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연천군에 따르면 철원군은 철원읍 율이리 500번지 일원(부지면적:7만8천156㎡)에 하루 처리용량 20t규모의 폐기물종합처리장 건설을 추진중이다.

연천주민들로 구성된 설치반대 연천군대책위원회(위원장.홍영표)는 폐기물처리장이 가동되면 바로 인접 거리인 고대산 일원이 오염되는 것은 물론 한탄강지류인 차탄천 마저 오염될 것 이라고 주장,오는 11일 3천여명의 주민과 함께 철원군청 앞에 집결 '철원군 폐기물종합처리장 조성백지화 촉구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대책위원회 위원장 홍영표씨는 “폐기물종합처리장이 가동되면 침출수에 의해 연천군민의 식수원인 차탄천 오염으로 주민건강을 위협할 가능성이 크다”면서“더구나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 최북단 고대산이 오염물질로 훼손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고 말했다.

연천군도 도립공원으로 추진중인 고대산과 식수원인 차탄천이 환경오염으로부터 보호한다는 취지로 조만간 군 의회,환경단체,주민 등과 연계,중앙분쟁위원회에 제소를 하면서 철원군에 강력히 항의할 방침이다.

한편 철원군은 “첨단시설로 건설되기 때문,주변 환경이 훼손될 우려가 전혀 없다 ”고 주장,사업추진을 강행할 입장인 것으로 알려져 폐기물종합처리장 문제를 놓고 연천과 철원군간에 갈등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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