 고문진보를 줄줄 외웠으며 하버드 대학시절에는 바이런, 하이네는 물론 세익스피어의 작품들도 거의 암송했습니다. 한편 우리 유학의 목적은 진선미의 탐구와 치국평천하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창조적 사고와 열린 마음이 필요합니다. 이에 대학(大學)을 공부하실 때에는 주희의 대학장구, 왕양명의 대학고본방석을 텍스트로 하면서 류숭조 선생의 대학잠 및 회재 이언적 선생의 대학장구보유를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한문의 독해능력을 기르는 데는 음독과 훈독이 좋습니다. 훈독은 의독(義讀)이라고도 하는데 한문 문장의 뜻을 해석순서에 따라 읽는 것입니다. <예> ①④③② 孔子問禮於老子(공자문례어노자: SPOC 구조) 공자가 노자에게 예를 물으셨다. 기타 음훈독(音訓讀)이란 것도 있습니다. 이를테면 인내천(人乃天)을 ‘사람 인, 곧 내, 하늘 천’으로 이덕보원(以德報怨)을 ‘으로 이, 덕 덕, 갚을 보, 원망할 원’으로 읽는 것입니다. 참고로 한문공부에 관한 블로그(권정남의 한문아카데미, 가욕님의 블로그, 블로그 스테파니)도 도움이 됩니다. 종합적으로 말씀드리면 한문공부의 길은 ‘단어+규칙+암송’에 있습니다. 즉 한문의 읽기, 쓰기, 듣기, 말하기를 통하야 한문이 입에 익고 귀에 익고 마음에 익어야 합니다. 한문도 어학이므로 노래나 운동처럼 연습과 체득의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철학서이며 아름다운 시가인 천자문과 지혜의 서인 명심보감 및 간결하고 의미심장한 동양 최고의 명문인 논어를 다독, 정독, 숙독을 하시어 그 사상과 문장의 묘미를 체득하시길 바랍니다. 한문은 고저장단이 있는 풍월(風月)이므로 예전의 선비들은 공부를 할 때 낭독(朗讀)을 했으며 매일 논어나 대학 한권을 암송했습니다. 그러므로 문법상 또는 사상상 중요한 문구(文句)와 가구(佳句)를 기억하는 것이 한문 숙달의 제일 첩경입니다. 또 하나의 문리 터득 방법은 기초한문(기본문법)을 공부한 상태에서 고전번역원의 경서성독이나 국악TV의 논어성독을 듣는 한편 그 문장의 발음과 해석(언해본을 기준)을 암송하는 것입니다. 한문으로 글을 쓰려면 다독, 다상량, 다작 등의 삼다(三多)가 필요합니다. 그 방법론으로는 △한문 구성의 기초이해 △문장형식의 관용어구 습득 △우리말을 한문으로 고치면서 한문과 우리말의 위치 비교 △단문 연습 및 명문장 쓰기 등을 하는 것입니다. 한시의 이해와 창작을 위해서는 한시의 종류와 평측(소리가 길면 높고 짧으면 낮아요. 같은 한자라도 뜻에 따라 고저가 달라요.), 압운 및 전고를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시제와 기승전결의 원리를 이해하면서 맞는 단어(시어)를 선택해야 합니다. 우리말의 고저장단과 평측(평측을 자전을 가지고 수 없이 맞추어보면서)에 관심을 가지고 자기노력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창작을 할 수가 있습니다. 한학 공부를 하시는 분들에게 마음의 격려를 보내며 기픈 감사를 드립니다. 한학공부(漢學工夫) 入學幼時一念功(입학유시 일념공) 無休讀習晝宵裏(무휴독습 주소리) 不知熱氣延延勉(부지열기 연연면) 感歎精神續續充(감탄정신 속속충) 何日堂堂詩律解(하일당당 시율해) 萬人會席連連勢(만인회석 연연세) 驚覺蒼蒼大作豊(경각창창 대작풍) 어려서 입학하여 일념의 공헌속 무휴의 독습으로 밤낮으로 정성을 부지의 열기(熱氣)속 연연히 힘쓰면 감탄의 정신(精神)이 이어서 충족되고 어느날 당당하게 시율(詩律)도 해석되어 만인의 회석(會席)에도 이어진 기세이라 경각속 푸르른 대작의 풍유(豊裕)를 < 참고문헌 > 김경탁, 중학한자교본, 동국문화사, 1968. 박찬수, 부수따라 한자여행, 동화사, 2010. 손종섭, 우리말의 고저장단, 김영사, 2016. 이우성 이동환 임형택, 중학교 한문 1, 동아출판사, 1988. 진태하, 한자 가장 쉽게 익히기, 이화문화출판사, 1999. 차주환, 새중학한자어교본, 을유문화사, 1967. 과목별 학습백과사전 1. 국어·문학·한문, 계몽사, 1991. 김근수, 한문수, 한국학연구소, 1980. 김도련, 고등학교 한문 1, 교학연구사, 1999. 김용섭, 신한문, 장원사, 1968. 김용배, 고등한문교본 2, 문화교육출판사, 1957. 김종권, 한문해석입문, 서문당, 2001. 민태식, 인문계고등학교 한문, 동아출판사 원주용, 한문 공부 길잡이 : 한자·한문 지도서, 한국학술정보, 2009. 이가원, 한문신강, 보고사, 2016. 이철, 논어 암송, 앨피, 2014. 정우상, 한문문형신강, 성신여자대학교 출판부, 1987. 박병춘, 한문, 한시를 쉽게 읽고 짓는 법, 이화문화출판사, 2000. 이동종, 증보 한시입문, 보경문화사, 2005. 홍영선, 한시작법, 삼신서적, 1977. 內田勇, (文法に立脚せる) 漢文, 漢作文の練習, 大同館書店, 1935. 저는 1931년 3월 문경군 마성면 정리에서 태어났습니다. 여섯살 때 금우연(琴友淵) 선생님께 천자문과 동몽선습, 명심보감, 통감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하린원(河麟元), 박문식(朴文植) 선생님에게 효경과 소학을 배웠고 정원조(鄭源朝) 선생님께는 맹자를 수학했습니다. 1949년 11월 청화국민학교(靑華國民學校) 교사가 되어 아이들을 가르쳤습니다. 6·25전쟁 때는 제주도 제98육군병원에서 환자의 관리와 후송을 위해 헌신노력하여 무성화랑무공훈장을 받았습니다. 어려서 배운 한문과 자기노력으로 한시문집인 신원육십역정(1992), 신원희수역정(2007)을 발간했습니다. 현재는 철원읍 대마리에서 안해(김정자)와 함께 여생을 보내며 매일 한시를 짓고 있습니다. 청소년의 심성도야와 우리 역사에 대한 바른 이해 및 동양문화의 진흥을 위해 한문에 대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또한 한시는 우리 한문학의 주류이며 생활예술입니다. 이 한시를 통해 고인(古人)의 자연관, 인생관 및 사회개혁의 사상을 알 수 있습니다. 