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진강 본류 남한지역에 첫 홍수조절용댐 건설 [2004-11-24 15:07]
(연천=연합뉴스) 김정섭 기자 = 임진강 본류 남한지역에 처음으로 홍수조절용 댐(군남 홍수조절지)이 건설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2천528억원을 들여 임진강 본류 연천군 군남면 선곡리-왕징면 강내리에 길이 656ｍ, 높이 26ｍ, 저수용량 7천만t 규모의 군남 홍수조절지를 건립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군남 홍수조절지 건설은 임진강 상류 북한지역에 전력생산용으로 가동중인 `4월 5일댐'과 황강댐(저수용량 3억-4억t 규모.건설중)으로 인해 중.하류 지역인 연천과 파주 지역에 홍수 피해가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수자원공사는 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내년 11월 착공, 3-4년 뒤 완공할 계획이다.
댐 건설로 수몰되는 주민과 주변지역에 대한 지원사업도 병행된다.
중면 삼곶리와 왕징면 북삼리 수몰 주민 36가구 112명에 대한 이주대책이 마련되고 댐 건설 기간에 415억원을 투입, 주변 지역 정비 및 경제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다음달 중 연구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수자원공사는 이어 댐 건설 이후에도 매년 7억원씩 주민 복지 및 소득증대를 위한 기금을 지원키로 했다.
수자원공사는 특히 환경생태 보전을 위해 댐 상류 안월천 지역에 인공습지와 생태연못 등 생태공원을 조성하고 어족 자원을 보호할 수 있는 어도공원을 조성, 생태학습장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kimsup@yna.co.kr
|
이름: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