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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한국고전번역원
2008/1/23(수)
한문고전 번역 단상(斷想)  

한문고전 번역 단상(斷想)

필자 : 양홍렬 (본회 전문위원)  호수 : 제17호

전가지물(傳家之物)인 보정(寶鼎)이 해 묵어 못쓰게 조각이 났다. 무슨 방법으로든 복원(復元)은 꼭 해야겠는데 그 깨진 조각들을 하나하나 주워모아 서투른 땜질로 대충 형태(型態)를 갖추고서 복원이 되었다고 하면 될까? 아니면 아예 그 조각들을 통째로 용광로(鎔鑛爐)에 넣고 완전 용해(鎔解)시킨 다음 그 쇳물을 그 형(型)에 맞게 짜여진 형틀에 부어 새로운 솥을 주조(鑄造)해야만 할 것인가? 장인(匠人)의 정신이 투철하고 솜씨가 능숙하여 새로 주조된 솥이 구형(舊型)을 잃지 않고 외모(外貌)가 일신(一新)되었다면 그는 복원에 있어 땜질과는 비교가 안될 최선(最善)의 방법임에는 두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자칫 정신과 솜씨의 부족으로 화호불성(畫虎不成) 반류구(反類狗) 꼴이 된다면 차라리 각곡불성(刻鵠不成) 상류목(尙類鶩)의 땜질이 나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어차피 새로운 형태의 주조에는 자신이 없고 부득이 땜질을 할 수밖에 없는 처지라면, 그 조각들을 무조건 주워모아 그냥 때워나가는 것보다는 그 깨진 조각들을 한데 모아 한 조각 한 조각을 성의있게 주워 맞추어, 일단 솥의 형태가 갖추어졌음을 확인하고나서 비로소 땜질을 시작하는 것이 그래도 발이 꼭지가 되고 밑이 뚜껑이 되는 과오(過誤)는 덜 범할게 아니겠는가.

고전번역에 있어서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다. 무릇 번역이란 잘 통하지 않는 말을 잘 통할 수 있는 말로 말을 바꾸는 것이지 그 뜻을 바꾸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물론 지금은 번역 사업이 많은 발전을 거듭하여 역자도 전에 비해 양산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질(質)과 수준 또한 장족의 성장으로 이젠 자기 자신 번역에 능한 솜씨임을 자처하고 남도 그렇게 인정하는 쟁쟁한 학자들이 상당수인줄 아는데, 역량(力量)도 없는 말학(末學)이 이러한 말을 한다는 것이 한낱 기우(杞憂)로서 以己之知 度人之知의 우(愚)를 범하는 일일 것이다.

그러나 고인의 유업(遺業)으로 정신문화(精神文化)의 보고(寶庫)인 고전을 현대 또는 미래의 후손들에게 진정한 양식(良識)으로 소개(紹介)하고 물려주기 위해서는 부득이 번역이라는 수단을 통해서만 가능하게 되었고 따라서 여기에서의 한 번 실수는 위로 숭고(崇高)한 조상의 사상(思想)에 먹칠을 하는 죄를 지을 뿐 아니라 현대와 후생을 오도(誤導)한 책임까지 져야하는 막중(莫重)한 과제(課題)이기에 그 일의 중대성(重大性)에 비추어 천려일득(千慮一得)의 우(愚)를 말해보고 싶을 뿐인 것이다.

가령 「논어(論語)」위령공편(衛靈公篇) 위군(衛君)의 주(註)에 「衛君出公輒」을, 「위군(衛君)이 공첩(公輒)에 나와서」의 유(類)같은 역(譯)은 상식(常識)이하의 것으로 적어도 지금의 수준으로는 그러한 역(譯)은 없을 것이므로 논의의 대상이 되지 않겠거니와 문장(文章)은 어느 문장이든 거기에는 주제(主題)가 있고 목적(目的)이 있고 그 목적에 맞게 주제를 풀어나가는 데 있어서는 저자(著者)나름대로 그 문장의 계한(界限)을 정하는 계한선(界限線)이 있을 것인데 이것을 마치 야장(冶匠)이 솥의 형태를 일단 맞추어보지도 않고 성급하게 땜질부터 시작하는 식으로 그 문장의 주제와 목적과 계한선(界限線)도 파악하기 전에 원고지를 펴놓고 장수 세기 식의 축역(逐譯)을 함으로 하여 주제가 모호해지고 목적과 불상응(不相應)하고 계한(界限)을 벗어난 역문(譯文)은 과거에도 지금에도 우리 주위에서 얼마든지 볼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역자(譯者)가 조금만 시간을 갖고 성의를 보였더라면 저지르지 않았을 실수들인 것이다. 여기 몇 가지 예를 들어보기로 한다.