한시를 배우면 정서가 안정되고 식견이 넓어지게 됩니다. 한시의 매력은 짧으면서 모든 것을 표현하는 것과 단아요요(端雅妖妖)함에 있습니다. 이에 김동정 관동대 교수 등의 연구를 바탕으로 한학 공부의 길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한문공부를 위해서는 조은 스승과 기초실력 및 자기노력이 필요합니다. 그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중고등학교 때의 한문 선생님이십니다. 한자와 한문을 효과적으로 배우기 위해서는 먼저 한자가 지니고 있는 특성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동이족이 창제한 한자는 뜻글자이고 음절문자이며, 세종대왕이 창제한 훈민정음은 소리글자이며 음절문자입니다. 한자는 뜻글자(표의문자)이므로 한자의 소리, 형태, 뜻 세가지를 한덩어리로 동시에 익혀야 합니다. 국어학의 연구와 한문의 독해를 위해서도 한자의 뜻을 잘 알아야 합니다. 만약 훈민정음의 ‘국지어음(國之語音) 이호중국(異乎中國)’을 소리는 아는데 뜻을 모르면 해석을 할 수가 없지요. 그러나 옥편과 허사사전을 통해 그 뜻을 알게 되면 ‘나랏말쏘리 듕귁에 달라(박승빈본 훈민정음에 의함)’라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언어학적으로 볼 때 우리말은 첨가어(단어+조사)이고 영어는 굴절어이며 한자는 관계어입니다. 관계어(고립어)란 같은 한자라도 그 놓이는 위치, 단어와 단어와의 연결관계에 따라 그 문장성분과 뜻이 달라지는 것을 말합니다. 이를 테면 밝은 명(明)자는 명월(明月)과 같이 명자가 앞에 놓인 경우는 ‘밝은 달(관형사+명사: 수식관계)’이란 뜻이 되어 명(明)은 월(月)을 수식하는 관형사의 구실을 합니다. 월명(月明)과 같이 명(明)자가 뒤에 놓이면 ‘달이 밝다(명사+형용사: 주술관계)’란 뜻이 되어 형용사의 역할을 합니다. 한문의 기초가 되는 한자는 부수, 필순, 고저, 뜻, 품사, 쓰임 등을 노트에 하나씩 정리하면서 소리내어 읽어보세요. 또 한자의 구조와 어원, 한자어의 구성법, 한문의 기본문장구조(주어+서술어+목적어)에 대한 학습이 필요합니다. 한문의 어법과 문의를 명백하게 해주는 주요한 허사 13개(之, 於, 以, 者, 所, 而, 與, 則, 爲, 焉哉乎也)의 뜻과 보편적 용법을 하루에 하나씩 연습하고 기억하시면 문장의 이해와 해석에 도움이 됩니다. 한문의 기초실력 양성을 위해 전통문화연구회의 사이버서원(기초한문) 및 고전번역원의 동영상강의(고문진보)를 들으시길 바랍니다. 직장인은 중고등학교 한문교과서와 기초한문교재(사자소학, 천자문, 훈몽자회, 추구, 명심보감, 십팔사략)를 통해 한자의 뜻과 어법(문장구조·문형·허사) 및 문장성분의 위치와 의미관계 등을 공부하세요. 그 다음에는 현토가 있는 대학, 논어, 맹자 및 한문소설(춘향전·삼국지)을 읽으세요. 펄벅 여사가 동방(東方)의 예지(叡智)라고 한 강용흘 작가는 어린시절 사서와 고문진보를 줄줄 암기했으며 대학시절에는 바이런, 하이네는 물론 세익스피어의 작품들도 거의 암송했습니다. 참고로 학문의 목적은 진리탐구와 국태민안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창조적 사고와 열린 마음이 필요합니다. 이에 대학(大學)을 공부하실 때에는 주희의 대학장구, 왕양명의 대학고본방석을 텍스트로 하면서 회재 이언적 선생의 대학장구보유를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한문의 독해능력을 기르는 데는 음독과 훈독이 좋습니다. 훈독은 의독(義讀)이라고도 하는데 한문 문장의 뜻을 해석순서에 따라 읽는 것입니다. <예> ①④③② 孔子問禮於老子(공자문례어노자: SPOC 구조) 공자가 노자에게 예를 물으셨다. 기타 음훈독(音訓讀)이란 것도 있습니다. 이를테면 인내천(人乃天)을 ‘사람 인, 곧 내, 하늘 천’으로 읽는 것입니다. 참고로 한문공부에 관한 블로그(권정남의 한문아카데미, 가욕님의 블로그, 블로그 스테파니)도 도움이 됩니다. 정리하여 말씀드리면 한문공부의 기초는 ‘낭독+단어+규칙’입니다. 한문도 어학이므로 노래나 운동처럼 연습(演習)과 체득(體得)의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철학서이며 아름다운 시가인 천자문과 지혜의 서인 명심보감 및 간결하고 의미심장한 동양 최고의 명문인 논어를 다독, 정독, 숙독을 하시어 그 사상과 문장의 묘미를 체득하시길 바랍니다. 한문은 고저장단이 있는 풍월(風月)이므로 예전의 선비들은 공부를 할 때 낭독(朗讀)을 했으며 매일 논어나 대학 한권을 암송했습니다. 그러므로 문법상 또는 사상상 중요한 문구(文句)와 가구(佳句)를 기억하는 것이 한문 숙달의 제일 첩경입니다. 또 하나의 문리 터득 방법은 기초한문(기본문법)을 공부한 상태에서 고전번역원의 경서성독이나 국악TV의 논어성독을 듣는 한편 그 문장의 우리말 발음과 해석(언해본을 기준)을 암송하는 것입니다. 한문으로 글을 쓰려면 다독, 다상량, 다작 등의 삼다(三多)가 필요합니다. 그 방법론으로는 △한문 구성의 기초이해 △문장형식의 관용어구 습득 △우리말을 한문으로 고치면서 한문과 우리말의 위치 비교 △단문 연습 및 명문장 쓰기 등을 하는 것입니다. 한시의 이해와 창작을 위해서는 한시의 종류와 평측(소리가 길면 높고 짧으면 낮아요. 같은 한자라도 뜻에 따라 고저가 달라요.), 압운 및 전고를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시제와 기승전결의 원리를 이해하면서 맞는 단어(시어)를 선택해야 합니다. 우리말의 고저장단과 평측(평측을 자전을 가지고 수 없이 맞추어보면서)에 관심을 가지고 자기노력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창작을 할 수가 있습니다. 한학 공부를 하시는 분들에게 작은 시를 드리며 마음의 격려를 보냅니다. 