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고] 지진연구 시급하다 [기고] 지진연구 시급하다
김기영 강원대 지구물리학과 교수
지구는 달걀과 같이 단단한 껍질로 쌓여 있으며, 100km 정도 두께의 암권이라고 부르는 그 껍질은 마치 거북이 등처럼 보이는 크고 작은 10여개의 판으로 나뉘어져 있다.
이 판들은 각기 다른 방향과 속도로 움직이는데 이 판들이 서로 부딪히는 곳에는 스트레스라고 하는 응력이 쌓이게 된다.
암석들이 서로 맞물려 지탱하다, 어느 순간 축적된 응력이 지탱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가면 암석이 깨지면서 지진이 발생한다.
따라서 대부분의 지진은 판경계에서 발생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판의 경계부가 아니라 판내부에 위치하는데, 판내부의 지진은 판경계로부터 전파된 응력이 판내부의 약한 부분, 즉 단층이나 지체구조 경계면을 따라 미끄러지면서 발생하게 된다.
우리나라 주변의 유라시아판, 태평양판, 필리핀판 뿐만 아니라 멀리 인도판의 영향도 우리나라 지진발생에 영향을 준다는 보고가 있다.
우리나라의 지체구조 중 경기육괴와 옥천계라 불리는 두 지체구의 경계가 도와 경북지역에 있는데, 이번 지진도 이 두 지체구조의 경계에 가까운 곳에서 발생했다.
지난 20일 기상청 전문가 회의에서 보도자료를 통해서 밝힌 바와 같이 이번 평창지진이 한반도 지진발생의 활성화를 나타내는 뚜렷한 징조로 보기는 어렵다고 한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규모 4∼5 정도의 중규모 지진은 전세계적으로 하루 평균 20회 정도 발생한다.
이러한 유동지진은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느끼기에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것 같은 이유는 과거에는 느끼지 못했던 약한 지진들까지 지진계의 발달로 많이 기록되고 언론이나 인터넷을 통해서 빨리 전파된 효과도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에서의 지진활동이 다소 빈번해지는 경향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축적된 자료가 너무 적어서 아직 뭐라 결론을 내리기는 어렵다.
문제는 지진 연구수준이다.
지진의 깊이조차 자신있게 발표할 수 없는 이 분야의 국내연구 수준은 극히 초보적인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
정부가 '선택과 집중'의 논리를 앞세워서 IT·BT 등 눈에 띄는 분야에 연구만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다 보니, 선택되지 않은 분야인 지구과학 분야의 연구 역량에 뚜렷한 한계를 보이고 있다.
일례로 주변의 일본, 중국, 러시아는 물론 인도나 기타 우리보다 훨씬 후진국이라고 볼 수 있는 국가에서조차 자국의 지각 속도구조를 연구해 지진이 발생한 위치뿐만 아니라 깊이에 관해서도 자신있게 발표하고 있다.
우리는 지난번 북한 핵실험 장소를 알아내는 데도 상당한 오차를 보였다. 이는 바로 한반도 지각의 속도구조를 모르다 보니, 전체 평균치를 사용하여 계산했기 때문이다.
외국인들도 이 정도의 국력을 가진 우리나라가 아직 한반도의 3차원 속도구조는 고사하고 2차원적 속도 마저도 모른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고 말한다. 또한 정밀 GPS 측정을 통해 지각의 움직임을 정확하게 측정해야 하는데, 이 부분 역시 초보적 단계에 머물고 있다.
국내연구의 조속한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집중적인 노력이 강력히 필요하고, 지진방재 부분도 지진 전문가에 의해 국가정책이 수립돼야 할 것이다.
기사입력일 : 2007-01-25 20:58
 Biram: Please,Please visit my site:
http://www.bren.uci.edu/Calendar2/include/en/glucotrolx/index.html >buy Glucotrol XLbuy Karela
[url= http://www.bren.uci.edu/Calendar2/include/en/avandame/index.html ]buy Avandamet[/url][url= http://www.bren.uci.edu/Calendar2/include/en/actos/index.html ]buy Actos[/url][url= http://www.bren.uci.edu/Calendar2/include/en/glucotrolx/index.html ]buy Glucotrol XL[/url][url= http://www.bren.uci.edu/Calendar2/include/en/amaryl/index.html ]buy Amaryl[/url]
http://www.bren.uci.edu/Calendar2/include/en/avandame/index.html - buy Avandamet Please... -[08/12-22:20]-
|
이름: 도민일보