채침(蔡沈)의 서경집전(書經集傳)의 서(序)는 이제삼왕(二帝三王)의 치(治)와 도(道)를 나타낼 것을 목적으로 그 주제을 「심(心)」에 두었고, 따라서 이 문장의 계한선(界限線)은 심(心)의 범주를 벗어나서는 안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중간의 「至於言天則嚴其心之所自出 言民則謹其心之所由施 禮樂敎化 心之發也」는, 아마 지금 심(心)을 말하는 마당에서 천(天)을 말하고 민(民)을 말하는 까닭은 마음이 하늘에서 나왔음을 말하여 마음이 더 존엄하게 보이도록 하고 마음이 쓰여질 곳이 백성임을 말하여 마음을 더 근신하게 써야 할 것이며 그 마음은 예악 교화(禮樂敎化)를 통하여 남이 접할 수 있게 겉으로 발로되고 있다는 뜻일게다. 따라서 이 문장의 범주가 「마음」의 선(線)을 벗어나지 않아야 한다고 알았다면 그 역문(譯文)에, 「천(天)을 말하는데 이르러서는 그 마음의 유래한 바를 공경함이요 민(民)을 말함에 있어서는 그 마음의 유시(由施)한 바를 삼가함이니 예악(禮樂)·교화(敎化)는 마음의 피어남이요」와 같이 모호하게 말을 바꾸지 않았을 것이다.

또 「퇴계집(退溪集)」에 전재(轉載)된 장재(張載)의 서명(西銘) 말미(末尾)의 「存吾順事 沒吾寧也」를, 저자의 본의(本義)는 아마 사람이 하늘을 아버지로, 땅을 어머니로 보았을 때는 천하가 한 집안이요, 사해(四海)가 형제(兄弟)이나 인간의 현실은 各親其親 各子其子이기 때문에 자기를 낳아준 부모께 효도하는 길이 바로 하늘을 섬기는 일로서 所謂 一統而萬殊 萬殊而一貫임을 나타낸 것이리라. 따라서 譯者가 그 大義를 파악했다면 '살아 있는건 내가 부모의 뜻을 따르는 일이요 그러다가 죽으면 편안하게 죽을 수 있을 것이다.'라는 뜻일 그 구절을 굳이 「생존할 때는 순하게 섬기는 것이요 죽는 것은 부모에게 되돌아가서 안부를 묻는 것이다」로 번역하지는 않았을 것 아니겠는가. 더구나 그 역서(譯書) 20여 페이지 후면의 經筵考證講義에서 퇴계는 「沒吾寧也」의 보충 설명으로 「예기(禮記)」단궁편(檀弓篇)의 曾子 臨終時 「吾得正而斃焉」을 들었는데 역자가 거기까지만 통람(通覽)을 했더라도 더 좋았을 것이다.

또 「大道有不宰之功 至德有無迹之化」를, 「큰 도는 다스리지 않는 공을 지니고 지극한 덕은 형적이 없는 조화를 나타내게 된다」로 말을 바꾸었는데 이 바꾼 말 만으로는 「일정한 맡음이 없이도 위대한 일을 해내는 것이 대도(大道)이고 형적이 없이 큰 교화를 실현시키는 것이 지덕(至德)」이라는 원문(原文)의 본의(本意)를 소개하기에는 그 표현이 부족하지 않을까 싶다. 또 「誠意之積未必厚 災變之來 亦不能不有其所召者焉」을 「성의의 축적이 반드시 후하지 못하면 재변이 생기는 것이 또한 ……운운」하였는데 여기의 「未必厚」는 후한 성의를 쌓았다고 볼(기필) 수 없다는 뜻이지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한다는 뜻은 아닐게다.

다만 번역은 현대적 차이 말고도 아무리 사장력(詞章力)이 풍부하여 자신이 의도(意圖)한 바를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는 능력(能力)을 가졌다 하더라도 제한된 한자(漢字)를 이용하여 자기의 혀가 돌아가는대로 다 표기하기란 거의 불가능할 것인즉 그렇게 쓰여진 문장을 다른 말로 바꾸는데 있어 저자의 의도에 과히 어긋나지 않게 그의 사상(思想)을 상상해가면서 그와 접근(接近)을 하려면 평소 그 부문에 관한 실력의 여하가 관건(關鍵)일 것은 당연하지만 그에 못잖게 성의와 노력 또한 중요할 것이다.