한학공부(漢學工夫) 入學幼時一念功(입학유시 일념공) 無休讀習晝宵裏(무휴독습 주소리) 不知熱氣延延勉(부지열기 연연면) 感歎精神續續充(감탄정신 속속충) 何日堂堂詩律解(하일당당 시율해) 萬人會席連連勢(만인회석 연연세) 驚覺蒼蒼大作豊(경각창창 대작풍) 어려서 입학하여 일념의 공헌속 무휴의 독습으로 밤낮으로 정성을 부지의 열기(熱氣)속 연연히 힘쓰면 감탄의 정신(精神)이 이어서 충족되고 어느날 당당하게 시율(詩律)도 해석되어 만인의 회석(會席)에도 이어진 기세이라 경각속 푸르른 대작의 풍유(豊裕)를 <참고문헌> 김경탁, 중학한자교본, 동국문화사, 1968. 박찬수, 부수따라 한자여행, 동화사, 2010. 손종섭, 우리말의 고저장단, 김영사, 2016. 이우성, 이동환, 임형택, 중학교 한문 1, 동아출판사, 1988. 진태하, 한자 가장 쉽게 익히기, 이화문화출판사, 1999. 차주환, 새중학한자어교본, 을유문화사, 1967. 과목별 학습백과사전 1. 국어·문학·한문, 계몽사, 1991. 김근수, 한문수, 한국학연구소, 1980. 김도련, 고등학교 한문 1, 교학연구사, 1999. 김용섭, 신한문, 장원사, 1968. 김용배, 고등한문교본 2, 문화교육출판사, 1957. 김종권, 한문해석입문, 서문당, 2001. 민태식, 인문계고등학교 한문, 동아출판사 이가원, 한문신강, 보고사, 2016. 원주용, 한문 공부 길잡이 : 한자·한문 지도서, 한국학술정보, 2009. 정우상, 한문문형신강, 성신여자대학교 출판부, 1987. 박병춘, 한문, 한시를 쉽게 읽고 짓는 법, 이화문화출판사, 2000. 이동종, 증보 한시입문, 보경문화사, 2005. 홍영선, 한시작법, 삼신서적, 1977. 內田勇, (文法に立脚せる) 漢文, 漢作文の練習, 大同館書店, 1935. 저는 1931년 3월 문경군 마성면 정리에서 태어났습니다. 여섯살 때 금우연(琴友淵) 선생님께 천자문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하린원(河麟元), 박문식(朴文植) 선생님에게 동몽선습, 명심보감, 통감, 효경, 소학을 배웠고 정원조(鄭源朝) 선생님께는 맹자를 수학했습니다. 1949년 11월 청화국민학교(靑華國民學校) 교사가 되어 아이들을 가르쳤습니다. 6·25전쟁 때는 제주도 제98육군병원에서 환자의 관리와 후송을 위해 헌신노력하여 무성화랑무공훈장을 받았습니다. 어려서 배운 한문과 자기노력으로 한시문집인 <신원육십역정>(1992), <신원희수역정>(2007)을 발간했습니다. 현재는 철원읍 대마리에서 안해(김정자)와 함께 여생을 보내며 매일 한시를 짓고 있습니다. 우리 청소년의 심성도야와 선대 역사에 대한 바른 이해 및 민족문화의 진흥을 위해 한문에 대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또한 한시는 우리 한문학의 주류이며 생활예술입니다. 이 한시를 통해 고인(古人)의 자연관, 인생관 및 사회개혁의 사상을 알 수 있습니다. 한시를 배우면 정서가 안정되고 식견이 넓어지게 됩니다. 한시의 매력은 짧으면서 모든 것을 표현하는 것과 단아요요(端雅夭夭)함에 있습니다. 이에 김동정 관동대 교수 등의 연구를 바탕으로 한학 공부의 길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한문공부를 위해서는 조은 스승과 기초실력 및 자기노력이 필요합니다. 그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중고등학교 때의 한문 선생님이십니다. 한자와 한문을 효과적으로 배우기 위해서는 먼저 한자가 지니고 있는 특성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동이족이 창제한 한자는 뜻글자이고 음절문자이며, 세종대왕이 창제한 훈민정음은 소리글자이며 음절문자입니다. 한자는 뜻글자(표의문자)이므로 한자의 소리, 형태, 뜻 세가지를 한덩어리로 동시에 익혀야 합니다. 국어학의 연구와 한문의 독해를 위해서도 한자의 뜻을 잘 알아야 합니다. 만약 훈민정음의 ‘국지어음(國之語音) 이호중국(異乎中國)’을 소리는 아는데 뜻을 모르면 해석을 할 수가 없지요. 그러나 옥편과 허사사전을 통해 그 뜻을 알게 되면 ‘나랏말쏘리 듕귁에 달라(박승빈본 훈민정음에 의함)’라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언어학적으로 볼 때 우리말은 첨가어(단어+조사)이고 영어는 굴절어이며 한자는 관계어입니다. 관계어(고립어)란 같은 한자라도 그 놓이는 위치, 단어와 단어와의 연결관계에 따라 그 문장성분과 뜻이 달라지는 것을 말합니다. 이를 테면 밝은 명(明)자는 명월(明月)과 같이 명자가 앞에 놓인 경우는 ‘밝은 달(관형사+명사, 수식관계)’이란 뜻이 되어 명(明)은 월(月)을 수식하는 관형사의 구실을 합니다. 월명(月明)과 같이 명(明)자가 뒤에 놓이면 ‘달이 밝다(명사+형용사, 주술관계)’란 뜻이 되어 형용사의 역할을 합니다. 한문의 기초가 되는 한자는 부수, 필순, 고저, 뜻, 품사, 쓰임 등을 노트에 하나씩 정리하면서 소리내어 읽어보세요. 또 한자의 구조와 어원, 한자어의 구성원리, 한문의 기본문장구조(주어+서술어+목적어)에 대한 학습이 필요합니다. 한문의 어법(語法)과 문의(文意)를 명백하게 해주는 주요한 허사(之, 於, 以, 者, 則, 焉哉乎耶)의 뜻과 용법은 하루에 하나씩 연습하고 기억하시면 문장의 이해와 해석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한문의 기초실력 양성을 위해 전통문화연구회의 사이버서원이나 중고등학교 한문교과서 또는 기초한문교재(사자소학, 천자문, 훈몽자회, 추구, 명심보감, 십팔사략)를 통해 한자의 뜻과 어법(문장구조·문형·허사) 및 문장성분의 위치와 의미관계 등을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그 다음에는 현토가 있는 대학, 논어, 맹자, 중용 및 한문소설을 읽으세요. 참고로 학문의 목적은 진리탐구와 시대적 실천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창조적 사고와 열린 마음이 필요합니다. 이에 대학(大學)을 공부하실 때에는 주희의 대학장구, 왕양명의 대학고본방석을 텍스트로 하면서 회재 이언적 선생의 대학장구보유(大學章句補遺)를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한문의 독해능력을 기르는 데는 성독과 훈독이 좋습니다. 