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탄강댐 완전 백지화 하라 국회 예결위 예산안조정소위는 29일 한탄강댐 건설 관련 예산 199억3,800만원 가운데 보상비 전액과 건설비 등 136억700만원을 삭감했다. 남겨둔 63억3,100만원은 수자원공사가 내부적으로 해결할 예산으로 댐 건설과는 관련이 없다고 한다. 철원지역 최대 현안이었던 한탄강댐 건설이 사실상 백지화 된 것이나 다름없다. 철원지역 주민은 물론 강원도민들에게 낭보가 아닐 수 없다.
한탄강댐 건설 계획은 올들어 철원 주민들에게 가장 큰 현안이었다. 거센 군민들의 반대 분위기 속에 군대책위원회가 결성되고 궐기대회가 세차례 열렸으며 천막농성과 단식투쟁 등을 벌였다. 또 한탄강에서 벌인 래프팅시위와 촛불시위 등 연인원 3만여명이 나서 댐 건설 계획의 백지화를 요구해 왔다.
이런 눈물 겨운 투쟁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초 국회 건교위는 한탄강댐 건설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철원 군민들의 실망과 분노는 이루 말할 수 없었으나 한탄강댐 건설 의지는 꺾이지 않을 태세였다. 우리는 도 출신 국회의원들의 무성의와 강원도의 무관심을 탓하고 다시 한탄강댐 건설의 부당성을 지적하며 거도적인 반대 의지를 모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급기야 도지사가 도 출신 국회의원들을 만나 이 문제에 대한 도움을 요청하고 한탄강댐 반대 국회의원 190여명의 서명을 받기에 이르렀다.
우리는 철원 군민들의 반대 투쟁이 지역이기주의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 한탄강에 댐이 건설되어서는 안된다는 당위성을 내세우며 끈질긴 노력을 펴 온 결과이다. 다만 아직도 댐 건설 불씨가 완전히 꺼진 것은 아니라는 인식 하에 상황을 예의 주시해야 한다. 한탄강댐 건설 계획이 완전 백지화 돼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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