예(例)하면 한유(韓愈)의 「남전현승청벽기(藍田縣丞廳壁記)」의 「水㶁㶁循除鳴」에 있어 「콸콸」 또는 「졸졸」등의 우리말 형용사가 있는데도 굳이 그 한자의 音을 쓰고 괄호로 한자(漢字)를 묶을 필요가 있을까? 또 「鳴」역시 소리를 나타내는 형용사에 불과한 글자라면 가령 「물이 콸콸 소리내어 섬돌을 따라 흐른다」로 바꾸어 쓰고 굳이 「운다」로 표현하지 않더라도 당초 의도와 그리 어긋날 것은 없지 않겠는가. 또 비근한 예로 왕조실록(王朝實錄)의 경우도 가령「啓」·「以爲」·「曰」·「云」등을 꼭「아뢰기를」로 통일할게 뭔가. 장소와 상황에 따라 혹은 「주장하기를」, 「말하기를」, 「이르기를」하더라도 오히려 실체감(實體感) 현장감(現場感)을 살리는데 훨씬 도움을 줄 수도 있을 것이다. 요는 솥발이 꼭지가 되고 밑이 뚜껑이 되어 범을 그리다가 강아지가 될까 그것이 문제이지 일단 계한선(界限線)을 정한 다음에는 현대인(現代人)이 부담을 느끼지 않고 쉽게 접근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시대 감각에 맞게 바꾸는 것 또한 중요한 일일 것이다.

그리고 시(詩)에 있어서는 더욱 그렇다고 생각한다. 시를 일러 문지정자(文之精者)라고도 하거니와 무게 있는 사상과 상념(想念)을 틀에 박힌 글자 수로 표출(標出)해야하는 그야말로 「퇴고(推敲)」의 탁마공정(琢磨工程)을 거친 것이 시(詩)여서 한 글자도 섣불리 다루어서 안되는 것은 물론이려니와 거기에는 또 가탁(假託)이 있고 우의(寓意)가 있으며 서정(抒情) 서사(敍事)에 있어 무한한 언외(言外)의 함축미(含蓄味)를 지니고도 있기 때문에 1수(首) 전편을 충분히 음영(吟詠)하여 시간적(時間的) 공간적(空間的)으로 역자(譯者)나름대로 작자(作者)의 영혼(靈魂)과 밀착(密着)을 시도(試圖)해보지 않고서는 자칫 주제(主題)를 망각하고 그리하여 주객(主客)이 전도되고 허실(虛實)이 역산(逆算)되는 과오(過誤)를 범하기 쉬울 것이다.

가령 퇴계시(退溪詩)의 「과길선생려(過吉先生閭)」중의 중간 1연(聯)에, 「大義不可撓 豈曰辭塵寰」, 이것은 「길재선생(吉再先生)의 은둔(隱遁)이 대의(大義)를 굽힐 수가 없어서였지 왜 꼭 진세(塵世)가 싫어서만이었겠는가」라는 뜻일 것이다. 그런데 이것을 「대의가 흔들리지 않음이 어이 티끌 세상 싫어한 것이랴」한다면 이는 대의(大義) 자체가 흔들리지 않았다는 것인지 길재(吉再)가 대의(大義)를 굽히지 않았다는 말인지 표현이 매우 흐릿하여 초심자로서는 이해할 수가 없을 것이다. 역시 퇴계(退溪)의 시(詩) 「촉석루(矗石樓)」의, 「往事蒼松巢鶴老 羈懷搖蕩野雲浮」는, 그 시(詩)의 제 3연(聯)으로서, 「아득한 지난 세월의 일들을 저 둥우리 속의 늙은 학은 알고 있으려는지, 지금의 나그네 심사는 떠있는 저기 저 구름처럼 종잡을 수가 없다」는 작자의 당시 감회를 나타낸 구절일 것인데, 「지난 일은 아득하여 둥우리의 학이 늙었는데 나그네의 회포 흔들리니 들 구름이 떠 있다」한다면 그게 무슨 말을 하는 것인지 아리송할 뿐이다. 또 하서(河西) 김인후(金麟厚)의 6세작(作)이라는 「영천(詠天)」에, 「覆幬中間容萬物 杞人何爲恐頹連」을, 「덮혀 있는 그 중간에 만물이 들었는데 기인은 무삼 일로 무너질까 걱정하나」로 역(譯)을 했는데 이는 아마도 글자의 허실(虛實)을 고려하지 않고 되도록 축자석(逐字釋)에 충실하려다가 오히려 목적(目的)을 상실한 것이 아닌가싶다. 왜냐하면 이 시(詩)는 주제가 하늘이기 때문에 「容萬物」은 하늘이 만물을 포용할 능력이 있음을 나타낸 것으로서 만물이 들어있는 상태를 말한 것이 아니고 들어있을 수 있는 포용력을 말한 것이기 때문이다. 만약 전자대로라면 기인(杞人)이 걱정할 까닭이 없는 것은 무엇때문인가? 만물이 들어있기에 하늘이 의식적(意識的)으로 버티고 있다는 것인가? 또 「차길원운(次吉元韻)」절구(絶句)의 낙구(落句) 「好我眞堪賦鹿鳴」을, 「나를 좋아하여 진정 녹명(鹿鳴)을 지었구려」하였는데, 이 절구의 전편을 개관(槪觀)하면, 야인(野人)의 마음에 꼭맞는 호산(湖山) 속에서 다정한 벗을 만나 밤 새는 줄 모르고 정담을 나누다보니 그 분위기가 참으로 「시경(詩經)」의 「人之好我」라는 구절이 들어 있는 「녹명편(鹿鳴篇)」을 읊조릴만하다는 다정감(多情感) 은근감(慇懃感)을 노래한 것이 아니겠는가. 만약 그렇다면 나를 좋아하여 녹명을 지었다는 역(譯) 만으로는 익우간(益友間)의 서로 오가는 정감(情感)을 읽기에는 감이 잘 잡히지 않는다고 하겠다.

