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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황지나 개인단식 탁구 금메달
물오른 황지나 ‘금빛 스매싱’ 남녀 종별 탁구선수권 여고 단식… 차정호·장우진 ‘은’ 강원도민일보 2009년 04월 15일(수) ‘강원 탁구의 희망’ 황지나(춘천 성수여고 3년)가 제55회 전국 남녀 종별 탁구선수권대회 여고부 단식 정상에 올랐다. 또 남고부 차정호(성수고 3년), 남중부 장우진(남춘천중 2년)은 각각 단식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황지나-김경미(3년)조와 장우진-백주요(2년)조는 2위에 오르며 강원탁구 부활의 불씨를 지폈다. 황지나는 14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이번대회 여고부 단식 준결승전에서 이수진(울산 대송고)을 4-0으로 완파한 후 결승에서 박주현(경기 안양여고)에게 4-0의 승리를 거두며 정상에 등극, 지난 해 이대회에서 준우승에 그쳤던 설움을 털어냈다. 황지나는 또 팀 동료 김경미(3년)와 호흡을 맞춘 복식 4강전에서는 이 현-이수진(울산 대송고)에게 3-1로 이겼지만 결승에서 유은총-김은지(전북 익산 이일여고)에게 풀세트 접전끝에 2-3으로 아쉽게 패하며 은메달 1개를 추가했다. 남고부 차정호는 단식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차정호는 이 날 열린 준결승전에서 이승준(경기 중원고)에게 4-1로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으나 정영식(경기 중원고)에게 1-4로 패해 은메달에 만족했다. 남중부에 출전한 장우진은 단식 준결승전에서 최덕화(경남 반림중)를 4-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지만 김석호(경기 내동중)에게 2-4로 아쉽게 덜미를 잡히며 2위에 그쳤다. 남중 복식에서는 장우진-백주요조가 손만수-김민호(경기 곡선중)조에게 4-0의 완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으나 김석호-황성빈(경기 내동중)에게 1-4로 져 은메달에 만족했다. 진민수 jinminsu@kado.net “우상 당예서 이기겠다” 황지나, 한국 여자 탁구 차세대 주자 강원도민일보 2009년 04월 15일(수) “당예서 언니 꼭 이겨 보고 싶어요.” ‘한국 여자 탁구 차세대 주자’ 17살 사춘기 소녀 황지나(성수여고 3년·사진)의 최고 목표는 한국 여자 탁구 최고봉 당예서를 꺾는 것이다. 초밥을 좋아하고 고교 졸업 후 실업팀을 거쳐 태극마크를 다는 것이 꿈인 황지나에게 어쩌면 당예서를 꺾어보겠다는 것은 당연한 목표일 수 있다. 주니어 대표인 황지나는 이번 제55회 전국 남녀 종별 탁구 선수권대회 여고 개인 단식 준결승·결승전에서 각각 4-0으로 승리,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물오른 스매싱 감각을 뽐내며 우승을 차지했다. 황지나의 우상 당예서와는 지난 1월 용인에서 열린 전국 남녀 종합탁구 선수권에서 생애 첫 대결을 가졌다. 결과는 2-4로 패했지만 황지나는 당초 예상을 깨고 당예서에게 두 세트를 가져오면서 그 가능성을 충분히 인정받았다. 황지나는 철원 장흥초교 4학년 때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탁구를 시작했다. 철원 고석정에서 장사를 하시는 아버지 황태수(48)·어머니 김금애(47)씨는 제주도까지 찾아서 딸을 응원할 정도로 지금은 누구보다도 든든한 응원군이 되고 있다. 어머니 김금애씨는 “지나가 자신이 좋아하는 탁구를 하는 것을 보는 것만으로 만족한다” 면서 “부모 입장에서는 다만 딸이 부상당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 뿐”이라고 말했다. 황지나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해서 기쁘지만 나에게는 더 큰 목표가 있기 때문에 한걸음 한걸음씩 다가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면서 “지난해 세계 주니어 대회 단체전 4강에서 중국에게 졌는데 국제대회서 그 선수들을 또 만날 것이라고 생각하는 만큼 다음에는 반드시 중국 선수들을 꺾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안은복 rio@kado.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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