기타 음훈독(音訓讀: 직독직해)이란 것도 있습니다. 이를테면 인내천(人乃天)을 ‘사람 인, 곧 내, 하늘 천’으로 읽는 것입니다. 정리하여 말씀드리면 한문공부의 기초는 ‘낭독+단어+규칙’입니다. 한문도 어학(語學)이므로 노래나 운동처럼 연습과 체득의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철학서이며 아름다운 시가인 천자문과 지혜의 서인 명심보감 및 간결하고 의미심장한 동양 최고의 명문인 논어를 다독, 정독, 숙독을 하시어 그 사상과 문장의 묘미를 체득하시길 바랍니다. 한문은 고저장단이 있는 풍월(風月)이므로 예전의 선비들은 공부를 할 때 낭독(朗讀)을 했으며 하루에 논어나 대학 한권을 암송했습니다. 그러므로 문법상 또는 사상상 중요한 문구(文句)와 가구(佳句)를 기억하는 것이 한문 숙달의 첩경입니다. 또 하나의 방법은 한문 경전의 성독(聲讀)을 들으면서 암송을 하는 것입니다. 한문으로 글을 쓰려면 다독, 다상량, 다작 등의 삼다(三多)가 필요합니다. 그 방법론으로는 △한문 구성의 기초이해 △문장형식의 관용어구 습득 △우리말을 한문으로 고치면서 한문과 우리말의 위치 비교 △단문 연습 등을 하는 것입니다. 한시의 이해와 창작을 위해서는 한시의 종류와 평측(소리가 길면 높고 짧으면 낮아요. 같은 한자라도 뜻에 따라 고저가 달라요.) 및 압운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시제와 기승전결의 원리를 이해하면서 맞는 단어(시어)를 선택해야 합니다. 우리말의 고저장단과 평측(평측을 자전을 가지고 수 없이 맞추어보면서)에 관심을 가지고 자기노력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창작을 할 수가 있습니다. 한학 공부를 하시는 분들에게 작은 시를 드리며 마음의 격려를 보냅니다. 漢學工夫 入學幼時一念功(입학유시 일념공) 無休讀習晝宵裏(무휴독습 주소리) 不知熱氣延延勉(부지열기 연연면) 感歎精神續續充(감탄정신 속속충) 何日堂堂詩律解(하일당당 시율해) 萬人會席連連勢(만인회석 연연세) 驚覺蒼蒼大作豊(경각창창 대작풍) 어려서 입학하여 일념의 공헌속 무휴의 독습으로 밤낮으로 정성을 부지의 열기속 연연히 힘쓰면 감탄의 정신(精神)이 이어서 충족되고 어느날 당당하게 시율(詩律)도 해석되어 만인의 회석(會席)에도 이어진 기세이라 경각속 푸르른 대작의 풍유(豊裕)를 <참고문헌> 김경탁, 중학한자교본, 동국문화사, 1968. 박병춘, 우리말 다시 보기(고저·청탁·장단이 있는 우리말), 2008. 손종섭, 우리말의 고저장단, 김영사, 2016. 이가원, 한문신강, 신구문화사, 1987. 이우성, 이동환, 임형택, 중학교 한문 1, 동아출판사, 1988. 정주영, 한자등용문, 학일출판사, 1988. 진태하, 한자 가장 쉽게 익히기, 이화문화출판사, 1999. 차주환, 새중학한자어교본, 을유문화사, 1967. 과목별 학습백과사전 1. 국어·문학·한문, 계몽사, 1991. 김근수, 한문수, 한국학연구소, 1980. 김도련, 고등학교 한문 1, 교학연구사, 1999. 김용섭, 신한문, 장원사, 1968. 김용배, 고등한문교본 2, 문화교육출판사, 1957. 김종권, 한문해석입문, 서문당, 2001. 민태식, 인문계고등학교 한문, 동아출판사 이병훈, 알기쉬운 한문강화, 창조사, 1975. 원주용, 한문 공부 길잡이 : 한자·한문 지도서, 한국학술정보, 2009. 정우상, 한문문형신강, 성신여자대학교 출판부, 1987. 박병춘, 한문, 한시를 쉽게 읽고 짓는 법, 이화문화출판사, 2000. 이동종, 증보 한시입문, 보경문화사, 2005. 홍영선, 한시작법, 삼신서적, 1977. 內田勇, (文法に立脚せる) 漢文, 漢作文の練習, 大同館書店, 1935. 저는 1931년 3월 문경군 마성면 정리에서 태어났습니다. 여섯살 때 금우연(琴友淵) 선생님께 천자문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하린원(河麟元), 박문식(朴文植) 선생님에게 동몽선습, 명심보감, 통감, 효경, 소학을 배웠고 정원조(鄭源朝) 선생님께는 맹자를 수학했습니다. 1949년 11월 청화국민학교(靑華國民學校) 교사가 되어 아이들을 가르쳤습니다. 6·25전쟁 때는 제주도 제98육군병원에서 환자의 관리와 후송을 위해 헌신노력하여 무성화랑무공훈장을 받았습니다. 어려서 배운 한문과 자기노력으로 한시문집인 <신원육십역정>(1992), <신원희수역정>(2007)을 발간했습니다. 현재는 철원읍 대마리에서 안해(김정자)와 함께 여생을 보내며 매일 한시를 짓고 있습니다. 우리 청소년의 심성도야와 선대 역사에 대한 바른 이해 및 민족문화의 진흥을 위해 한문에 대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한시는 우리 한문학의 주류이며 생활예술입니다. 이 한시를 통해 고인(古人)의 자연관, 인생관 및 사회개혁의 사상을 알 수 있습니다. 한시를 배우면 정서가 안정되고 식견이 넓어지게 됩니다. 한시의 매력은 짧으면서 모든 것을 표현하는 것과 단아요요(端雅夭夭)함에 있습니다. 이에 김동정 관동대 교수 등의 연구를 바탕으로 한학 공부의 길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한문공부를 위해서는 조은 스승과 기초실력 및 자기노력이 필요합니다. 그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중고등학교 때의 한문 선생님이십니다. 한자와 한문을 효과적으로 배우기 위해서는 먼저 한자가 지니고 있는 특성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동이족이 창제한 한자는 뜻글자이고 음절문자이며, 세종대왕이 창제한 훈민정음은 소리글자이며 음절문자입니다. 한자는 뜻글자(표의문자)이므로 한자의 소리, 형태, 뜻 세가지를 한덩어리로 동시에 익혀야 합니다. 국어학의 연구와 한문의 독해를 위해서도 한자의 뜻을 잘 알아야 합니다. 