이상 예거(例擧)한 몇 시구(詩句)는 전거(前擧)의 문(文)과 함께 필자(筆者)가 우연한 기회에 책장 첫머리를 들추다가 눈에 뜨인 것들을 들어 필자의 견해(見解)는 그렇다는 것을 밝힌 것일 뿐 애당초 감히 평의(評議)를 가(加)하여 시비선악(是非善惡)을 가리자는 뜻은 전혀 아님을 밝혀두거니와 운문(韻文)에 있어 음향절주(音響節奏)를 맞추자면 때로는 처리하기 어려운 점이 많을 것은 물론이다. 그러나 글자를 놓치지 않기 위하여 오히여 뭐가 뭔지 핵심(核心)이 모호한 말바꿈을 하기보다는 차라리 과감(果敢)하게 허(虛)와 실(實) 그리고 주(主)와 객(客)을 가려 작자(作者)의 의도와 감정을 십분 나타낼 수 있다면, 버릴 글자는 아예 버리고 의역을 하더라도 작자에게 그리 미안할 것은 없을게 아니겠는가.

하긴 지금 본인(本人)이 저술(著述)한 시문(詩文)을 본인이 직접 역(譯)한 것을 보아도 더러는 역문(譯文)이 원문(原文)에 미치지 못할 정도로 애매하고 난삽(難澁)한 번역을 한 것들을 볼 수 있는데, 그것은 문장의 이해력(理解力)도 이해력(理解力)이려니와 조어능력(造語能力)의 천심(淺深), 국문이해력(國文理解力) 소위 현대감각(現代感覺)의 둔예(鈍銳) 등 많은 문제점들이 있겠지만 아무튼 고전의 번역목적(飜譯目的)이 원문독해력(原文讀解力)이 부족(不足)한 계층(階層)을 상대로 그들에게 알리기 위한 것이라면 무슨 방법으로든지 이해하기 쉬운 방향으로 개선(改善)이 되고 발전(發展)이 되어야 할 것이며, 그러기 위해서는 깨진 무쇠조각 하나하나를 그대로 간과(看過)하지 않고 열심히 이리 맞추고 저리 맞추어 보정(寶鼎)을 원형(原型)에 맞게 복원(復元)하려는 성실(誠實)한 야장(冶匠)의 정신을 배워야하지 않을까싶다.

그리고 그것은 윤문(潤文)·교열(校閱)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역자(譯者)가 원문(原文)을 독파(讀破)하여 대의(大意)를 파악한 후 하필(下筆)을 해야 하듯이 윤문이나 교열도 붓을 들기 전에 일단 원문의 줄거리를 영회(領會)하고 다음으로 역문을 지미독통(至尾讀通)하여 문세(文勢)의 맥락(脈絡)을 가늠한 다음 그 흐름의 막힌 곳을 찾아 조심스럽게 터주는 성의(誠意)를 보여야만이 비로소 누더기 땜질 식의 국역서(國譯書)가 되는 것을 면할 수 있을 것이다. 번역에 있어 원의만 충분히 반영되었다면 부사(副詞)와 조사(助詞) 한 두개쯤 들쭉날쭉한 것이야 하등의 상관이 있겠는가. 어차피 시대(時代)가 다르고 문체(文體)가 각각이며 상황과 분위기가 같지 않을 바에야 그때 그때 표현이 다를 수 있는 것은 오히려 당연한 것인데 만약 어느 통일성만을 기준하여 품사(品詞) 정도 잡기에 매달렸다가 오히려 그 흐름을 흩뜨러 놓는다면 그러한 일은 절대 지양되어야 할 것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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