만약 훈민정음의 ‘국지어음(國之語音) 이호중국(異乎中國)’을 소리는 아는데 뜻을 모르면 해석을 할 수가 없지요. 그러나 옥편과 허사사전을 통해 그 뜻을 알게 되면 ‘나랏말쏘리 듕귁에 달라(박승빈본 훈민정음에 의함)’라는 것을 알 수가 있게 됩니다. 언어학적으로 볼 때 우리말은 첨가어(단어+조사)이고 영어는 굴절어이며 한자는 관계어입니다. 관계어(고립어)란 같은 한자라도 그 놓이는 위치, 단어와 단어와의 연결관계에 따라 그 문장성분과 뜻이 달라지는 것을 말합니다. 이를 테면 밝은 명(明)자는 명월(明月)과 같이 명자가 앞에 놓인 경우는 ‘밝은 달(관형사+명사, 수식관계)’이란 뜻이 되어 명(明)은 월(月)을 수식하는 관형사의 구실을 합니다. 월명(月明)과 같이 명(明)자가 뒤에 놓이면 ‘달이 밝다(명사+형용사, 주술관계)’란 뜻이 되어 형용사의 역할을 합니다. 한문의 기초가 되는 한자는 부수, 필순, 고저, 뜻, 품사, 쓰임 등을 노트에 하나씩 정리하면서 소리내어 읽어보세요. 또 한자의 구조와 어원, 한자어의 구성방법, 한문의 기본문장구조(주어+서술어+목적어)에 대한 학습이 필요합니다. 한문의 어법(語法)과 문의(文意)를 명백하게 해주는 주요한 조사(之, 於, 以, 者, 則, 焉哉乎耶)의 뜻과 용법은 하루에 하나씩 연습하고 기억하시면 문장의 이해와 해석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한문의 기초실력 양성을 위해 전통문화연구회의 사이버서원이나 중고등학교 한문교과서 및 기초한문교재(사자소학, 천자문, 훈몽자회, 추구, 명심보감, 십팔사략)를 통해 한자의 뜻과 어법(문장구조·문형·허사) 및 문장성분의 위치와 연결관계 등을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그 다음에는 대학, 논어, 맹자, 중용과 한문소설을 읽으세요. 참고로 학문의 목적은 진리탐구와 시대적 실천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창조적 사고와 열린 마음이 필요합니다. 이에 대학(大學)을 공부하실 때에는 주희의 대학장구, 왕양명의 대학고본방석을 텍스트로 하면서 회재 이언적 선생의 대학장구보유(大學章句補遺)를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한문의 독해능력을 기르는 데는 음독과 훈독이 좋습니다. 기타 음훈독(音訓讀: 직독직해)이란 것도 있습니다. 이를테면 인내천(人乃天)을 ‘사람 인, 곧 내, 하늘 천’으로 읽는 것입니다. 정리하여 말씀드리면 한문공부의 기초는 ‘낭독+단어+규칙’입니다. 한문도 어학(語學)이므로 노래나 운동처럼 연습과 체득의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철학서이며 아름다운 시가인 천자문과 지혜의 서인 명심보감 및 간결하고 의미심장한 동양 최고의 명문인 논어를 다독, 정독, 숙독을 하시어 그 사상과 문장의 묘미를 체득하시길 바랍니다. 한편 한문은 고저장단이 있는 풍월(風月)이므로 예전의 선비들은 공부를 할 때 낭독(朗讀)을 했으며 하루에 논어나 대학 한권을 암송했습니다. 그러므로 문법상 또는 사상상 중요한 문구(文句)와 가구(佳句)를 기억하는 것이 한문 숙달의 첩경입니다. 한문으로 글을 쓰려면 다독, 다상량, 다작 등의 삼다(三多)가 필요합니다. 그 방법론으로는 △한문 구성의 기초이해 △문장형식의 관용어구 습득 △우리말을 한문으로 고치면서 한문과 우리말의 위치 비교 △단문 연습 등을 하는 것입니다. 한시의 이해와 창작을 위해서는 한시의 종류와 평측(소리가 길면 높고 짧으면 낮아요. 같은 한자라도 뜻에 따라 고저가 달라요.) 및 압운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시제와 기승전결의 원리를 이해하면서 맞는 단어(시어)를 선택해야 합니다. 우리말의 고저장단과 평측(평측을 자전을 가지고 수 없이 맞추어보면서)에 관심을 가지고 자기노력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창작을 할 수가 있습니다. 한학 공부를 하시는 분들에게 작은 시를 드리며 마음의 격려를 보냅니다. 漢學工夫 入學幼時一念功(입학유시 일념공) 無休讀習晝宵裏(무휴독습 주소리) 不知熱氣延延勉(부지열기 연연면) 感歎精神續續充(감탄정신 속속충) 何日堂堂詩律解(하일당당 시율해) 萬人會席連連勢(만인회석 연연세) 驚覺蒼蒼大作豊(경각창창 대작풍) 어려서 입학하여 일념의 공헌속 무휴의 독습으로 밤낮으로 정성을 부지의 열기속 연연히 힘쓰면 감탄의 정신(精神)이 이어서 충족되고 어느날 당당하게 시율(詩律)도 해석되어 만인의 회석(會席)에도 이어진 기세이라 경각속 푸르른 대작의 풍유(豊裕)를 저는 1931년 3월 문경군 마성면 정리에서 태어났습니다. 여섯살 때 금우연(琴友淵) 선생님께 천자문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하린원(河麟元), 박문식(朴文植) 선생님에게 동몽선습, 명심보감, 통감, 효경, 소학을 배웠고 정원조(鄭源朝) 선생님께는 맹자를 수학했습니다. 1949년 11월 청화국민학교(靑華國民學校) 교사가 되어 아이들을 가르쳤습니다. 6·25전쟁 때는 제주도 제98육군병원에서 환자의 관리와 후송을 위해 헌신․노력하여 무성화랑무공훈장(無星花郞武功勳章)을 받았습니다. 어려서 배운 한문과 자기노력으로 한시문집인 <신원육십역정>(1992), <신원희수역정>(2007)을 발간했습니다. 현재는 철원읍 대마리에서 안해(김정자)와 함께 여생을 보내며 매일 한시를 짓고 있습니다. 청소년의 심성도야와 우리 역사에 대한 바른 이해 및 민족문화의 진흥을 위해 한문에 대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한시는 우리 한문학의 주류이며 생활예술입니다. 이 한시를 통해 고인(古人)의 자연관, 인생관 및 사회개혁의 사상을 알 수 있습니다. 한시를 배우면 정서가 안정되고 식견이 넓어지게 됩니다. 한시의 매력은 짧으면서 모든 것을 표현하는 것과 단아요요(端雅夭夭)함에 있습니다. 이에 김동정 관동대 교수 등의 연구를 바탕으로 한학 공부의 길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한문공부를 위해서는 조은 스승과 기초실력 및 자기노력이 필요합니다. 그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중고등학교 때의 한문 선생님이십니다. 한자와 한문을 효과적으로 배우기 위해서는 먼저 한자가 지니고 있는 특성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동이족이 창제한 한자는 뜻글자이며 세종대왕이 창제한 훈민정음은 소리글자이며 음절문자입니다. 한자는 뜻글자(표의문자)이므로 한자의 소리, 형태, 뜻 세가지를 한덩어리로 동시에 익혀야 합니다. 국어학의 연구와 한문의 독해를 위해서도 한자의 뜻을 잘 알아야 합니다. 만약 훈민정음의 ‘국지어음(國之語音) 이호중국(異乎中國)’을 소리는 아는데 뜻을 모르면 해석을 할 수가 없지요. 그러나 옥편과 허사사전을 통해 그 뜻을 알게 되면 ‘나랏말쏘리 듕귁에 달라(박승빈본 훈민정음에 의함)’라는 것을 알 수가 있게 됩니다. 언어학적으로 볼 때 우리말은 첨가어(단어+조사)이고 영어는 굴절어이며 한자는 관계어입니다. 관계어(고립어)란 같은 한자라도 그 놓이는 위치, 단어와 단어와의 연결관계에 따라 그 문장성분과 뜻이 달라지는 것을 말합니다. 이를 테면 밝은 명(明)자는 명월(明月)과 같이 명자가 앞에 놓인 경우는 ‘밝은 달(관형사+명사, 수식관계)’이란 뜻이 되어 명(明)은 월(月)을 수식하는 관형사의 구실을 합니다. 월명(月明)과 같이 명(明)자가 뒤에 놓이면 ‘달이 밝다(명사+형용사, 주술관계)’란 뜻이 되어 형용사의 역할을 합니다. 한문의 기초가 되는 한자는 부수, 필순, 고저, 뜻, 품사, 쓰임 등을 노트에 하나씩 정리하면서 소리내어 읽어보세요. 또 한자의 구조와 어원, 한자어의 구성방법, 한문의 기본문장구조(주어+서술어+목적어)에 대한 학습이 필요합니다. 한문의 어법(語法)과 문의(文意)를 명백하게 해주는 주요한 조사(之, 於, 以, 者, 則, 焉哉乎耶)의 뜻과 용법은 하루에 하나씩 연습하고 기억하시면 문장의 이해와 해석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한문의 기초실력 양성을 위해 전통문화연구회의 사이버서원이나 중고등학교 한문교과서 및 기초한문교재(사자소학, 천자문, 훈몽자회, 추구, 명심보감, 십팔사략)를 통해 한자의 뜻과 어법(문장구조·문형·허사) 및 문장성분의 연결관계 등을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그 다음에는 수기안인(修己安人) 및 한문의 문리체득(文理體得)을 위해 대학, 논어, 맹자, 중용을 읽으세요. 참고로 학문의 목적은 진리탐구와 시대적 실천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창조적 사고와 열린 마음이 필요합니다. 이에 대학(大學)을 공부하실 때에는 주희의 대학장구, 왕양명의 대학고본방석을 텍스트로 하면서 회재 이언적 선생의 대학장구보유(大學章句補遺)를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한문의 독해능력을 기르는 데는 음독과 훈독이 좋습니다. 기타 음훈독(音訓讀, 직독직해)이란 것도 있습니다. 이를테면 인내천(人乃天)을 ‘사람 인, 곧 내, 하늘 천’으로 읽는 것입니다. 정리하여 말씀드리면 한문공부의 기초는 낭독+단어+규칙입니다. 한문도 어학이므로 노래나 운동처럼 연습과 체득의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철학서이며 아름다운 시가(詩歌)인 천자문, 지혜의 서인 명심보감, 간결하고 의미심장한 동양 최고의 명문인 논어를 다독, 정독, 숙독을 하시어 그 사상과 문장의 묘미를 체득하시길 바랍니다. 한편 한문은 고저장단이 있는 풍월(風月)이므로 예전의 선비들은 공부를 할 때 낭독(朗讀)을 했으며 하루에 논어나 대학 한권을 암송했습니다. 그러므로 문법상 또는 사상상 중요한 문구(文句)와 가구(佳句)를 기억하는 것이 한문 숙달의 첩경입니다. 한문으로 글을 쓰려면 다독, 다상량, 다작 등의 삼다(三多)가 필요합니다. 그 방법론으로는 △한문 구성의 기초이해 △문장형식의 관용어구 습득 △우리말을 한문으로 고치면서 한문과 우리말의 위치 비교 △단문 연습 등을 하는 것입니다. 한시의 이해와 창작을 위해서는 한시의 종류와 평측(소리가 길면 높고 짧으면 낮아요. 같은 한자라도 뜻에 따라 고저가 달라요.) 및 압운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시제와 기승전결의 원리를 이해하면서 맞는 단어(시어)를 선택해야 합니다. 우리말의 고저장단과 평측(평측을 자전을 가지고 수 없이 맞추어보면서)에 관심을 가지고 자기노력으로 꾸준히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창작을 할 수가 있습니다. 한학 공부를 하시는 분들에게 작은 시를 드리며 마음의 격려를 보냅니다. 漢學工夫 入學幼時一念功(입학유시 일념공) 無休讀習晝宵裏(무휴독습 주소리) 不知熱氣延延勉(부지열기 연연면) 感歎精神續續充(감탄정신 속속충) 何日堂堂詩律解(하일당당 시율해) 萬人會席連連勢(만인회석 연연세) 驚覺蒼蒼大作豊(경각창창 대작풍) 어려서 입학하여 일념의 공헌속 무휴의 독습으로 밤낮으로 정성을 부지의 열기속 연연히 힘쓰면 감탄의 정신(精神)이 이어서 충족되고 어느날 당당하게 시율(詩律)도 해석되어 만인의 회석(會席)에도 이어진 기세이라 경각속 푸르른 대작의 풍유(豊裕)를 <참고문헌> 김경탁, 중학한자교본, 동국문화사, 1968. 박병춘, 우리말 다시 보기(고저·청탁·장단이 있는 우리말), 서예문인화, 2008. 손종섭, 우리말의 고저장단, 김영사, 2016. 이우성, 이동환, 임형택, 중학교 한문 1, 동아출판사, 1988. 정주영, 한자등용문, 학일출판사, 1988. 진태하, 한자 가장 쉽게 익히기, 이화문화출판사, 1999. 차주환, 새중학한자어교본, 을유문화사, 1967. 과목별 학습백과사전 1. 국어·문학·한문, 계몽사, 1991. 김근수, 한문수, 한국학연구소, 1980. 김도련, 고등학교 한문 1, 교학연구사, 1999. 김용섭, 신한문, 장원사, 1968. 김용배, 고등한문교본 2, 문화교육출판사, 1957. 김종권, 한문해석입문, 서문당, 2001. 민태식, 인문계고등학교 한문, 동아출판사 이병훈, 알기쉬운 한문강화, 창조사, 1975. 원주용, 한문 공부 길잡이 : 한자·한문 지도서, 한국학술정보, 2009. 정우상, 한문문형신강, 성신여자대학교 출판부, 1987. 박병춘, 한문, 한시를 쉽게 읽고 짓는 법, 이화문화출판사, 2000. 이동종, 증보 한시입문, 보경문화사, 2005. 홍영선, 한시작법, 삼신서적, 1977. 內田勇, (文法に立脚せる) 漢文, 漢作文の練習, 大同館書店, 1935. 저는 1931년 3월 문경군 마성면 정리에서 태어났습니다. 여섯살 때 금우연(琴友淵) 선생님께 천자문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하린원(河麟元), 박문식(朴文植) 선생님에게 동몽선습, 명심보감, 통감, 효경, 소학을 배웠고 정원조(鄭源朝) 선생님께는 맹자를 수학했습니다. 1949년 11월 청화국민학교(靑華國民學校) 교사가 되어 아이들을 가르쳤습니다. 6·25전쟁 때는 제주도 제98육군병원에서 환자의 관리와 후송을 위해 헌신․노력하여 무성화랑무공훈장을 받았습니다. 어려서 배운 한문과 자기노력으로 한시문집인 <신원육십역정>(1992), <신원희수역정>(2007)을 발간했습니다. 현재는 철원읍 대마리에서 안해(김정자)와 함께 여생을 보내며 매일 한시를 짓고 있습니다. 우리 청소년의 인격수양과 선대 역사에 대한 바른 이해 및 동양문화의 진흥을 위해 한문공부가 필요합니다. 한시는 우리 한문학의 주류이며 생활예술입니다. 이 한시를 통하야 고인(古人)의 자연관, 인생관 및 사회개혁의 사상을 알 수 있습니다. 한시를 배우면 정서(情緖)가 안정되고 식견이 넓어지게 됩니다. 한시의 매력은 짧으면서 모든 것을 표현하는 것과 단아요요(端雅夭夭)함에 있습니다. 이에 여러 학자들의 연구를 바탕으로 한학 공부의 길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한문공부를 위해서는 조은 스승과 기초실력 및 자기노력이 필요합니다. 그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중고등학교 때의 한문 선생님이십니다. 한문의 기초를 튼튼히 하려면 우리말은 첨가어(단어+조사)이고 음절문자이며, 한자는 관계어(같은 한자라도 그 놓이는 위치, 단어와 단어와의 연결관계에 따라 그 문장성분과 뜻이 정해짐)이며 표의문자(뜻글자)라는 것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면 밝을 명(明)자는 명월(明月)과 같이 명자가 앞에 놓인 경우는 ‘밝은 달(관형사+명사, 수식관계)’이란 뜻이 되어 명(明)은 월(月)을 수식하는 관형사의 구실을 합니다. 월명(月明)과 같이 명(明)자가 뒤에 놓이면 ‘닭이 밝다(명사+형용사, 주술관계)’란 뜻이 되어 형용사의 역할을 합니다. 한문의 기초가 되는 한자(漢字)는 부수, 획수, 고저, 뜻, 품사, 쓰임 등을 노트에 하나씩 정리하면서 소리내어 읽어보세요. 또 한자의 구조(육서), 한자어의 구성원리, 한문의 기본구조(주어+서술어+목적어)에 대한 학습이 필요합니다. 한문의 어법(語法)과 문의(文意)를 명백하게 해주는 주요한 어조사(之, 於, 以, 則, 焉哉乎耶)의 뜻과 보편적 용법을 하루에 하나씩 연습하고 기억하시면 문장의 이해와 해석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한문의 기초실력 양성을 위해 전통문화연구회의 사이버서원(기초한문강좌)이나 중고등학교 한문교과서 또는 기초한문교재(사자소학, 천자문, 훈몽자회, 추구, 명심보감, 격몽요결, 십팔사략, 설원)를 통하여 한자의 뜻과 어법(문장구조와 표현방식·허사) 등을 단계적으로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한문의 독해능력을 기르는 데는 음독과 훈독이 좋습니다. 기타 음훈독(音訓讀, 직독직해)이란 것도 있습니다. 이를테면 훈민정음의 국지어음(國之語音: 나랏말쏘리)을 ‘나라 국, 의 지, 말씀 어, 소리 음’으로 읽는 것입니다. 정리하여 말씀드리면 한문공부의 기초는 단어+규칙입니다. 한문도 어학이므로 노래나 운동처럼 연습과 체득의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철학서이며 아름다운 시가(詩歌)인 천자문(千字文)과 명심보감(明心寶鑑)의 다독, 정독, 숙독을 제안 드립니다. 한문은 고저장단이 있는 풍월(風月)이므로 예전의 선비들은 공부를 할 때 낭독(朗讀)을 했으며 하루에 논어나 대학 한권을 암송했습니다. 그러므로 문법상 또는 사상상 중요한 문구(文句)와 가구(佳句)를 기억하는 것이 한문 숙달의 첩경입니다. 한문으로 글을 쓰려면 한문구성의 기초를 익히는 한편 삼다(다독·다상량·다작)가 필요합니다. 한시의 이해와 창작을 위해서는 평측(소리가 길면 높고 짧으면 낮아요. 같은 한자라도 뜻에 따라 고저가 달라요.)과 압운, 시제, 기승전결이 기본이며 맞는 단어를 선택해야 합니다. 자기노력으로 꾸준히 하다보면(평측을 옥편을 가지고 수 없이 맞추어보면서) 자연스럽게 창작을 할 수가 있습니다. 한학 공부에 대한 작은 시를 드리며 공부하는 분들에게 마음의 격려를 보냅니다. 漢學工夫 入學幼時一念功(입학유시 일념공) 無休讀習晝宵裏(무휴독습 주소리) 不知熱氣延延勉(부지열기 연연면) 感歎精神續續充(감탄정신 속속충) 何日堂堂詩律解(하일당당 시율해) 萬人會席連連勢(만인회석 연연세) 驚覺蒼蒼大作豊(경각창창 대작풍) 어려서 입학하여 일념의 공헌속 무휴의 독습으로 밤낮으로 정성을 부지의 열기속 연연히 힘쓰면 감탄의 정신(精神)이 이어서 충족되고 어느날 당당하게 시율(詩律)도 해석되어 만인의 회석(會席)에도 이어진 기세이라 경각속 푸르른 대작의 풍유(豊裕)를 <참고문헌> 김경탁, 중학한자교본, 동국문화사, 1968. 정주영, 한자등용문, 학일출판사, 1988. 차주환, 새중학한자어교본, 을유문화사, 1967. 정우상, 한문문형신강, 성신여자대학교 출판부, 1987. 과목별 학습백과사전 1. 국어·문학·한문, 계몽사, 1991. 김근수, 한문수, 한국학연구소, 1980. 김도련, 고등학교 한문 1, 교학연구사, 1999. 김용섭, 신한문, 장원사, 1968. 김용배, 고등한문교본 2, 문화교육출판사, 1957. 김종권, 한문해석입문, 서문당, 2001. 민태식, 인문계고등학교 한문, 동아출판사 이병훈, 알기쉬운 한문강화, 창조사, 1975. 원주용, 한문 공부 길잡이 : 한자·한문 지도서, 한국학술정보, 2009. 이동종, 증보 한시입문, 보경문화사, 2005. 홍영선, 한시작법, 삼신서적, 1977. 저는 1931년 3월 문경군 마성면 정리에서 태어났습니다. 여섯살 때 금우연(琴友淵) 선생님께 천자문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하린원(河麟元), 박문식(朴文植) 선생님에게 동몽선습, 명심보감, 통감, 효경, 소학을 배웠고 정원조(鄭源朝) 선생님께는 맹자를 수학했습니다. 1949년 11월 청화국민학교 교사가 되어 아이들을 가르쳤습니다. 6·25전쟁 때는 제주도 제98육군병원에서 환자의 관리와 후송을 위해 헌신․노력하여 무성화랑무공훈장을 받았습니다. 어려서 배운 한문과 자기노력으로 한시문집인 <신원육십역정>(1992), <신원희수역정>(2007)을 발간했습니다. 현재는 철원읍 대마리에서 안해(김정자)와 함께 여생을 보내며 매일 한시를 짓고 있습니다. 우리 청소년의 인격수양과 우리 역사에 대한 바른 이해 및 민족문화의 진흥을 위해 한문공부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김동정 가톨릭관동대 교수 등의 연구를 바탕으로 한학 공부의 길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한문공부를 위해서는 조은 스승과 기초실력 및 자기노력이 필요합니다. 그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중고등학교 때의 한문 선생님이십니다. 한문의 기초를 튼튼히 하기 위해서는 우리말은 첨가어(단어+조사)이고 음절문자이며, 한자는 관계어(같은 한자라도 그 놓이는 위치, 단어와 단어의 연결관계에 따라 그 문장성분과 뜻이 정해짐)이며 표의문자라는 것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면 밝을 명(明)자는 명월(明月)과 같이 명자가 앞에 놓인 경우는 ‘밝은 달(관형사+명사, 수식관계)’이란 뜻이 되어 명(明)은 월(月)을 수식하는 관형사의 구실을 합니다. 월명(月明)과 같이 명(明)자 뒤에 놓이면 ‘닭이 밝다(명사+형용사, 주술관계)’란 뜻이 되어 형용사의 역할을 합니다. 한문의 기초가 되는 한자는 부수, 획수, 고저, 뜻, 쓰임 등을 노트에 하나씩 정리하면서 소리내어 읽어보세요. 또 한자의 육서, 한자어의 구성원리, 한문의 기본문장구조(주어+서술어+목적어)에 대한 학습이 필요합니다. 한문의 어법(語法)과 문의(文意)를 명백하게 해주는 어조사(之, 於, 以, 則, 焉哉乎耶)의 뜻과 용법은 하루에 하나씩 연습하고 기억하시면 문장의 이해와 해석에 도움이 됩니다. 한문의 기초실력 양성을 위해 전통문화연구회의 사이버서원(기초한문강좌)이나 중고등학교 한문교과서 또는 기초한문교재(사자소학, 천자문, 훈몽자회, 계몽편, 추구, 동몽선습, 명심보감, 격몽요결, 십팔사략)를 통하여 한자의 뜻과 어법(문장구조·문형·허사)을 단계적으로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한문의 독해능력을 기르는 데는 음독과 훈독이 좋습니다. 기타 음훈독(音訓讀)이란 것도 있습니다. 이를테면 훈민정음의 국지어음(國之語音: 나랏말쏘리)을 ‘나라 국, 의 지, 말씀 어, 소리 음’으로 읽는 것입니다. 정리하여 말씀드리면 한문공부의 기초는 단어+규칙입니다. 한문도 어학이므로 노래나 운동처럼 연습과 체득의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한시의 기초인 천자문(千字文)과 한문의 기초인 명심보감(明心寶鑑)의 다독, 정독, 숙독을 제안 드립니다. 한문은 고저장단이 있는 풍월(風月)이므로 예전의 선비들은 공부를 할 때 낭독(朗讀)을 했으며 하루에 논어나 대학 한권을 암송했습니다. 그러므로 문법상 또는 사상상 중요한 문구(文句)와 가구(佳句)를 기억하는 것이 한문 숙달의 첩경입니다. 한문으로 글을 쓰려면 삼다(다독·다상량·다작)가 필요합니다. 한시의 이해와 창작을 위해서는 평측(소리가 길면 높고 짧으면 낮아요. 같은 한자라도 뜻에 따라 고저가 달라요.)과 압운, 시제, 기승전결이 기본이며 맞는 단어를 선택해야 합니다. 자기노력으로 꾸준히 하다보면(평측을 옥편을 가지고 수 없이 맞추어보면서) 자연스럽게 창작을 할 수가 있습니다. 한학 공부에 대한 작은 시를 보내며 공부하는 분들에게 마음의 격려를 보냅니다. 漢學工夫 入學幼時一念功(입학유시 일념공) 無休讀習晝宵裏(무휴독습 주소리) 不知熱氣延延勉(부지열기 연연면) 感歎精神續續充(감탄정신 속속충) 何日堂堂詩律解(하일당당 시율해) 萬人會席連連勢(만인회석 연연세) 驚覺蒼蒼大作豊(경각창창 대작풍) 어려서 입학하여 일념의 공헌속 무휴의 독습으로 밤낮으로 정성을 부지의 열기속 연연히 힘쓰면 감탄의 정신(精神)이 이어서 충족되고 어느날 당당하게 시율(詩律)도 해석되어 만인의 회석(會席)에도 이어진 기세이라 경각속 푸르른 대작의 풍유(豊裕)를 <참고문헌> 정우상, 한문문형신강, 성신여자대학교 출판부, 1987. 과목별 학습백과사전 1. 국어·문학·한문, 계몽사, 1991. 김종권, 한문해석입문, 서문당, 2001. 김도련, 고등학교 한문 1, 교학연구사, 1999. 민태식, 인문계고등학교 한문, 동아출판사, 김용배, 고등한문교본 2, 문화교육출판사, 1957. 이병훈, 알기쉬운 한문강화, 창조사, 1975. 김근수, 한문수, 한국학연구소, 1980. 원주용, 한문 공부 길잡이 : 한자·한문 지도서, 한국학술정보, 2009. 홍영선, 한시작법, 삼신서적, 1977. 이동종, 증보 한시입문, 보경문화사, 20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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